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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5 22:43
비요일
 글쓴이 : 옥수
 


비요일 

                 양현주 




안개가 앉아 바람을 찬다
가뭄 비를 삼킨 나무가 소란히 잎잎 떨려, 바람을 밟고 일어선다
늦은 오후를 지나갈 때 나의 껍질은 숲에
젖어 안개처럼 난다
당신은 얼마나 깊은 인연이었기에 낯선 행성 먼 아프리카
사막을 넘어 왔는가
나무의 전성기는 감자 꽃 필 무렵, 열매는 푹 젓는 것에 있다
땅을 깊이 찌르며 젓가락 모양을 취할 때 수런수런 꽃비가 쏟아지고
내가 당신으로 인해
환하다


해갈은 나뭇잎, 입의 오르가슴이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옥수 15-08-25 22:50
 
양현주

평화 주제 문학작품공모 입상
월간 스토리 문학 2004 올해의 작품상 수상
공저 시집『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외 다수
시편지 카페 문집『숲 속의 코스모스 』
시마을 작가시회 운영자
혁명밀알 15-08-26 01:05
 
나뭇잎 바들바들 말라갈 때 농부의 마음은 검게 타들어 갈겁니다.
목련 15-08-26 06:54
 
가뭄 비를 삼킨 나무가 소란히 잎잎 떨려

가뭄에 몸살 앓이 나무에 생명의 비가 흩뿌리니
목마른 사람이 물 들이키듯 잎잎 파르르 춤추고
호반도시 15-08-26 07:45
 
해갈은 나뭇잎, 입의 오르가슴이다
스칼라 15-08-26 09:36
 
내가 당신으로 인해
환하다
함초롱 15-08-26 19:05
 
나무의 전성기는 감자 꽃 필 무렵, 열매는 푹 젓는 것에 있다
겨울 15-08-26 19:40
 
태풍 고니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정수리헬기장 15-08-26 19:43
 
글과 노래가 어울립니다.  슐라슐라~~
만사지 15-08-26 20:00
 
늦은 오후를 지나갈 때 나의 껍질은 숲에
젖어 안개처럼 난다
바라기 15-08-26 21:04
 
나무도 가뭄에는 축축 늘어집니다. 비는 생명의 물입니다
사오리 15-08-26 23:38
 
일이 생기면 폐해도 따르게 되니, 이 세상에서는 항상 아무 일 없는 것이
복이 된다. 옛 사람의 시에 이르기를 '그대여, 전쟁의 공으로 제후가
된 일을 말하지 마소. 한 장수가 전공을 세우기 위해 수만 명이 죽었다오'
라 하였고, 또 '천하가 길이 무사태평 한다면, 무기야 상자 속에서 천년을
썩어도 아깝지 않다네'라 하였다. 이러한 시를 읽으면, 비록 영웅의
야심과 용맹한 기개가 있더라도 저도 모르는 사이 눈 독듯 사라지리라.;
게리 15-08-27 09:47
 
땅을 깊이 찌르며 젓가락 모양을 취할 때 수런수런 꽃비가 쏟아지고
내가 당신으로 인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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