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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4 21:16
국수 가락 집어 올리며
 글쓴이 : 옥수
 

국수 가락 집어 올리며

                                    정정리 



새벽잠 몰고 허둥대던 일터에서 
늦은 귀갓길
시장 통 국숫집에서 하루를 건져올린다


내 인생 한 순간 굵고 짧게 살다 가리라 
입방정 떨던 시절 언제였다고
말랑한 국숫발만치 가늘고 길게 잘도 늙어


한 줌 떨이 부추처럼 장바닥에 처져
세월을 후루룩거리는 꼬락서니
어둑 구석 도독고양이가 째려본다


싱싱한 것들은 어느 식탁 별미로 팔렸을까
추은 밤 더 초롱초롱한 별 빛이 
먹이도 고픈 가슴으로 쏟아진다


그래, 더 나은 미래 삶을 위해
오늘 하루분의 몫을 능히 감당해 냈으니
달강달강 남자 없는 집으로 가자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옥수 15-08-24 21:22
 
정정리

 월간 모던포엠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시화집
시인의 바다
청산호의 노래
향기 나는 편지
내 마음의 추신
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
혁명밀알 15-08-24 22:09
 
-내 인생 한 순간 굵고 짧게 살다 가리라
입방정 떨던 시절 언제였다고
말랑한 국숫발만치 가늘고 길게 잘도 늙어-

모두가 말할 수 있는 하얀 거짓말이 굵고 짧게 살다 가리라
사오리 15-08-24 23:51
 
세상사람들은 영예와 이익에 얽매여 있는 까닭에 걸핏하면 '티끌 세상,
괴로움의 바다'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아름다운 자연의 모
습을 알지 못하니, 흰 구름과 푸른 산, 흐르는 시냇물과 우뚝 선 바위,
반가운 듯 활짝 핀 꽃과 웃는 듯 지저귀는 새, 그리고 대답하듯 메아리치
는 계곡과 나무꾼의 흥얼거리는 노래 가락이 바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들이다. 이 세상은 티끌 세상도 아니요, 괴로운 바다도 아니건만
사람들 스스로가 그렇게 느낄 따름이다.
꿈이였어 15-08-25 00:17
 
달강달강 남자 없는 집으로 가자
각설탕 15-08-25 05:02
 
새벽잠 몰고 허둥대던 일터에서
늦은 귀갓길
시장 통 국숫집에서 하루를 건져올린다
고단한 하루의 일과가  열심히 사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호반도시 15-08-25 06:45
 
추은 밤 더 초롱초롱한 별 빛이
먹이도 고픈 가슴으로 쏟아진다
산백초 15-08-25 08:36
 
어린시절에는 국수도 집에서 삶아 먹었지요, 그 때는 참 먹고싶었습니다.
요즘은 언제든 먹고싶을 때 사먹을 수 있지만 지금은 입맛이 변했는지
일부러 사먹지는 않습니다.
객1 15-08-25 17:51
 
부추는 퍽퍽하게 익어야 맛나지 않것습니까
된장찌개 15-08-25 18:36
 
으스름 저녁에 듣기 좋은 음악입니다.
현포 15-08-25 20:09
 
어둑 구석 도독고양이가 째려본다...    도독고양이의 눈망울, 고놈의 애환을 누가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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