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장 위선의 탈을 벗어라
제 1절 황정필 문답.
이 단체의 지도자는 일맥, 이맥이 동시에 현존한다. 나는 이 단체가 성장한 역사를 모두 알고 있기에 보이지 않게 도움을 주는 것을 내 사명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다. 지도자 집안의 천륜을 끊어버리는 간악한 행위를 한 황정필은 내가 관여하지 않아도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할 중죄를 이미 지은 것을 알기 바란다. 그대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남기지 마라.
그 죄가 더욱 무거워 지니 삼가 몸을 낮추고 조심하기 바란다. 나는 역사에 이것을 남기고자 그대의 이름 석자를 기록해 두는 바이다. 그대가 개명을 하였다 한들 그대가 저지른 죄가 결코 없어지거나 이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개명을 했다 치더라도 개명된 그대의 이름을 반드시 짚어 넣어서 책으로 발간하여 국회도서관에 등재를 시켜놓을 것이다.
나는 단체의 소식을 그저 바람결으로나마 조금씩 전해 들었을 뿐 내 할일을 하기에도 벅찬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이다. 그나마 내가 알았던 소식은 피행망상에 빠진 너의 입을 통해 들었던 것이 전부이다. 그대는 나를 만나서 입과 글을 통하여 자살하고 싶다는 심정을 많이 피력하였다. 그대의 글 속에서도 이교수의 산소에 가서 몇 번을 자살 하려 했다는 내용도 물론 있다. 이 당시부터 그대는 지독한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나는 이러한 그대를 대단히 측은하게 바라보았고, 가능한 많은 정신적 도움을 눈치 채지 않게 주려고 부단히 노력하였다. 하여, 그대에게 대화를 하면서 그대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식사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내 볼일만 보려면 그대에게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의뢰한 PPT만 받고 악수 한번이면 족하지 아니한가. 나는 그대가 참으로 불쌍해서 대화를 했던 것이다. 그대가 하고 싶다던 자살이란 말이 나는 아주 신물이 나는 사람 이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가 아는 자가 자살을 하겠다는 심정을 밝혔는데 어쩌란 말인가.
나는 박사과정을 이수하면서 150시간의 심리상담교육을 논리와 실습을 통하여 받았기에 심리상담을 할 수 있는 이론과 자격, 여건을 갖춘 사람이다. 하여, 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상담하고, 교육할 수 있는 권한을 갖춘 사람이다. 더불어, 가정, 직장, 교육 등 많은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상담해 준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학사, 석사, 박사과정 학생들의 심리상담을 해준 경험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여, 그대의 표정이나 행동에 관하여 많은 것을 알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대는 동료와의 헤게모니전쟁에서 패배하고(인터넷 팀), 사직서를 제출 하였다. 이후 자괴감에 빠져 지독한 후유증과 스트레스에 쌓였던 자이다. 그대가 나를 볼 때 늘 불안한 눈빛을 하였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얼굴은 바짝 마르고 잔기침을 수시로 하였으며, 검은 얼굴이 그대의 정신적 상태를 그대로 표출하는 증표였던 것이다. 내가 그것을 몰랐겠는가. 그러나 나는 모르는 척 하고 너의 마음을 풀어주려 식사를 같이하면서 너의 속마음을 들어 준 것이다. 상담을 해 주는 사람은 사연이 있는 사람의 대화를 무조건 들어주면서 동조를 해주고 손뼉을 쳐 주는 것이 상담의 기본적 원칙인 것이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예를 들어 본다면, 시어머니가 울면서 “며느리 년 죽이고 싶어.” 하면 이때는 가만히 듣고 있어야 한다. 덜 떨어진 사이비 상담자는 “왜 죽이고 싶은데요. 혹은 죽이고 싶은 이유가 뭔가요.” 하고 묻는다. 그러면 이 상담은 이미 절반은 실패한 것이다. 이 때는 같이 손뼉 쳐주면서 “맞아 맞아.” 동조를 해주거나 같이 한숨을 쉬어주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과정 자체는 내담자가 상담자를 믿고 따르는 모방과 대리학습의 동질감을 느껴 하나가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렇게 친숙한 동질감을 느끼면, 더욱더 과격한 말, 언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고함치고, 분노하고, 울고, 자살충동을 말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상담의 본질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이런 상담을 거치다 보면 반 이상은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가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머지 반 정도는 문제의 맥을 짚어 주는 것이다. 상담은 최소한 몇 회에 걸쳐서 반복되는 것이다.
지독한 피해망상증이 있는 사람은 몇 개월에 걸쳐서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별한 케이스는 상담으로 통하지 않는 사람도 물론 있다. 이들을 우리는 사이비 나이롱환자, 즉, 환자가 아닌데 환자인척 하는 자, 혹은 사이코 페스라고도 한다. 정신과에 잘못 가면 독한 약만 먹이는 아주 못된 근성이 있기에 오히려 사람이 망가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리상담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사실 아주 잘 알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점은 사실 심리상담을 통하여 대부분 치유될 수 있다. 초등학교 애들은 미술치료, 음악치료를 통해서도 대부분 바른 길로 유도해 낼 수 있다.
그대가 조직에 많은 불평을 할 때 나 또한 같이 손뼉을 쳐주고 동조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대의 입을 통해서 현 단체의 많은 문제점을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동조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것이 그대의 말을 들어주면서 손뼉을 쳐주는 심리상담가의 원칙적 방법인 것이다.
그대의 말을 들어 주다가 대화가 바뀌면서, 그대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이 “내 아버지가 죽으면 후계구도가 누가 될까 하는 말들이 공공연히 가십거리로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대가 입 밖으로 이 말을 꺼냈을 때 내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자손이란 절대로 자기의 부모는 죽지 않는 불사신 일 것이라는 가당치 않는 비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너의 입을 통하여 이 말을 듣고 내가 물었다.
나- “정필아. 정말 이러한 말들을 하느냐.”
정필- “책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신자들도 술자리에 앉으면 대 놓고 하는 말들입니다.”
나- “ 그렇다면 도대체 이들이 그간 주장했던 개벽은 뭐고 대 두목과 지도자는 뭐냐.”
정필-“신자들 솔직히 오래 신앙한 사람은 대략 직접 표현은 안하지만 눈치로 알 것 다 압니다. 지금이야 견뎌 나가지만 지도자님 돌아가시면 조직이 엄청 흔들리고 환란에 빠진다는 것은 다 예상하고 그리 말하고 있습니다.”
나- “교육관 내부도 이러한 말들을 하느냐.”
정필-“지금은 제가 나와 있어서 잘 모르지만 친한 애들끼리는 당연히 말을 했고 저 있을 때도 했습니다.”
나- “ 미친놈들 조선왕조 오백년 소설을 스스로 쓰고 있네. 이러한 후계구도를 지금 시점에 지껄이는 말들을 내 입장으로 보면, 동생들 잡아 죽이겠다는 말하고 무엇이 다르냐. 형제들 안 죽으려면 내 아버지가 내 셋째형을 아예 못 박아 버리는게 차라리 좋을 수 있겠다. 미리 유언해야 겠구먼. 어찌 되었든 내가 지금은 배척 받고 있는 분위기 이지만 내 아버지 형은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끝가지 지켜 드리고 사수한다.”
정필-“ 우리끼리도 지켜줄 분은 OO 님 밖에 없다는 말을 누누이 합니다.”
나- “ 잘 알았다. 내 본심만 알고, 애들 맛 난 거나 사주거라.”
10만원을 손에 쥐어주고 식사를 사주고 보내주었다.
이후, PPT 작업을 한 것이 문제가 있어서 황정필을 불러서 편의점 앞에서 원고지를 펴 놓고 고칠 것을 지시하였다. 이 때 나온 대화이다. 황정필이 이미옥이 자살했다는 말을 하였다. 나의 충격은 대단하였다.
이미옥의 죽음에 관한 황정필의 말을 요약하면, 1. 자살을 하였다. 2. 지도자가 의심을 해서 대전을 못 떠나고 죽었다. 이미옥이 살았던 곳이 중리동 큰길 건너 맞은편이다. 3. 사건은 예전 풍류도 사이트에서 드러난 지도자의 난잡한 성 사건과 이미옥을 관련시켜서 의심을 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4. 이미옥이 사실 그랬으면 왜 부산으로 안 내려가고 대전에 살았나요, 하고 내 아버지와 형을 글자 그대로 파렴치한 사람으로 만든 것이다.
나는 이 자를 상담이고 지랄이고 떠나서 이미 도를 넘었기에 낚시를 걸어 버렸다. 하여, 재원이를 불러서 낚시의 증인을 세운 것이다. 나는 인간적으로 이 때 까지도 이자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자의 마누라 애들이 불쌍해서 그러한 것이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었다. 나만 입안 열면 이자를 살려주는 것 아닌가. 그래서 아파트 서재로 불러서 차를 대접하고 술을 마시면서 재원이와 함께 대화를 한 것이다. 이것이 10시간 감금 사건으로 변하였다. 또한 유언을 하면 지도자로 인정한다. 천명을 동원한다로 내용이 완전히 편집, 조작된 상태로 천륜을 끊는 사건으로 변질된 사건이다. 이자는 나에게 메일 한 장을 달랑 보내서 알리바이를 만들고 그 길로 선화동에 들어가서 천륜을 끊어 버리는 만행을 한 것이다.
말이란 상대방에 의해서 이렇게 음모의 형태를 띠고 전개되는 것이다.
한 가지만 예를 들겠다.
내가 예전에 사업부 애들을 소집해서 교육을 딱 2번 시킨 적이 있다. 이 당시는 내가 강의를 할 때니 내가 녹음을 하였고 지금도 그 테이프를 내가 보관하고 있다.
이 당시 내가 한말이 내가 얻어준 유성의 관사이다. 복도가 제법 큰 곳이라 몇 십 명이 앉아서 강의를 들어도 되는 그러한 곳이었다.
이때 내가 한말을 테이프에 근거하여 정확히 기술하겠다.
“ 단체는 무엇보다도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 지도자인 내 아버지와 형이 장사를 할 수는 없지 않는가. 내가 지금은 비록 보직 없이 나와 있을 지라도 나중을 위하여 사업을 크게 성공 시켜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이러한 내 정신을 잘 따라오기 바란다. 너희들은 내 현실적인 경제관을 잘 생각해라. 내가 나왔기에 앞으로 경제가 힘들어 지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너희들은 설령 내 아버지가 사업체에서 나오라고 해도 나를 믿고 경제행위를 해라. 그것이 내 아버지 형을 결국 지키는 것이고 조직을 지키는 것이다. 똑바로 명심해라. 그리고 건강 잘 지키기 바란다. 알겠냐.”
이 말이 정확히 이렇게 변질되었다. “내 아버지와 나 중 둘 중에 한명을 따라오라.” 하여, 저놈은 훼도자이다. 이렇게 악성루머가 된 것이다. 나는 이 변질된 말을 10년이 지나서 듣게 되었다. 사실은 이러한 모든 자들이 컴퓨터에 악성 바이러스를 심어 물질과 정신을 피폐 시키는 자들보다 수천 배 독소적인 존재들이다. 책임감 없이 지껄이고 배설하고, 그들은 전부 달아난다. 그러면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