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 (如是我問).
이는 초기 불경의 첫머리에 항상 등장하는 말로 “나는 이렇게 들었다.” 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겸손하게 전하는 방법으로 삼은 말입니다.
나도 이렇게 들었다 로 오늘의 얘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J교는 얼마나 말들이 많은 동네인지 그 소문은 가히 광속으로 번지는 것을 모두들 다 알고 있겠지요. 그리고 그 소문의 진실성에 있어서 볼때 저 단체의 총 숫자래야 기껏 3~4천명입니다. 즉 소문의 밀도가 높다, 혹은 진실성이 있다고 해도 거의 무방합니다.
그럼 얘기를 풀어 봅시다.
지방 어느 동네에서 신도 세명이서 투자를 결정합니다. 자기들은 다들 자영업을 하고 있거나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시간이 나질 않으니까 돈을 모아서 시간이 나는 신도에게 “네가 한번 사업을 해봐라.”라고 합니다.
뭐 그 심정 저는 백번 이해합니다. 천하사도 해야겠고 욕심도 있고. 왜냐하면 저놈의 단체는 돈을 최고의 가치로 쳐주니까 직장다니고 뭐 자영업하고 하니까 성금액수도 고위 품계를 받기에 좀 부족하고 또 판안에서 어깨 힘주기도 뭐하니까. 그리고 그 투자를 받은 사람도 아마 거의 꼭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액수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 사업자는 처음에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토스터 장사를 했다더군요. 저야 그쪽으로 갈 일도 없고 해서 맛이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그 휴게소 가게를 접고 다른 업종으로 옮겨갑니다. 건강보조식품으로 핫도그점으로 등등 여러번 변신을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갑니다.
사단은 이때부터 일어납니다.
어느날 그 신도집에 소위 말하는 해결사들이 들이닥칩니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런 깡패집단이 들이닥쳐서 “ 너 이새끼 돈 갚아라” 합니다. 그리고 살림을 ..... 무슨 말인지 다들 아시죠?
그 집에는 부인도 있고 한창 커가는 딸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무슨 공원매점을 했는데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기다리고 있다가 ( 해결사들이) 그날 수입을 쪽쪽 훑어갔다고 하더군요.
여러분.
우리는 신앙을 시작할 때 일반 사회의 기성 종교처럼 하지 않고 거의 개척자, 혁명적인 의식 동지애로 뭉쳐서 특히 초기에는 그렇게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도는 그냥 신도가 아니라 나의 형제 ,나의 동지, 사상과 뜻을 같이하는 그런 어찌보면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하게 생각했는 걸로 압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았나요?
정말로 창교주의 말대로 매두몰신하고 내 능력이 부족함을 탓하고 더 힘을 쏟지 못함을 한탄했지요. 그 바탕에는 진리도 중요하고 지도자도 중요하고 (지금 생각하면 아니지만 당시에는 그랬습니다) 또 같은 길을 가는 동지도 엄청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해결사가 들이 닥쳤습니다.
여러분. 투자와 대여의 차이점은 다들 아시겠지요?
대여는 빌려준 것.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일정 시점에 돌려받는 그 무엇입니다.
투자는 내가 이익을 보고자 어떤 사업에 돈을 투입한 것입니다. 이익에는 당연히 리스크, 위험이 따릅니다. 쌍말로 다 까먹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들이대는 것이 투자입니다.
그런데 투자를 해 놓고 결과가 기대와 다르니 돈 돌려달라고 해결사를 보냈네요. 그것도 같은 년배의 같은 도장에 친구처럼 지내던 신도에게.
“나는 눈꼽만큼도 손해를 볼 수 없고 잘 못되면 다 네 책임이야.”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 아닙니까?
더 기가 막힌 얘기는 이어집니다.
그 신도가 돈을 다 갚았는지(다 뜯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얘기도 한참이나 지난뒤에 들었으니까요.
문제는 한참이나 지난뒤에 도장 게시판에 공문이 붙었습니다.
“L00신도는 금전적인 이런 저런 어떻고 저떻고 해서 출교에 처한다. 땡땡.”
제가 듣기로는 그 투자자 세명의 신도는 당시 본부의 실세, 로열 패밀리를 제외하고는 최고위의 실세와 친구 사이인걸로 들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시비가 일어나면 양쪽 얘기를 다 들어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뭐 우리같은 말단 허접쓰레기야 구중궁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수도 없고 또 꼭히 알고싶은 마음도 없지만 이런 더러운 얘기가 내 귀에까지 들어오니 참 뭐라해야할지.
모든 민중은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여러분 사업에 실패한 신도의 책임이 클까요 투자로 하고서는 해결사를 보낸 그 어떤 족속들이 문제인가요?
더욱이 그런 사안들을 제대로 심사하지도 않고서 출교명령을 내린 사정위원회가 잘못됐나요 그것을 승인한 최고 결정권자가 책임이 있나요?
다음 얘기입니다.
출교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역사에도 의병들의 활약과 6.25때 슈류탄을 안고 적의 탱크로 돌진하고 일본의 가미가제도 있고 현대의 이슬람 자살 특공대도 있습니다.
사상과 종교는 생명입니다.
생물학적인 생명도 있지만 사상이나 종교는 정신적인 생명입니다.
우리는 상제님의 사상과 진리를 생명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저J판을 떠나면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학교다닐때 정학을 먹어도 어마어마한 충격인데 만약 퇴학을 당했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내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퇴학을 당했다면 어떨것 같습니까? 상상이 갑니까? 더구나 우리는 천하사란 대의명분하에 심지어 가족까지도 멀리하고 일심했던 단체아닌가요? 나는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납니다.
우리는 그동안 도대체 무엇을 한 것입니까?
그리고 그 출교를 당한 사람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그것이 그 사람만의 일이냐구요? 천만의 콩떡 만만의 콩떡입니다.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출교 공문에 하단에 꼭 붙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시간부로 위 000과 어떠한 접촉을 금한다.”
죄송합니다. 욕 한마디 하지요.
“아니 어떤 씨부랄 새끼가 개인의 사생활 까지 간섭하는데.”
만약 아버지 신도가 출교를 당했으면 그럼 그 아들은 아버지를 접촉하지 말아야 합니까?
도대체 저 미친 단체의 수괴들은 그동안 뭔짓을 했단 말입니까?
이런 사안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얘기하다보니 열 받아서 잠시 나가서 쏘주라도 한 잔 들이켜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