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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0-17 10:44
터키 여행 - 이스탄불
 글쓴이 : FirstStep
 
여행을 떠나기 전에 무엇을 볼 것인가를 정하는데 있어서 ‘프렌즈 터키’라는 터키 여행 가이드 북과 ‘터키에 먹으러 가자’는 두 권의 책을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터키에서 빼놓을 없는 곳은 역시 이스탄불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면 보스포러스 해협을 중심으로 유럽쪽과 아시아쪽으로 구분됩니다. 터키의 역사는 직접적으로 오스만투르크의 역사의 연장선에 있고, 이슬람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이스탄불이 있게한 것이 오스만 투르크의 콘스탄티노플 점령(1453) 이었습니다. 콘스탄티노플은 거의 천년동안 동로마제국(비잔틴제국) 수도로서 현재의 이스탄불의 유럽지역 구시가 지역을 말합니다.

(https://www.acetestravel.com/blog/Istanbul-City-Maps)

위의 여행자 지도에서 보면, 왼쪽 부분에 볼거리들이 많은부분인데 이곳이 바로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비잔티움)인 곳입니다. 오스만투르크가 이쪽을 20회에 걸쳐서 공격하여 함락한 뒤에, 주요 건물들을 그대로 놔두고 용도만 변경하여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역사적인 건물들과 유적들이 많습니다. 이쪽을 흔히 Sultan Ahmet 지역 또는 구시가 지역이라고 부릅니다.

중앙 위쪽에 보이는 부분이 신시가지 혹은 탁심지역 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이쪽은 갈라타타워와 루멜리 히사리 정도 빼고는 그렇게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돌마바흐체 궁전정도... 

보스포러스 해협의 왼쪽에 보이는 부분이  아시아지역인데, 이곳은 유적보다는 일상생활을 하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여기 시장이 물가가 비싸지 않아서 주로 쇼핑이나 먹으러 갑니다.(구시가지 지역의 바가지는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여행자로서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페리로 건너는 체험도 할 수 있겠지요.

이스탄불 여행은 가이드 투어로 하루만에 끝낼 수도 있지만, 적어도 3~4일은 있어야 유럽쪽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소피아 대성당과 술탄아흐멧모스크를 중심으로 하는 구시가지 1일 가이드 투어만 한다면 놓치는 것이 너무 많고, 이틀 잡으면 그나마 구시가지는 어느정도 다 수 있습니다. 돌마바흐체(Dolmabahce)궁전은 신시가지에 있는데, 신시가지까지 보는데는 하루 더 보태야 하고, 그 이외에도 상당히 가치있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거기다 이것 저것 터키 음식까지 즐기고 인근 섬까지 구경하겠다고 하면7일 10일… 한도 끝도 없지요. 저는 8박을 했는데, 첫날 너무 늦게 도착해서 하루는 빼야 하고, 하루는 카파도키아를 갔다가 왔으므로 하루를 더 빼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는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놀았습니다. 피로를 푸는 것도 중요합니다. 2주일 이상의 긴 여행에는 저는 꼭 일주일에 한 번씩 빨래/정리를 하면서 천천히 쉬어가는 날을 잡습니다.

구시가지에서 볼 것은 소파아대성당(Hagia Sofia/ Ayasofia), 블루모스크라고 불리는 술탄 아흐멧 모스크, 톱카프 궁전, 톱카프 궁전의 하렘, 굴하네공원, 고고학박물관, 지하저수조인 Basilica Cistern과 Cistren of Theodosius, 대전차경기장(이었던 곳), Little Ayasofia, 등입니다. 통상 이정도를 보는데에도 이틀은 걸립니다. 여기에 슐레이마니에 모스크, 예니 모스크, 뤼스템 파샤 모스크 등 중요한 곳 다 가겠다고 하면 구시가지에서만 3~4일을 보아야 합니다. 

(소피아 대성당 - Hagia Sofia - Ayasofia)

소피아 대성당은  537년에 지어졌으며 900여년간 동방정교회 및 카톨릭의 대성당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오스만제국의 점령 이후에는 모스크로 사용되었습니다이슬람 모스크의 특징 중 하나는 본 건물 주위에 사진에도 보이듯이 1개에서 4개(최대 6개)까지 미나레(Minare)라고 하는 뾰족탑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미나레의 용도는 하루에 다섯번 기도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터키 여행을 하다보면 새벽에, 점심때쯤, 저녁때쯤 모스크로부터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떤 소리인지는https://www.youtube.com/watch?v=oW28nbADKFQ ) 내용은 “신은 위대하다, 신은 한분이다. 무함마드(마호멧)은 신의 마지막 메신저다. 빨리 기도하러 오세요. 와서 축복을 받으세요.” 라는 뜻이랍니다. 처음에는 무슨 굉음이냐 라고 생각되는데 익숙해지면 그러려니 합니다.  

모스크도 등급이 있어서, 아야소피아에서 먼저 기도시간을 알리면, 그 하위의 모스크가 그것을 받아서 알리고, 또 그 아래의 모스크에서 그것을 받아서 알립니다. 아야소피아가 거의 관광지로서 사용되고 있고, 그곳에서 기도하는 사람도(분위기가 기도할 분위기가 아닙니다.) 별로 없지만, 모스크 등급으로서는 최고이며, 여기서 매일 기도시간을 정합니다. 기도시간이 몇시 몇시 이렇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해뜨기 직전, 해가 진 직후를 기준으로 다섯번으로 정합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일하다 말고 엎드려서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터키에서 기도는 거의 자유인 듯 합니다. 

마호멧이 예언하기를 ‘콘스탄티노플은 언젠가 점령될 것이다.’라고 했답니다. 이것을 이룬 사람은 술탄 메흐메트 2세인데,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나서는 ‘내가 그 예언을 성취했다.’ 는 이야기를 했다네요. 그래서 인지 약탈은 허용하더라도 방화는 허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가 이 도시를 새로운 제국 도시로 만들려는데 방화는 안된다.“는 것이었지요

(소피아 대성당의 돔 천장)
소피아 대성당 내부에 들어가보면 네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더 많은 기둥이 있습니다만) 과 돔형 천장이 있는 비잔틴 양식의 성당입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워낙 내부가 커서 어떤 느낌인지 잘 나타나지 않아서 중앙의 돔을 아래에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네 귀퉁이에 이사야서에 나오는 천사의 모습을 그렸다고 하는데, 이슬람에서 사람 얼굴을 못 그리게 하여 천사의 얼굴을 다 가려놓았다가, 박물관으로 사용되면서 네 천사 중 한 천사의 얼굴만 공개했다고 합니다. 소피아 대성당은  그 이후에 지어지는 모스크의  기본 틀이 되어서 곳곳에 비잔틴 양식의 모스크가 지어졌다고 합니다.  

술탄 아흐멧 모스크(블루 모스크)는 현재 공사중이라 들어가보았던 사람들 말로는, 모든 것이 다 가려져 있어서 아무것도 못 본다고 하여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블루 모스크를 못본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대신 슐레이마니예 모스크를 보았는데, 여기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일품입니다. 블루모스크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푸른색 타일로 유명합니다. 블루 모스크를 못본 것은 진짜 아쉬운들어가 봤자 다 가려져 있어서 아무것도 보인다는데 굳이 가볼 필요가 없었고, 가이드한테도 가서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히포드롬(대전차경기장 : Hippodrome) 원래 동로마시대에서는 대전차경기장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광장이고,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와 콘스탄틴 기둥, 청동 뱀기둥만 남아있습니다. 공원으로서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오스만 투르크가 원래 기마민족인데 말이 끄는 수레 경주가 재미있겠습니까. 당구선수하고 데이트 하는데 데이트 장소를 당구장으로 정하는 것과 같겠지요. 해체해서 다른 만드는데 가져다가 썼다고 합니다.

(그랜드 바자 입구)

그랜드 바자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큰 쇼핑몰입니다… 그리고 짝퉁이 넘쳐나고 가장 여행객에게 바가지 많이 씌우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남대문시장에서도외국인한테 바가지 씌우는 인간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짓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그랜드 바자는 이란에도 있다고 하는데, 이란은 1열로 되어 있다고 하고, 여기는 Square에 가깝습니다. 그 규모를 보러 갈 만 합니다만, 호객꾼과 바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Theodosius Cistern)
이스탄불에는 오래된 지하저수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로마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궁을 위해 사용했던 저수조이고, 다른 하나는 민간이 사용했던 Basilica Cistern 이라는 곳입니다. 데오도시우스 저수조는 황제가 사용한 저수조라서 그런지 더욱 질서가 느껴지는 저수조입니다. 입장료 190리라. 15000원... 터키인들에게는 20리라. 터키가 여행객의 주머니를 공식적으로 털겠다는 정책인듯...

(톱카프 궁전)
톱카프 궁전은 소피아 대성당과 바로 이웃하고 있습니다. 여기 규모가 무척 큽니다. 그리고 톱카프 궁전을 묘사할 수 있는 사진은 찍지 못하였습니다. 항공사진을 가져오기도 뭐해서 입구만 올립니다. 톱카프 궁전은 정원과 하렘(하렘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왜곡된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만...)이 유명합니다. 
하렘은 남자와 여자의 구별이 엄격한 이슬람에서 궁전 여자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조선시대로 말하면 궁녀들의 생활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최대 2000명정도 까지 수용했었던 곳인데... 시간상 저는 못들어가 보았습니다. 대신 톱카프 궁전의 야외정원이었던 귈하네(Gülhane : '꽃의 집') 공원이 저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귈하네 공원)
귈하네 공원은 House of Flowers 라는 뜻이고, 아주 큰 규모의 공원입니다. 그리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이 공원은 오스만투르크 시절에도 민간에게 개방되었었다고 합니다. 오스만 투르크가 제국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적어도 자국 국민들을 위하는 정책을 많이 펼친 것입니다.

(Little Ayasofia)
쉬어가는 날에 작은소피아라고 불리는 Little Ayasofia 모스크를 찾았습니다. 생각보다도 더 작아서 조금 의외였습니다만, 정원도 잘 관리되고, 사람들이 별로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지 조용하고 더 경건한 듯 합니다. 들어가 보면 '아 여기는 진짜 기도하는 곳이구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Fatih Mosque)
소피아 대성당이나 그 주위의 모스크들은 여행객이 너무 많아서 진짜 기도하고 싶은  무슬림들은 다른 곳으로 갑니다. 그 중에 하나가 파티흐 모스크인데, 여기 들어서면
뭔가 다른 느낌이 듭니다. 경건하고, 기도하는 사람도 좀 보입니다. 소피아 대성당은 기도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보시면 알겠지만 절대로 분위기가 그렇게 안됩니다. 

(Sahn)
위의 사진은 파티흐 모스크의 Sahn('사한'이라고 발음)입니다. 이것은 모스크 본당에 들어가기 전에 손과 발을 씻는 곳인데,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전통이 있어서 터키 사람들은 상당히 위생에 신경쓰는 듯 합니다.
사진에서 하나 더 보이는 것은 Sahn 을 중심으로 4각형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 벽면들을 보면 모두 저렇게 그늘을 지게끔 하였습니다. 이것을 Riwaq라고 부르는데, Sahn이 있을 정도의 규모의 모스크들은 모두 저런 Riwaq가 있는데, 이것은 더운 날씨에 모스크 밖에서 쉴 수도 있고,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슬람 문명이 중세시대때 카톨릭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다 있습니다. 오죽하면 십자군 원정때 십자군한테 시달린 동로마 제국에서 '십자가를 진 악마들보다는 이슬람이 그래도 사람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겠습니까. 정교회와 카톨릭의 대립은 역사적으로 볼 때 단순한 신앙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카톨릭의 노략질 근성은 중세시대로부터...

한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오스만 투르크 시절의 술탄들은 모스크를 지을 때 항상 빈민가나 활성화가 되지 않는 지역을 골라서 지었습니다. 모스크를 짓는 일은 그 당시 꽤 큰 공사이기 때문에 모스크가 들어서려면 먼저 일꾼들이 잠자고 먹는 일을 해결해 주어야 했기 때문에, 그 주위에 시장이 들어서게 되고, 그 시장이 들어서고 모스크가 완성되면 많은 신자들이 모스크에 방문하게 되어서 그 시장은 계속 영업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조금 외진 곳에 모스크를 짓더라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모스크를 지으면 그 지역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스만제국의 술탄들은 이러한 것까지 고려해 가면서 제국을 다스렸던 것입니다.

(Eyip Sultan Mosque)
또 다른 경건한 모스크로는 Eyip Sultan Mosque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또 그래서도 안될 듯 합니다. 물론 여행객들도 들어갈 수 있지만, 여기도 기도하는 모스크인듯 합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모스크라고 하는데, 자세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터키는 이슬람역사와 오스만제국의 역사를 같이 알아야 하는 점에서 이해하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불가리아 정교회 성당)
이스탄불에는 정교회성당도 있고, 카톨릭 성당도 있습니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기독교를 탄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올테면 와봐라. 너희들 하는 짓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참 잘도 퍼지겠다.' 라는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불가리아 정교회 성당은 시간이 되면 한 번 방문해 볼 만 합니다. 내부 사진도 있는데, 여기도 내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사진이 나오는 곳이 아니라 그냥 외관만 올립니다.

이제 신시가지에서 본 몇가지만 더 올리겠습니다.
(갈라타 타워)
먼저 갈라타 타워입니다. 여기는 오스만투르크와 동로마 제국이 싸웠을 때, 감시탑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그리고 내부에 들어가보면 어떻게 오스만투르크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했는지에 대한 그림도 그려져 있습니다. 
갈라타 타워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호평받는 전망대입니다. (따라서 유료입니다.)

(갈라타 타워에서 본 이스탄불)
사진은 갈라타타워에서 본 이스탄불의 모습입니다. 갈라타 타워는 신시가에 있고, 사진 왼쪽은 아시아 부분, 사진 오른쪽은 구시가의 모습입니다. 

(탁심광장)
탁심광장은 아주 큰 광장입니다.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시위도 일어나고, 터키공화국 역사를 볼 때 중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사진 중앙에는 탁심모스크가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들어가보면 꽤 잘 되어 있다고 하는데, 요즘 기술로 지어졌으니 잘 되어 있겠죠.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돌마바흐체 궁전)
신시가지에서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돌마바흐체 궁전입니다. 이것은 1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신바로크 양식으로 아무리 봐도 이슬람 양식이나 오스만 양식이 아닙니다. 이 궁전을 지은 압둘메지트 1세는 서방의 문명에 너무 빠져 있어서 이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320리라. 2만4천원 정도 할 듯 합니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돌마바흐체 궁전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건물 자체는 잘 지어졌는데, 이런 건물들은 파리나 이탈리아에서도 많이 보아서 별로 특징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스만투르크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을 때 지어졌다고 합니다.

Rumeli Hisari 라는 성벽이 있는데, 여기도 역사적인 곳이라 가보긴 했는데, 그렇게까지 감흥은 없습니다. 

이스탄불 여행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다른 지역들은 다음에 또...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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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백초 22-10-18 10:26
 
멋진 사진들도 정말 좋네요.
     
FirstStep 22-10-18 17:14
 
(^^) 이스탄불은 좀 찍었는데, 다른 곳은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글 두 개 정도 더 올릴 생각인데...
산백초 22-10-18 10:30
 
여행은 가능하다면 자주 다니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게 모르게 안목이 트이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커진다고 봅니다.
     
FirstStep 22-10-18 17:15
 
여행은 시간의 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심'의 문제입니다. ㅋㅋ
산백초 22-10-18 10:30
 
여행을 떠나기 전에 무엇을 볼 것인가를 정하는데 있어서 ‘프렌즈 터키’라는 터키 여행 가이드 북과 ‘터키에 먹으러 가자’는 두 권의 책을 기본으로 하였습니다.
산백초 22-10-18 10:34
 
터키의 역사는 직접적으로 오스만투르크의 역사의 연장선에 있고, 이슬람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산백초 22-10-18 10:35
 
이스탄불 여행은 가이드 투어로 하루만에 끝낼 수도 있지만, 적어도 3~4일은 있어야 유럽쪽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산백초 22-10-18 10:36
 
2주일 이상의 긴 여행에는 저는 꼭 일주일에 한 번씩 빨래/정리를 하면서 천천히 쉬어가는 날을 잡습니다.
산백초 22-10-18 10:37
 
모스크도 등급이 있어서, 아야소피아에서 먼저 기도시간을 알리면, 그 하위의 모스크가 그것을 받아서 알리고, 또 그 아래의 모스크에서 그것을 받아서 알립니다. 아야소피아가 거의 관광지로서 사용되고 있고, 그곳에서 기도하는 사람도(분위기가 기도할 분위기가 아닙니다.) 별로 없지만, 모스크 등급으로서는 최고이며, 여기서 매일 기도시간을 정합니다.
산백초 22-10-18 10:40
 
그랜드 바자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큰 쇼핑몰입니다… 그리고 짝퉁이 넘쳐나고 가장 여행객에게 바가지 많이 씌우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산백초 22-10-18 10:44
 
터키는 이슬람역사와 오스만제국의 역사를 같이 알아야 하는 점에서 이해하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산백초 22-10-18 10:47
 
탁심광장은 아주 큰 광장입니다.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시위도 일어나고, 터키공화국 역사를 볼 때 중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겨울 22-10-19 09:26
 
터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역시 이스탄불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면 보스포러스 해협을 중심으로 유럽쪽과 아시아쪽으로 구분됩니다. 터키의 역사는 직접적으로 오스만투르크의 역사의 연장선에 있고, 이슬람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이스탄불이 있게한 것이 오스만 투르크의 콘스탄티노플 점령(1453년) 이었습니다.
겨울 22-10-19 09:27
 
보스포러스 해협의 왼쪽에 보이는 부분이  아시아지역인데, 이곳은 유적보다는 일상생활을 하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여기 시장이 물가가 비싸지 않아서 주로 쇼핑이나 먹으러 갑니다.
겨울 22-10-19 09:28
 
구시가지에서 볼 것은 소파아대성당(Hagia Sofia/ Ayasofia), 블루모스크라고 불리는 술탄 아흐멧 모스크, 톱카프 궁전, 톱카프 궁전의 하렘, 굴하네공원, 고고학박물관, 지하저수조인 Basilica Cistern과 Cistren of Theodosius, 대전차경기장(이었던 곳), Little Ayasofia, 등입니다. 통상 이정도를 보는데에도 이틀은 걸립니다.
겨울 22-10-19 09:31
 
마호멧이 예언하기를 ‘콘스탄티노플은 언젠가 점령될 것이다.’라고 했답니다. 이것을 이룬 사람은 술탄 메흐메트 2세인데,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나서는 ‘내가 그 예언을 성취했다.’ 는 이야기를 했다네요. 그래서 인지 약탈은 허용하더라도 방화는 허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가 이 도시를 새로운 제국 도시로 만들려는데 방화는 안된다.“는 것이었지요
겨울 22-10-19 09:35
 
귈하네 공원은 House of Flowers 라는 뜻이고, 아주 큰 규모의 공원입니다. 그리고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이 공원은 오스만투르크 시절에도 민간에게 개방되었었다고 합니다. 오스만 투르크가 제국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적어도 자국 국민들을 위하는 정책을 많이 펼친 것입니다.
겨울 22-10-19 09:37
 
사진에서 하나 더 보이는 것은 Sahn 을 중심으로 4각형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 벽면들을 보면 모두 저렇게 그늘을 지게끔 하였습니다. 이것을 Riwaq라고 부르는데, Sahn이 있을 정도의 규모의 모스크들은 모두 저런 Riwaq가 있는데, 이것은 더운 날씨에 모스크 밖에서 쉴 수도 있고,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겨울 22-10-19 09:39
 
이스탄불에는 정교회성당도 있고, 카톨릭 성당도 있습니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기독교를 탄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올테면 와봐라. 너희들 하는 짓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참 잘도 퍼지겠다.' 라는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겨울 22-10-19 09:42
 
여행은 언제나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그 나라를 방문할 때는 미리 그 곳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공부를 해서 가는 것이 그 나라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FirstStep 22-10-20 09:32
 
여행을 할 때는 국가를 정하고 매번 '역사공부를 좀 하고 가자'라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상 동영상 하나 달랑 본 거 이외에 이번에도 역사공부 안하고 가게되었네요. ㅋ
빨간벽돌 22-10-19 15:45
 
콘스탄티노플은 거의 천년동안 동로마제국(비잔틴제국)의 수도로서 현재의 이스탄불의 유럽지역 중 구시가 지역을 말합니다.
빨간벽돌 22-10-19 15:51
 
“신은 위대하다, 신은 한분이다. 무함마드(마호멧)은 신의 마지막 메신저다. 빨리 기도하러 오세요. 와서 축복을 받으세요.” 라는 뜻이랍니다. 처음에는 무슨 굉음이냐 라고 생각되는데 익숙해지면 그러려니 합니다.
빨간벽돌 22-10-19 15:52
 
데오도시우스 저수조는 황제가 사용한 저수조라서 그런지 더욱 질서가 느껴지는 저수조입니다. 입장료 190리라. 15000원... 터키인들에게는 20리라. 터키가 여행객의 주머니를 공식적으로 털겠다는 정책인듯...
빨간벽돌 22-10-19 15:53
 
건물 자체는 잘 지어졌는데, 이런 건물들은 파리나 이탈리아에서도 많이 보아서 별로 특징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스만투르크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을 때 지어졌다고 합니다.
늘배움 22-10-22 07:49
 
위의 여행자 지도에서 보면, 왼쪽 부분에 볼거리들이 많은부분인데 이곳이 바로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비잔티움)인 곳입니다. 오스만투르크가 이쪽을 20회에 걸쳐서 공격하여 함락한 뒤에, 주요 건물들을 그대로 놔두고 용도만 변경하여 사용했습니다.
늘배움 22-10-22 07:51
 
이스탄불 여행은 가이드 투어로 하루만에 끝낼 수도 있지만, 적어도 3~4일은 있어야 유럽쪽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늘배움 22-10-22 07:52
 
터키에서 기도는 거의 자유인 듯 합니다.
늘배움 22-10-22 07:53
 
대신 슐레이마니예 모스크를 보았는데, 여기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일품입니다. 블루모스크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푸른색 타일로 유명합니다.
늘배움 22-10-22 07:56
 
한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오스만 투르크 시절의 술탄들은 모스크를 지을 때 항상 빈민가나 활성화가 되지 않는 지역을 골라서 지었습니다. 모스크를 짓는 일은 그 당시 꽤 큰 공사이기 때문에 모스크가 들어서려면 먼저 일꾼들이 잠자고 먹는 일을 해결해 주어야 했기 때문에, 그 주위에 시장이 들어서게 되고, 그 시장이 들어서고 모스크가 완성되면 많은 신자들이 모스크에 방문하게 되어서 그 시장은 계속 영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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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한 지경 넘어야 하리니> (21) 고미기 07-28
공지 트럼프, 폼페이오, 볼턴을 다루는 방법들 (32) 봉평메밀꽃 07-18
공지 판소리의 대표적 유파로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습니다. (27) 흰두루미 06-20
공지 소가 나간다3 <결結> (24) 아사달 03-20
9904 런던에서 온 평양여자 (5) 하얀민들레 04-25
9903 코르크참나무 (2) 하얀민들레 04-25
9902 캥거루족 그리고 패러사이트(기생충) (19) 블루베리농장 11-16
9901 산비탈 사과농사짓는 친구 에피소드 3 (7) 현포 11-15
9900 산비탈 사과농사짓는 친구 에피소드 2 (22) 현포 11-11
9899 산비탈 사과농사짓는 친구 에피소드 1 (12) 현포 11-10
9898 밀리패드 (6) 늘배움 10-19
9897 모기 (14) 늘배움 10-17
9896 중국이 말하지 않는 중국(현대 중국 탄생에 숨겨진 빛과 그림자) (17) 하얀민들레 10-16
9895 세계 각국 확산되는 N포세대 와 中 정부를 뒤흔드는 '누운 부추', 탕핑 (16) 블루베리농장 10-11
9894 하이브리드 전쟁 (17) 하얀민들레 10-11
9893 바늘 하나로 할리우드를 접수한 바네사 리 (19) 하얀민들레 07-31
9892 [조선경제] “망하는 회사 특징은...” 사업가를 위한 7가지 조언 [세이노의 가르침] (20) FirstStep 06-13
9891 챗GPT 충격파… AI가 검색-업무 SW-가전시장까지 재편 (17) 하얀민들레 05-11
9890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20) 하얀민들레 05-11
9889 눈이 부시게 (24) 하얀민들레 03-16
9888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17) FirstStep 02-16
9887 황금족쇠 (21) 하얀민들레 01-16
9886 퇴적공간 (18) 하얀민들레 01-05
9885 마음가면 (20) 하얀민들레 12-15
9884 고슴도치 딜레마 (11) 사막여우 11-26
9883 H마트에서 울다 (20) 하얀민들레 11-21
9882 회복력시대 (20) 하얀민들레 11-11
9881 터키 여행 - 여행중 보고 들은 이야기(2) (13) FirstStep 10-20
9880 터키 여행 - 여행중 보고 들은 이야기(1) (17) FirstStep 10-20
9879 터키 여행 -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셀축, 안탈리아 (23) FirstStep 10-18
9878 터키 여행 - 이스탄불 (30) FirstStep 10-17
9877 터키 여행 - 여행계획 (15) FirstStep 10-16
9876 터키여행기 - 서론 (21) FirstStep 10-15
9875 인공지능 생태계 활짝…AI기업 'API 공개' 이어진다 (18) 빨간벽돌 10-12
9874 최수철 칼럼(기독교의 성경을 한마디로 줄인다면 "사랑"이라고 한다. (20) 사막여우 10-06
9873 취함의 미학 (19) 하얀민들레 10-03
9872 노벨상 밥 먹듯 타던 일본의 미래가 어두운 이유 (18) 빨간벽돌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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