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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0 11:29
한국을 망친 친일파 개이독(68) - 노천명
 글쓴이 : 게리
 

노천명(盧天命, 1912~1957) 


- 약력
1912년 황해도 장연 출생
1934년 조선중앙일보 학예부 기자
1955년 서라벌 예술대학 출강.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근무


- 작품 목록
1941.7.8 시국과 소하법 매일신보
1942.2.3 나의 신생활계획 매일신보
1942.2.19 싱가폴 함락(시) 매일신보
1942.2.28 진혼가(시) 매일신보
1942.3.4 부인근로대(시) 매일신보
1942.3 노래하자 이날을(시) 춘추
1942.3 전승의 날(시) 조광
1942.12.8 흰 비둘기를 날려라(시) 매일신보
1942.12 만주문학대표 오여사에게 춘추
1943.3 직업여성과 취미 신시대
1943.6 여인연성 국민문학
1943.8.5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서(시) 매일신보
1943.11.10 출정하는 동생에게 매일신보



그럼, 노천명의 친일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


싱가폴 함락


아세아의 세기적인 여명은 왔다
영미의 독아에서
일본군은 마침내 신가파(新嘉披)를 뺏아내고야 말았다 


동양 침략의 근거지
온갖 죄악이 음모되는 불야의 성
싱가폴이 불의 세례를 받는
이 장엄한 최후의 저녁


싱가폴 구석구석의 작고 큰 사원들아
너의 피를 빨아먹고 넘어지는 영미를 조상하는 만종을 울려라


얼마나 기다렸던 아침이냐
동아민족은 다같이 고대했던 날이냐 
오랜 압제 우리들의 쓰라린 추억이 다시 새롭다 


일본의 태양이 한번 밝게 비치니
죄악의 몸뚱이를 어둠의 그늘 속으로
끌고 들어가며 신음하는 저 영미를 웃어줘라


점잖은 신사풍을 하고
가장 교활한 족속이여 네 이름은 영미다
너는 신사도 아무것도 아니었다
조상을 해적으로 모신 너는 같은 해적이었다 


쌓이고 쌓인 양키들의 굴욕과 압박 아래
그 큰 눈에는 의흑이 가득히 깃들여졌고
눈물이 핑 돌면 차라리 병적으로
선웃음을 쳐버리는 남양의 슬픈 형제들이여


대동아의 공영권이 건설되는 이날
남양의 구석구석에서 앵글로색슨을 내모는 이 아침 ---   


우리들이 내놓는 정다운 손길을 잡아라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에
일장기가 나부끼고 있는 한
너희는 평화스러우리 영원히 자유스러우리 


얼굴이 검은 친구여 ! 
머리에 터번올 두른 형제여 ! 
잔을 들자 
우리 방언을 서로 모르는 채
통하는 마음-굳게 뭉쳐지는 마음과 마음-  


종려나무 그늘 아래 횃불을 질러라 
낙타 등에 바리바리 술을 실어 오라  
우리 이날을 유쾌히 기념하자-




부인 근로대


부인근로대 작업장으로  
군복을 지으러 나온 여인들
머리엔 흰 수건 아미 숙이고 
바쁘게 나르는 흰 손길은 나비인가


총알에 맞아 뚫어진 자리
손으로 만지며 기우려 하니
탄환을 맞던 광경 머리에 떠을라
뜨거운 눈물이 피잉 도네 


한 땀 두 땀 무운을 빌며
바늘을 옮기는 양 든든도 하다
일본의 명예를 걸고 나간 이여
훌륭히 싸워주 공을 세워주


나라를 생각하는 누나와 어머니의  아름다운 정성은
오늘도 산만한 군복 위에 꽃으로  피었네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서


남아라면 군복에 총을 메고 
나라 위해 전장에 나감이 소원이리니
이 영광의 날
나도 사나이였드면 나도 사나이였드면
귀한 부르심 입는 것을-  


갑옷 떨쳐입고 머리에 투구 쓰고
창검을 휘두르며 싸움터로 나감이
남아의 장쾌한 기상이어든- 


이제
아세아의 큰 운명을 걸고
우리의 숙원을 뿜으며
저 영미를 치는 마당에랴 


영문(營門)으로 들라는 우렁찬 나팔소리- 


요랜만에
이 강산 골짜구니와 마을 구석구석을
흥분 속에 흔드네- 



승전의날 


거리거리에 일장깃발이 물결을 친다
아세아 민족의 큰 잔칫날
오늘 「싱가폴」을 떠러트린 이 감격

고흔 처녀들아 꽃을 꺽거라
남양 형제들에게 꽃다발을 보내자
비둘기를 날리자

눈이 커서 슬픈 형제들이여
대대로 너이가 섬겨온 상전 英米는
오늘로 깨끗이 세기적 추방을 당하였나니

고무나무가지를 꺽거들고 나오너라
종려나무잎사귀를 쓰고 나오너라
오래간만에 가슴을 열고 우서 보지않으려나

그 처참하든 대포소리 이제 끗나고 공중엔 
일장기의 비행기 햇살에 은빛으로 빛나는 아침
남양의 섬들아 만세를 불러 평화를 받어라



기원 


신사의 이른 아츰
뜰엔 비질한 자욱 머리비슨든 아직 새로운데
경허히 나와 손모으며 기원하는 여인이 있다


일본의 全亞細亞(전아세아)의
武運(무운)을 비는 淸淨(청정)한 아츰이여라


어머니의 거룩한 정성
안해의 간절한 기원
아버지를 위한 기특한 마음들...


같은 이 시간 방방곡곡 神社(신사)가 있는 곳
아름다운 이런 정경이 비저지고 있으리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게리 15-05-10 11:30
 
<기독교에 관한 글을 올리는 목적과 이유>

기독교에 관한 글을 올리는 이유는 특정 '기독교'나 기독교 전체(가톨릭 포함)를 폄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글의 속성상 폄하를 목적으로 쓰인 글도 혹 있으나  '폄하가 결코 목적이 아닌 대세적인 틀을 보는 윤곽' 을
키우기 위해 글을 올리는 목적이 있습니다.
내 종교, 내가 신앙하는 것을 빼 놓고 타 종교를 비판하는 것을 본인은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단, 내가 믿는 종교, 내가 가지고 있는 사상, 내가 신봉하는 종교의 진리를 알기 위해서 타 종교의 구성과
헛점과 오류를 제대로 파악해야 내가 믿는 진리의 왜곡되고 굴절된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시야도 넓힐 수
있으리라 봅니다.

타 종교단체의 특성과 진리를 전혀 모르 채 혹은 유치한 수준으로 알면서( 이 경우는 더욱 위험합니다)
무지한 정신으로 '그 종교는 나쁘다' ' 그 종교는 사이비다' ' 그 종교는 배울 가치조차 없다'라는 것은 또 다른
맹신을 키우는 편협한 생각입니다.

또 한가지 일제시대로 부터 해방되기까지 교육자, 종교인, 정치인, 예술인 등  그 이름 석자만 나와도 대한민국을
움직였던 유명인사들도 결국 친일행위가 밝혀졌다는 것 입니다. 그들의 친일행위를 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친일은 국가적 반역'이라는 대국적인 틀 속에 진정한 민족정신,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함입니다.
벌건 황토먼지와 살을 에는 눈보라 맞으면서 이역땅에서 시신이 됐고, 시신조차 들판에 나뒹굴어 짐승의
먹이가 되었던 '독립투사' 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피 눈물나는 독립투사들과 일제에 혼을 바치고도
가면을 쓴 채 권력을 잡으면서 승승장구했던 그들.. 이들을 대비하면서 큰 역사적인 안목을 키워야 할 필요도
있기에 개인적인 오욕을 지적하기 보다 역사적인 맥락으로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결국 역사적인 안목과 종교적인 안목과 소양을 인문학적으로 키워야 개인, 타종교를 비판에서 수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라 봅니다. 모르면 무조건 비판합니다. 그러나 알고나면 그 부분의 단점을 스스로 내면에서
승화시켜 자신이 믿는 종교의 왜곡된 점 까지 승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개인, 타 단체까지 큰 틀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으로 봅니다.
내것이 아닌 타인의 것을 배우면서 결국은 '내 것을 개량하고 개혁하고 혁명해 나가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뜻'으로
본 글을 올립니다
정수리헬기장 15-05-10 11:57
 
잘보고 갑니다.
멜론 15-05-10 12:37
 
<대동아의 공영권이 건설되는 이날>
이런 인간들이 그간 후학에 영향을 미쳤으니
객1 15-05-10 13:59
 
목아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 노천명이~
쉰 막걸리 한잔 드소서~
선유도 15-05-10 17:21
 
친일에는 남녀가 따로 없군요.
노천명 여류시인.
그때그모습 15-05-10 18:40
 
"같은 이 시간 방방곡곡 神社(신사)가 있는 곳
아름다운 이런 정경이 비저지고 있으리"
여류시인이라 섬섬옥수인데 쪽바리 찬양이 목적이니...
등대 15-05-10 21:23
 
<이 영광의 날
나도 사나이였드면 나도 사나이였드면
귀한 부르심 입는 것을->
치마입고 싸우지 그랬나! 읽다보니 성질이 뻗쳐서.
     
혁명밀알 15-05-11 00:38
 
진주성 행주치마 백성들과는 차원다른 여성인가 봅니다.
오페라의유령 15-05-10 21:29
 
목이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자신에게 바친 시일겁니다
사오리 15-05-10 21:34
 
아직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해 하염없이 망상에 빠지는 것은 이미 이룩한
일을 잘 지켜 지속해 나아가는 것만 못하다.
이미 지나간 잘못을 부질없이 후회하는 것은 장래에 일어날 수 있는 잘
못을 미리 대비하는 것만 못하다.
겨울 15-05-11 09:01
 
- 약력
1912년 황해도 장연 출생
1934년 조선중앙일보 학예부 기자
1955년 서라벌 예술대학 출강.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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