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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8 09:37
한국을 망친 친일파 개이독(66) - 김소운
 글쓴이 : 게리
 

김소운(金素雲/1907.1.15~1981) 호 삼오당(三誤堂)

 

- 약력

1907년 부산 영도 출생

1929년 매일신보 학예부원

1980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은관(銀冠)

 

- 작품 목록

1943.6.8 야마모도 원수의 국장일 매일신보

1943.6.8 재장 매일신보

1943.11.21 부조의 오명을 일소 매일신보

 

아래는 김소운이 매일신보에 남긴 글이다


부조의 오명을 일소 
 

"배계(拜啓) 가을도 더욱 짙어갑니다. 선생님께서는 날마다 바쁜 일과에 촌가(寸暇)도 없겠지요. 성전(聖戰)의 전국(戰局)이 더욱더 김박하여가는 때, 지금껏 안한(安閒)하게 학원에서 학문을 닦고 있는 우리 학도들은 성은(聖恩)의 고마우심에 감루(感淚)를 머금고 황송하옴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조선출신 학도들에게 특별지원병의 길이 열려 광휘(光輝)있는 임무에 손을 마주잡고 정신(挺身)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소생도 솔선 지망하여 펜대신에 총검을 들고 출전하기로 되었습니다....."
 

성대(成大) F군으로부터 4, 5일 전에 이렇듯 진정을 감은 편지가 왔다. 동군(同君)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나 성대학보(成大學報)의 원고로 수차 서면을 받은 일이 있다. 신변다사(身邊多事)하여 아직 한 번도 원고의 약속을 이행치 못하였으나, 이 편지를 받던 날 밤 나는 눈물겨운 감동을 느끼고 일 편의 시를 읊어 겸창팔번궁(鎌倉八幡宮)의 수호(守護)와 함께 F군에게 보내어 그 출정(出征)을 축복하였다.
 

젊은 날의 애(愛)와 희망, 진리를 향하여 꾸준히 나가려는 의욕, 이것은 청춘만이 가질 수 있는 특종이다. 만금으로서도 바꿀 수 없는 그 청춘의 아름다운 빛나는 일체를 숭고한 의무와 바꾸려는 청년학도의 심정을 생각할 때, 알지 못하는 사이에 머리가 수그러지고 가슴 깊이 뜨거운 것이 북받쳐오른다.
 

얼마나 행복된 우연일까. 백 년 후 문자로 읽지 않고 눈앞의 이 산역사에 참가할 수 잇다는 것은―
 

조선에 생(生)을 받은 학도 제군. 내가 하려는 말은 이미 제군도 알고 있을 것이다. 고무 격려하고 천만언(千萬言)을 허비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때 충정을 기울여 제군에게 부탁할 말이 한마디 있다.
 

역사의 부채(負債), 오랫동안 조선민족의 배후에 떠나지 않고 따라다니는 이 부채를 이제야말로 제군의 손으로 청산하여 주기 바란다.
 

짧은 문장으로서 자세한 것을 다 쓸 수는 없으나 지리적 불행, 정치적인 환경으로 인하여 우리들의 부조(父祖)들은 오랫동안 사대주의를 받들어 왔다.
 

원(元)나라가 성하면 원에 따르고 명(明)나라가 못하면 명에 기운 우고좌면(右顧左眄), 오늘은 이 연호(年號) 내일은 저 연호로 대륙 저편 나라의 안색을 살피는 것으로 날을 보냈다. 고려나 이조뿐만이 그러한 것이 아니었다. 일·청·로(日淸盧) 3국으로 온이어 동포간 정립반목(鼎立反目)한 한정전후(韓政前後)의 역사를 제군은 다시 한번 상기하여 보라.
 

백제의 평야에서 5천의 결사병을 이끌고 일어선 계백(階佰), 신라의 진두에 서서 무인의 꽃으로 사라진 불령자(不寧子) 부자의 그 열혈은 지금도 아직 제군의 혈관 속에 맥맥히 전하고 있다.
 

오랫동안 감추이고 가리워졌던 무용조선(武勇朝鮮)의 참 자태를 마음껏 발휘할 천재(千載)의 호기(好機)가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다. 무절조(無節操)하여 기회주의였다고 하는 부조의 오명을 일거에 씻어버릴 자는 제군밖에 없다.
 

세계의 전란―문자 그대로 혈전이 거듭되는 이때 장래의 역사 한 줄 한 줄을 몸으로 써갈 제군을 생각할 때, 나는 차라리 눈물겨움을 느낀다.
 

일신의 생명을 홍모(鴻毛)에 부치고 전장을 출적할 때 제군은 참다운 생(生)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용감하게 나가 싸우라. 나는 제군을 산 신(神)으로 우러르며 이 붓을 놓는다.


『매일신보』 1943년 11월 21일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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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15-05-08 09:37
 
<기독교에 관한 글을 올리는 목적과 이유>

기독교에 관한 글을 올리는 이유는 특정 '기독교'나 기독교 전체(가톨릭 포함)를 폄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글의 속성상 폄하를 목적으로 쓰인 글도 혹 있으나  '폄하가 결코 목적이 아닌 대세적인 틀을 보는 윤곽' 을
키우기 위해 글을 올리는 목적이 있습니다.
내 종교, 내가 신앙하는 것을 빼 놓고 타 종교를 비판하는 것을 본인은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단, 내가 믿는 종교, 내가 가지고 있는 사상, 내가 신봉하는 종교의 진리를 알기 위해서 타 종교의 구성과
헛점과 오류를 제대로 파악해야 내가 믿는 진리의 왜곡되고 굴절된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시야도 넓힐 수
있으리라 봅니다.

타 종교단체의 특성과 진리를 전혀 모르 채 혹은 유치한 수준으로 알면서( 이 경우는 더욱 위험합니다)
무지한 정신으로 '그 종교는 나쁘다' ' 그 종교는 사이비다' ' 그 종교는 배울 가치조차 없다'라는 것은 또 다른
맹신을 키우는 편협한 생각입니다.

또 한가지 일제시대로 부터 해방되기까지 교육자, 종교인, 정치인, 예술인 등  그 이름 석자만 나와도 대한민국을
움직였던 유명인사들도 결국 친일행위가 밝혀졌다는 것 입니다. 그들의 친일행위를 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친일은 국가적 반역'이라는 대국적인 틀 속에 진정한 민족정신,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함입니다.
벌건 황토먼지와 살을 에는 눈보라 맞으면서 이역땅에서 시신이 됐고, 시신조차 들판에 나뒹굴어 짐승의
먹이가 되었던 '독립투사' 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피 눈물나는 독립투사들과 일제에 혼을 바치고도
가면을 쓴 채 권력을 잡으면서 승승장구했던 그들.. 이들을 대비하면서 큰 역사적인 안목을 키워야 할 필요도
있기에 개인적인 오욕을 지적하기 보다 역사적인 맥락으로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결국 역사적인 안목과 종교적인 안목과 소양을 인문학적으로 키워야 개인, 타종교를 비판에서 수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라 봅니다. 모르면 무조건 비판합니다. 그러나 알고나면 그 부분의 단점을 스스로 내면에서
승화시켜 자신이 믿는 종교의 왜곡된 점 까지 승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개인, 타 단체까지 큰 틀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으로 봅니다.
내것이 아닌 타인의 것을 배우면서 결국은 '내 것을 개량하고 개혁하고 혁명해 나가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뜻'으로
본 글을 올립니다.
선유도 15-05-08 10:18
 
우"리 학도들은 성은(聖恩)의 고마우심에 감루(感淚)를 머금고 황송하옴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일왕을 쪽바리라 표현하는 그 충성 스러움에 경하를 표한다
폼생폼사 15-05-08 14:30
 
--성대(成大) F군으로부터 4, 5일 전에 이렇듯 진정을 감은 편지가 왔다. 동군(同君)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나 성대학보(成大學報)의 원고로 수차 서면을 받은 일이 있다. 신변다사(身邊多事)하여 아직 한 번도 원고의 약속을 이행치 못하였으나, 이 편지를 받던 날 밤 나는 눈물겨운 감동을 느끼고 일 편의 시를 읊어 겸창팔번궁(鎌倉八幡宮)의 수호(守護)와 함께 F군에게 보내어 그 출정(出征)을 축복하였다.
엄한 학생 한명 잡았군요
사람과사람들 15-05-08 19:09
 
역사의 부채(負債), 오랫동안 조선민족의 배후에 떠나지 않고 따라다니는
이 부채를 이제야말로 제군의 손으로 청산하여 주기 바란다.
일본에 대한 조선의 역사부채가 있었던가?
사람과사람들 15-05-08 19:11
 
그러면 용감하게 나가 싸우라. 나는 제군을 산 신(神)으로 우러르며 이 붓을 놓는다.
학생들은 나가 싸워 죽으라 이르고 자신은 1981년까지 복락을 누렸구려 ~
된장찌개 15-05-08 21:10
 
오랫동안 감추이고 가리워졌던 무용조선(武勇朝鮮)의 참 자태를 마음껏 발휘할 천재(千載)의 호기(好機)가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다. 무절조(無節操)하여 기회주의였다고 하는 부조의 오명을 일거에 씻어버릴 자는 제군밖에 없다
사오리 15-05-08 22:37
 
음침하고 말이 없는 사람을 대할 때에는 스스럼없이 흉금을 털어놓아서
는 안 된다.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기 어려운 까닭이다.
성 잘 내고 잘난 척하는 사람을 대할 때에는 말을 삼가야 한다. 주고받
은 말을 누설하여 해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혁명밀알 15-05-09 01:02
 
일신의 생명을 홍모(鴻毛)에 부치고 전장을 출적할 때 제군은 참다운 생(生)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글을 가지고 희롱하는 친일의 잔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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