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는 우버(Uber)에 관해서 쓰려고 하다가, 시간상 조금 많이 걸릴 듯 해서
주제를 바꿨습니다.
1987년이었던가요? 인텔 8086 IBM 호환 컴퓨터가 나오면서 우리나라에 컴퓨터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90년대 들어서 386이니 486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 이후에
586 펜티엄이 나왔지요. CPU의 역사를 보면 80년대 초 8bit apple/MSX 시대로부터
시작하여 16bit 286시대, 32bit 386 시대를 거쳐서 64bit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 인텔 286 AT >
여기서 bit숫자는 CPU가 한번에 계산하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10 x 10 의 곱셈은 8bit CPU로도 한번에 가능하지만,
100 x 100의 곱셈은 8bit CPU로는 무려 네번의 곱셈과 세번의 덧셈을 통해서
가능해 집니다. 16bit CPU로는 물론 한번에 가능하지요.
1000 x 1000 의 곱셈은 16bit CPU로도 네번의 곱셈과 세번의 덧셈이 필요합니다.
32bit CPU로는 한번에 계산이 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디지털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를 상당히 해야 하기 때문에 생략을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현재는 PC시장에서 64bit CPU만이 유일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64bit CPU는 64bit Windows에 잘 맞습니다.
메모리와 저장장치의 용량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혁명 가족 여러분들은 64bit Windows
를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물론 현 증산도 가족분들에게도 64bit Windows로 바꾸시길
권합니다. 이거라도 바꾸어서 의식구조를 현대화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무튼 CPU가 처리하는 데이터가 많아지다보니, CPU의 성능을 높이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아마도 2년 전에 제가 썼던 글에 CPU 기술에 대한 글이
있을 것입니다.
PC 시장에서 CPU를 공급했던 업체들은 인텔(Intel), AMD를 비롯하여 Cypress나 여러
업체에서 나왔습니다만, 현제는 인텔과 AMD에서만 나오고 있습니다.
인텔과 AMD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듯 서로 경쟁관계입니다. 항상 AMD가 인텔을 뒤쫒는
모양이었지만, AMD는 2000년대 들어서서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시장에 선보이게 됩니다.
즉, 하나의 chip안에 두개 혹은 네개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그 프로세서가 각기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은 CPU속도가 3GHz를 넘어가다 보니 심각한
발열문제가 야기되어 CPU가 타버리게 되다보니 더 이상 CPU 성능을 개선시킬 수 없는
경지에 이르자 AMD에서 PC시장에 처음 선보인 기술입니다. 요즘은 싱글코어 프로세서
는 PC시장에서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는 컴퓨터도 인텔의 멀티코어 프로세서입니다.
<그림 2. CPU Clock>
AMD가 인텔이 시도하지 못한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자 인텔은 "멀티코어가 꼭 싱글코어
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라는 진짜 못났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발언을 합니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저도 알고 있지만, 자기네들 기술이 없다고 이런 발언을 하니 CPU를
잘 아는 사람들은 "너나 잘 하세요."라고 반응을 했지요. 그리고는 인텔이 숨겨왔던(?)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부랴부랴 내놓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 인텔은 AMD의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비난하면서 자기네들도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만들게 됩니다.
인텔은 그 이후 다시 힘을 내서 AMD의 추격을 따돌리고 PC시장의 점유율을 올려놓았습니다.
AMD는 계속 서글픈 2위의 자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2017년 '라이젠'(Ryzen)을 출시하면서
인텔의 아성에 다시금 도전하게 됩니다. 이 때 당시에 인텔의 CEO는 여러가지 사업에
손을 대 놓고 실제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동영상은 이 CEO에 관한 동영상입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2013년 5월 6대 CEO에 취임하는데, 이 당시에 이미 PC시장은
하락세이고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등 모바일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은 상태였지요.
그 이전에도 인텔은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려고 여러가지 방안을 내 놓았지만, 좋은 성과가
없었습니다. (기술적으로 더 들어가 보면 인텔은 '인텔스러운' 방식으로 일을 하다가
모바일에서 망한 케이스 입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취임 한 후, 4G/5G 통신 및 인터넷 모뎀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업, 클라우드 컴퓨팅, 드론, 웨어러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2018년 동계 올림픽
에서 수많은(1218개) 드론을 띄워서 하늘에 여러가지 멋진 그림을 점묘법으로
보여주었지요.
위의 동영상에서 보실 수 있듯, 이러한 크르자니크의 야심찬 계획은 그의 경영방식이
문제가 되어 추후 돌이키기 어려운 문제를 야기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그는 '눈 앞에 보이는' 경영성과에만 집착해서, 확대한 사업 영역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해당 부서를 정리해 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제온(Xeon)'이라는 하이엔드급
프로세서의 핀맵만을 변경하여, 일반 소비자가 비싼 제온전용 메인보드가 아닌
일반 메인보드로도 약간의 수정만 가하여 제온 프로세서를 쓸 수 있게끔 하는 '짭제온'을
만들 수 없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비슷한 예가 애플 아이패드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애플 아이패드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아이패드용 커버를 사용하면 자석 극성이
반대가 되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신형 아이패드를 사용하려면
신형 커버를 다시 사서 쓰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러한 '눈 앞의 이익'만을 바라보는 그의 경영방식은 사용자들에게도 불편함을 초래하였지요.
더 큰 문제는 CPU의 공정미세화와 새로운 아키텍쳐를 연구하는 마이크로 아키텍쳐 팀의
R & D(Research and Developement) 팀의 인력을 대폭 해고했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점이 2019년 현재까지도 인텔이 14nm 공정에 머무르는 주된 원인이 되었고,
이때 해고당한 R&D 인력들은 AMD, 삼성전자, TSMC, 중국 등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Brain Drain)
원가절감을 위해 핵심인력을 자르는 행위는 머지 않아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2017년 영원이 죽어있을 것 같았던 AMD가 라이젠을 출시하면서 판도를 또 한번 흔들게
됩니다. 이에 인텔은 기존의 4core에서 8core로 CPU의 코어 수를 늘리며 대응을 했는데,
2018년에 AMD가 다시 2세대 라이젠을 출시하면서 중고가 PC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됩니다.
공정기술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삼성전자나 AMD가 2019년 내로 5nm, 7nm 공정을 발표하겠다
는 이야기를 하는데, 인텔은 2019년에 10nm 공정을 완성시키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세계 3대 파운드리 업체 중 하나인 인텔의 공정기술이 이렇게까지 떨어진 이유는 역시
핵심 연구인력을 짜른 크르자니크에게 그 원죄가 있습니다.
2018년 드디어 크르자니크는 그의 업보를 받게 되는데요. 2018년 5월에 인텔 CPU에 '멜트다운'
(Melt down) 이라고 불리는 치명적인 보안상의 약점이 발견되어 크르자니크에게 보고가 됩니다.
그리고, 크르자니크는 그 다음 달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인텔 주식을 시원하게 팔아먹습니다.
2018년 9월 드디어 이 '멜트다운' 문제가 언론에 보도됩니다. 인텔 주가는 곤두박칠 쳤고, 그
이후 크르자니크는 사임하게 됩니다. 뭔가 공매도 수법하고 비슷한 느낌입니다.
미국에서 전문경영인은 1년의 성과를 통해서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해당 회사의 주가로도
평가를 받게 됩니다. 우버의 경우도 욕먹는 이유가 우버 산하의 기사들의 노동 조건은 뒤로하고
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우버 CEO도 그렇게 해야만 주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면 저렇게 크르자니크 같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일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되겠지요.
인텔의 새로운 CEO가 얼마나 회사를 잘 꾸려갈 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의 경영평가가
나올 시기가 아직 안 되었기 때문인데요, 회사 이익이 안되면 다 짤라버리는 방식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크르자니크 덕분에 삼성전자와 AMD만 반사이익을 봤지요.
삼성전자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가 되는데, 일본이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핵심 물질을
한국에 팔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상당히 심각한데, 역시 우리나라
견돈들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트와이스 사나가
일본 천황에 대해서 예를 갖추는 등 개인적인 나라사랑을 SNS에 표현했다고 사나 퇴출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제 생각은 친중이나 친일이나 '친'자가 의미하는 것이 나라 팔아먹는 것이라면 친중이나 친미나
친일이나 친러나 모두 매국노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주위 사람들이 뭐같다고 사람이 혼자
살지 못하듯이, 국익과 국민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어떠한 결정을 하여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반중을 해야 한다는 둥, 반일을 해야 한다는 둥의 논리를 함부로 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견해가 얼마나 짧고 위험한 견해인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전 인텔 CEO는 눈 앞에 보이는 성과와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회사도 말아먹고, 자신도 짤렸다는 이야기 입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농협 356-0719-4623-83안정주
※ 통합경전계좌 : 국민은행 901-6767-9263노영균sjm5505@hanmail.net
※ 투자금 계좌: 하나은행 654-910335-99107 안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