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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6 16:18
봉명서2
 글쓴이 : 향수
 
 
46. 이와같이 되는 도수(度數) 영부(靈符)없이 어찌 알꼬? 남천북천(南天北天) 놀던 봉(鳳)이 북해수중(北海水中) 돌아와서 한식음풍(寒食陰風) 하는 고(故)로 마상한식비고지(馬上寒食非故地)라 욕귀오가빈우상(欲歸吾家牝牛上)에 온식양식(溫食陽食)하여보세 팔음기(八陰氣)가 극성(極盛)하니 음풍권세(陰風權勢) 좋지마는 춘말하초(春末夏初) 돌아오면 일양풍권당(一陽風權當)할소냐? 이치이자(理致二字) 그러하니 남래적치(南來赤雉) 빠른 행차(行次) 풍운(風雲)같이 들어올 때 실수(失手)없이 맞추려면 오색채복준비(五色彩服準備)해서 호작선록(好作仙綠) 하게 하소.
 
47. 신선변화(神仙變化) 부처됨을 유도성인(儒道聖人) 아닐진댄 어찌해서 알까보냐? 유도성인청림도사(儒道聖人靑林道士) 성경(誠敬)대로 찾아가서 선불대사(仙佛大師)만나보세. 천개지벽만겁하(天開地闢萬劫下)에 삼신여래팔상세존(三神如來八像世尊) 미력선불궁을선생아미궁(未力仙佛弓乙先生亞米宮)에 있사오니, 곤석정수(坤石井水) 찾아와서 건금정(乾金鼎)을 얻어다가 수삼화삼약(水三火三藥)을 달여 구령선단(九靈仙丹) 지어놓고 악질만세양기속(惡疾滿世陽氣俗)을 백일명명제도(白日明明濟渡)해서 일백월백성백(日白月白星白)되어 삼백천지(三白天地)되었으니, 인변횡산(人邊橫山) 깨달아서 선인출세(仙人出世) 살펴보세. 천선지선가학래(天仙地仙駕鶴來)로 인선세계갱정(人仙世界更定)해서 삼선삼불삼유성(三仙三佛三儒聖)이 구령도사(九靈道士) 이 아닌가?
 
48. 구령도사(九靈道師) 알고 보면 구궁주인십존(九宮主人十尊)이니 후천지황(後天地皇) 그 주인(主人)을 어찌해서 못 깨칠꼬? 선천팔괘천황대신(先天八卦天皇大神) 후천주인(後天主人) 찾아와서 중천인도(中天人道) 밝혀내니 궁을영도물형부(宮乙靈圖物形符)라. 선천오만(先天五萬) 내려오며 물형(物形)으로 생겼다가 인극운(人極運)에 맞춰내어 천령부(天靈符)가 되었으니 조을시구조을시구천지신명조을시구(鳥乙矢口鳥乙矢口天地神明鳥乙矢口) 조을조을(鳥乙鳥乙) 이 세상(世上)에 시구시구(矢口矢口) 하여 보세.
 
49. 구궁오시(九宮五矢) 좋은 때에 아니놀고 무엇할꼬? 놀고 놀고 놀다가서 우리선생수운선사(先生水雲先師) 운수(運數)타고 강림(降臨)커든 허수운(虛水雲)을 몰아내고 실수운(實水雲)을 다시 모셔 수룡마도(水龍馬圖) 좋은 법(法)을 사연설석(肆筵設席) 하여놓고 법(法)을 정(定)코 예(禮)를 맺아 량붕현사(良朋賢士) 가르쳐서 포덕천하(布德天下) 하여볼까 이와같이 좋은 때를 암암무극(暗暗無極) 앉았으면 어느 신명(神明)예뻐해서 수수복산(壽水福山) 갖다 줄까 불로자득(不勞自得) 없는 바니 공부(工夫)하여 파혹(破惑)해서 이조성덕(以助聖德) 어서하여 부실천시(不失天時) 하게하소.
 
50. 오왕성덕용산하(吾王聖德龍山下)에 세복회어임병(歲復回於壬丙)이니, 시유기시(時有其時) 깨달아서 신조창운대호풍(新朝唱韻待好風)에 출세(出世)하여 있것마는 팔음중(八陰中)에 묻혔으니 지혜군자(智慧君子) 아닐진댄 통리(通理)없이 어찌알꼬? 통령통리고사(通靈通理姑捨)하고 지재현문필아동(志在賢門必我同)을 생각(生覺)하고 생각(生覺)하여 별도통(別道通)을 하지 말고 양도음도통(陽道陰道通)한 후(後)에 양도천문(陽道天門) 깨닫거든 양도천문(陽道天門) 찾아가소.
 
51. 도성덕립(道成德立) 하는 법(法)도 천지도수응(天地度數應)하여서 일출광명(日出光明) 되는대로 심화일정광명(心火一丁光明)이니, 광명심성(光明心性) 이내 선약(仙藥) 영부심통(靈符心通) 어서하소. 중부심(中部心)에 있는 영부(靈符) 사람마다 있것마는 기국(器局)대로 통영고(通靈故)로 허허실실(虛虛實實) 두가질세. 일지화발만세가(一枝花發萬世歌) 일근이지월계화(一根二枝月桂花)가 남북(南北)으로 갈라서서 동서산(東西山)에 덮였으니 백양록양분명(白楊綠楊分明)하다.
 
52. 천도춘풍홀연취(天道春風忽然吹)로 지도산천화초개(地道山川花草開)라. 수변양류선득춘(水邊楊柳先得春)을 이제 정녕(丁寧) 알리로다. 서천백호백양목(西天白虎白楊木)이 선득춘색(先得春色) 자랑하며 춘화대덕정녕(春和大德丁寧)하니 포화만방(布化萬邦)하겠다고 대광풍(大狂風)을 이뤄내니, 소소춘풍명명(蕭蕭春風明明)키로 춘삼월(春三月)이 돌아오면 백양무화자연(白楊無花自然)되어 녹양동풍(綠楊東風) 또 나서서 삼월춘(三月春)을 이뤄내니 춘말하초당(春末夏初當)해오면 청괴만정분명(靑槐滿庭分明)토다. 일근일수일기지(一根一樹一氣枝)로 일지황엽일지청엽(一枝黃葉一枝靑葉) 춘추우색(春秋雨色) 지어내니 청옥적황옥적(靑玉笛黃玉笛)에 자웅(雌雄)으로 음양(陰陽)되어 좌선우선궁을예(左旋右旋弓乙禮)로 순수역수(順數逆數) 돌아가니 일성일쇠(一盛一衰) 이 아닌가?
 
53. 여보시오 수도인(修道人)들 일문동포제자(一門同胞弟子)되어 동동학미일반(同同學味一般)컨만 명명기운각각(明明其運各各)인고? 일지서거음기(一枝西去陰氣)받고 일지동거양기(一枝東去陽氣)받아 동서성(東西性)이 다른 고(故)로 남북심(南北心)을 각수(各守)하니 궁궁을을음양리기(弓弓乙乙陰陽理氣) 수화용호분명(水火龍虎分明)하다. 음양배합심성덕(陰陽配合心性德)을 부디 부디 각립(各立)말고 천지일월성진합덕(天地日月星辰合德) 궁궁을을성도(弓弓乙乙成道)하소.
 
54. 궁을성도(弓乙成道) 이 운수(運數)에 군자소인판단(君子小人判斷)이니, 자막집중(子莫執中) 부디 말고 유일집중(惟一執中) 하였으라. 입기중절중심(立其中節中心)하고 좌우절(左右節)을 살펴내어 춘추양절분간후(春秋兩節分看後)에 좌우심(左右心)을 깨달아서 하동양심요량(夏冬兩心料量)하소. 한심열심(寒心熱心) 그 가운데 역도순도(逆道順道) 있는 바니 수화성(水火性)을 요량(料量)하여 화기염상역리사(火氣炎上逆理事)와 수리취하순리도(水理就下順理道)를 불선(佛仙)으로 분간(分看)하여 불화성(佛火性)을 소제(消除)하고 선수성(仙水性)을 장양(長養)하여 수화균일(水火均一) 하여놓면 온천하수분명(溫泉河水分明)하여 용담수(龍潭水)가 될 것이니 용담수(龍潭水)에 있는 청룡(靑龍) 운행우시(雲行雨施) 그 조화(造化)를 육십사혈대통(六十四穴大通)하여 구악산(龜岳山)에 꽃이 피니 춘삼월(春三月)이 분명(分明)토다.
 
55. 이리 되는 춘삼월(春三月)을 사근취원(捨近取遠) 하여 내여 원방구지(遠方求之) 하단 말가 원불구이수아(遠不求而修我)해서 천지음양(天地陰陽) 찾은 후(後)에 천문지리(天文地理) 살펴보면 갑계해자(甲癸亥子) 속에 있고 일십오육조화(一十五六造化)오니 음양생생(陰陽生生) 깨달아서 양생음이음생양(陽生陰而陰生陽)을 유불선(儒佛仙)에 가량(假量)하고 천생지이지생인(天生地而地生人)을 일월성(日月星)에 가량(可量)하여 동서이지(東西二枝) 살펴보고 남북이지(南北二枝) 깨달으면 음양수화(陰陽水火) 되는 이치(理致) 사상팔괘(四象八卦) 못 깨칠까?
 
56. 일팔이구삼십수(一八二九三十數)로 사백오천육만(四百五千六萬)되니 육만대덕신사궁(六萬大德神師宮)에 삼억대도건금천(三億大道乾金天)을 인의중(人意中)에 삼합(三合)하여 삼재일도용도(三才一道用道)하소. 일덕행도(一德行道) 못하오면 지지발발(枝枝發發) 피는 꽃이 형형색색각각(形形色色各各)이니 일심분견사방(一心分見四方)하면 사시덕(四時德)을 못 볼소냐 가지 가지 많다해도 기근본(其根本)은 일기(一氣)오니 일기동포화생인(一氣同胞化生人)이 군자소인(君子小人) 무슨일고? 일지향서음기(一枝向西陰氣)받아 무화과(無花果)가 되는 고(故)로 부득종자불전(不得種子不傳)이요, 일지향동양기(一枝向東陽氣) 받아 유화과(有花果)가 정녕(丁寧)키로 대득종자덕씨(大得種子德氏)받아 유전만세천하(遺傳萬歲天下)로다. 이런 줄을 잘 깨쳐서 서북양기(西北陽氣) 좋다말고 동남양기(東南陽氣) 받아내어 삼목칠화(三木七火) 되어보세.
 
57. 삼갑칠병(三甲七丙) 그 가운데 태을수(太乙數)를 깨쳐보소. 팔목이화(八木二火) 그 가운데 칠병군화(七丙君火) 살펴내어 오두칠성(五斗七星) 깨쳐보소. 태갑태을태병(太甲太乙太丙)알면 태신태임태계(太辛太壬太癸)알아 무기경(戊己庚)을 깨쳐보니 무기경기순역중(戊己庚己順逆中)에 기독일백(己獨一百) 뉘가 알꼬? 일백감수심심연(一白坎水深深淵)은 삼룡은거정녕(三龍隱居丁寧)하고 구자이화고고봉(九紫離火高高峯)은 백호은거분명(白虎隱居分明)하니 어화세상수도인(於花世上修道人)들 정신(精神)차려 자세보소. 이화주작육백수(離火朱雀六白水)와 감수현조이흑산(坎水玄鳥二黑山)을 일이상화(一二相和) 하여내니 육구행덕(六九行德) 되게 되면 금수화(金水火)가 상합(相合)해서 구이통(九二通) 될 것이니 천화동인(天火同人) 그 가운데 화지진(火地晉)이 아니될까?
 
58. 산지박(山地剝) 지난 후(後)에 풍지관광(風地觀光)하여놓고 천지비괘소제(天地否卦掃除)하고 천산둔(天山遯)을 벌려 놓고 천풍(天風)으로 상면(相面)하니 선천후천양천배합(先天後天兩天配合) 천지천(天之天)이 정녕(丁寧)해서 옥황상제명령지하(玉皇上帝命令之下) 하물불복(何物不服) 될까보냐? 도지대원여차(道之大源如此)하니 삼십육천고사(三十六天姑捨)하고 육십사천(六十四天) 깨달아서 일백이십팔천수(一百二十八天數)로 중천(中天)에다 합(合)해 노니 일구이(一九二)로 통(通)해 보세.
 
59. 일임지덕(一壬之德) 얻어다가 구경수(九庚數)로 세워놓고 이정통령(二丁通靈) 하고보면 천정지정(天丁地丁) 그 가운데 일정월정(日丁月丁) 알것이요, 성정진정(星丁辰丁) 알 것이니 진정통(辰丁通)만 하고 보면 북두구진(北斗九辰) 맑은 정신(精神) 구령행도자연(九靈行道自然)알아 구궁왕래통화(九宮往來通化)해서 구령합덕삼정(九靈合德三精)되고 삼정합덕태극(三丁合德太極)되어 태극궁중만천사(太極宮中萬千事)를 무소불통(無所不通) 할 것이니, 태극궁중황극주(太極宮中皇極主)를 궁을령도(弓乙靈圖) 못깨칠까 영도중(靈圖中)에 있는 조화(造化) 만천변화무궁(萬千變化無窮)하니 일기분어양의(一氣分於兩儀)하고 양의분어사상(兩儀分於四像)하고 사상변화팔괘(四像變化八卦)하고 팔괘변화육십사(八卦變化六十四)를 사육수(四六數)로 분화(分和)하면 이십사절(二十四節) 그 가운데 십이부(十二符)로 성도(成道)하니 분합생성변화조화(分合生成變化造化) 인인물물생생극극(人人物物生生克克) 알고보니 무궁(無窮)하네.
 
60. 무궁(無窮)하온 천지인도(天地人圖) 안배우고 어찌알며 모른다고 안배우고 헛것이라 아니보니 가소가탄(可笑可嘆) 이아닌가? 보고 배우고 듯는대도 그 속 알기 어렵거든 배우도 않고 자통(自通)하세 생이지지(生以知之) 한다하니 공부자(孔夫子)가 몇일런가? 생이지지(生以知之) 모두하여 성현천지(聖賢天地) 되단말가? 이런 생각(生覺) 두지말고 학이지지(學以知之) 힘을 써서 대강대정가량후(大綱大定可量後)에 시킨대로 시행(施行)해서 역천(逆天)이라 하지 말고 순수천의(順數天意) 하였으라. 아지못한 그런 고집(固執) 제가 모두 도통(道通)하여 삼도합덕(三道合德) 한다하니 삼연대덕(三淵大德) 알았던가? 삼록기덕(三綠其德) 모르고서 삼년성도(三年成道) 어찌알꼬 생지학지곤지지(生知學知困知之)가 급기지야일반(及其知也一般)이니 알 지자(知字)만 파혹(破惑)하소.
 
61. 인대구(人大口)가 정녕(丁寧)해서 천인대구(天人大口) 알고 보면 심궁성을(心弓性乙) 쏘는 화살 구궁중(九宮中)에 출래(出來)하여 비비왕래만리(飛飛往來萬里)되니 만리(萬里)로다 만리(萬里)로다 천형천마만리(天形天馬萬里)로다. 이말 저말 모인 말이 일대마(一大馬)가 정녕(丁寧)되어 황하일청용마(黃河一淸龍馬)되니 용마심성(龍馬心性) 그린 영부(靈符) 천룡마도(天龍馬圖) 누가 알꼬? 알고 보면 인대구(人大口)니 천황궁(天皇弓)을 손에 들고 지황시(地皇矢)를 쏘아내어 인황소포(人皇所布) 맞춰보세 백발백중(百發百中) 맞는 화살 구궁조화분명(九宮造化分明)하다. 입구한일(立口漢一) 깨달아서 구궁조화언마중(口宮造化言馬中)에 길흉생사(吉凶生死) 깨쳤으라. 구궁출입(九宮出入) 못 깨치고 구궁왕래(九宮往來) 어찌 알꼬?
 
62. 육신중(六神中)에 있는 삼신(三神) 구궁(口宮)으로 출입(出入)하니 육신본령(六神本靈) 깨쳤으라. 육신본령(六神本靈) 알고 보면 이목비(耳目鼻)가 육신(六神)이오 구궁(口宮)에 태극(太極)이니 태극궁전일구문(太極宮前一口門)에 왕래(往來)하는 저 음양(陰陽)은 복중천지(腹中天地) 들어가서 팔괘구궁(八卦九宮) 살핀 후(後)에 영주영사문답(靈主靈士問答)하고 언마일필(言馬一匹) 올라타고 사지팔절(四肢八節) 두루다녀 강산경처구경후(江山景處求景後)에 송백청청춘절(松栢靑靑春節)되면 기송하(其松下)에 집을 짓고 채약위업(採藥爲業) 힘을 쓰고 자목황황동절(紫木黃黃冬節)되면 주인내고여부(主人內告與否)없이 약낭(藥囊)메고 간다더라 가는 때를 말할진대 후문(後門)으로 살짝 가니 형용(形容)없는 음양신(陰陽神)을 총명(聰明)없는그 소견(所見)에 어찌해서 볼수 있나?
 
63. 입으로는 안 나오니 항상복중(恒常腹中) 있다하고 용병처(用病處)에 약청(藥請)하니 천의신사(天醫神師) 어디가고 양약사(洋藥士)가 출반주왈(出班奏曰) 동의보감(東醫寶鑑) 쓸데없고 단방약(單方藥)이 주장(主張)이요. 이말 듣고 생각(生覺)하니 신농황제(神農皇帝) 내논 약방(藥方) 몇날 몇해 배울 것 있나? 단방문(單方文)을 잘 배워서 병(病)고치면 그만이라. 이와같이 마음 먹고 허송세월랑유(虛送歲月浪遊)타가 대병(大病) 만나 용약(用藥)하니 병(病)은 조금 차도(差度)없고 아는 것이 단방(單方)이라. 다른 방문(方文) 또 모르고 묵묵부언(默默不言) 앉았은들 병자(病者)어찌 알 수 있나? 내 병(病) 고쳐 준다니까 금의옥식대접(錦衣玉食待接)하며 병(病)만 낫기 고대(苦待)하니 어리석은 저 의술(醫術)이 그저 있기 무미(無味)해서 이 약(藥) 저 약 시험(藥試驗)타가 병(病)만 점점 침중(沈重)하여 기지사경(幾至死境) 될 지음에 도망(逃亡)할 생각(生覺) 뿐이로다.
 
64. 저 병자거동(病者擧動)보소. 병재경각(病在傾刻) 되었으니 수파통곡(手把痛哭) 한참하며 약도사(藥道士)를 찾아보니 전일(前日)보던 한약생(漢藥生)이 동의보감(東醫寶鑑) 안다 하고 천대(賤待)받던 걸식자(乞食者)라. 허허세상(虛虛世上) 기가 막히어 약방문(藥方文)을 물어보니 양증음증상한열병(陽症陰症傷寒熱病) 폐병간병대풍창(肺病肝病大風瘡)과 광증뇌병리복통(狂症腦病痢腹痛)과 기타각종창증병(其他各種脹症病)을 소문(所聞)대로 설명(說明)하니 무소부지천(無所不知天) 수(數)라. 주야상론도수(晝夜相論度數) 맞춰 삼약도(三藥道)로 쓰고 보니 자아시(自兒時)로 있던 신병(身病) 물약자효신인(勿藥自效神人)되어 지어지선군자(止於至善君子)되니 선약(仙藥)일세 선약(仙藥)일세 만고이후선약(萬古以後仙藥)일세.
 
65. 영부일장(靈符一張) 저 선약(仙藥)이 만병회춘(萬病回春) 하단말가? 영부일장탄복인(靈符一張呑服人)은 환골탈태자연(幻骨脫態自然)되어 선풍도골(仙風道骨) 되었으니 가는 몸이 굵어지고 검던 낮이 희어져서 지상신선분명(地上神仙分明)하니 명덕군사(明德君師) 이 아니며 삼도주인(三道主人) 아닐련가? 세상운수(世上運數) 이러하니 명덕문하(明德門下) 찾아와서 성덕순덕(聖德順德) 묻게 되면 양군도덕(兩君道德) 가르쳐서 의심파혹(疑心破惑) 시킬게니 신자(信字)하나 얻어 들고 성경(誠敬)으로 지성(至誠)하여 찾아와서 영부(靈符)얻어 성지우성탄복(誠之又誠呑腹)하고 천지(天地)한번 다시개벽(開闢) 천지명명일월경(天地明明日月鏡)이 전후만방(前後萬方) 다 밝힐 때 만고대경영부선약(萬古大鏡靈符仙藥) 탄복(呑服)하는 그 사람은 총명지혜통령(聰明智慧通靈)해서 수운신사(水雲神師) 만나보고 시청문답(視聽問答) 할 것이니 천문지호(天門地戶) 모를손가 지호(地戶)열고 들어가서 을을산(乙乙山)을 다시 넘고 천문(天門) 열고 들어가서 궁궁수(弓弓水)를 건너 가면 궁궁수중청룡왕(弓弓水中靑龍王)이 등에 태워 건널테니 대해수중오행산(大海水中五行山)에 육도삼약(六道三藥) 캐어다가 시장커든 먹어가며 천화지화인화(天火地火人火) 나서 화광만천(火光滿天) 그 시절(時節)에 삼약수(三藥水)를 풀어주어 허화지기(虛火之氣) 다 꺼놓고 인인지덕(仁仁之德) 밝혀내어 군화장흥(君火將興) 삼켜 보세.
 
66. 군화명명옥등(君火明明玉燈)되면 영대중(靈臺中)이 광명(光明)해서 천하만국(天下萬國) 다 본다네. 이와같은 청괴실(靑槐實)을 따 먹을줄 모르고서 백양실(白楊實)만 좋아하니 회동(蛔動)함을 어이할꼬? 흉복통(胸腹痛)을 불감(不堪)하고 좌불안석복지(座不安席伏地)한들 양화실(楊花實)에 회(蛔)가 커서 교사회룡(蛟蛇蛔龍)되었으니, 복통증(腹痛症)이 자연(自然)와서 백구(白鷗)보고 자랑하네. 회기만복창증병(蛔氣滿腹脹症炳)은 괴화실(槐花實)이 첫째오니, 괴화일양수운오전(槐花一兩水雲五錢) 수화환(水火丸)을 지어 내어 삼시공복(三時空腹) 하게되면 양매창(楊梅瘡)도 소제(消除)하네.
 
67. 치료법(治療法)은 그러하나 음주가(飮酒歌)를 들어보소. 술주술주(術主術主) 말하기에 술주(術主)뜻을 몰랐드니 술주학(術主學)을 놓고보니 삼수변(三水邊)에 달기유(達己酉)라. 삼수(三水) 뜻을 파점(破点)하니 천수지수인수삼합(天水地水人水三合) 삼달기유(三達己酉) 지어내니 지인용(智仁勇)에 화(化)한 닭이 금계성(金鷄星)이 분명(分明)해서 비비상천능(飛飛上天能)히 하여 삼약수(三藥水)를 얻어다가 오유성(五酉星)을 지어내니 동방(東方)에는 청계(靑鷄)울고 서방(西方)에는 백계(白鷄)울고 남방(南方)에는 적계(赤鷄)울고 북방(北方)에는 흑계(黑鷄)울고 중앙(中央)에는 황계(黃鷄)울어 기유성(己酉星)이 되고 보니 기유합덕배합(己酉合德配合)되어 사방배합(四方配合) 시켜내니 오계성(五鷄星)에 화(化)한 음성(音聲) 지시창천(知時唱天) 이 아닌가?
 
68. 기유무진화(己酉戊辰化)한 정신(精神) 유진배합손진(酉辰配合巽震)되어 풍뢰이정합덕화(風雷二丁合德化)를 인병(人甁)에다 빚어내니 삼산선주분명(三山仙酒分明)해서 유수백주완연(酉水白酒完然)하다. 소주청주(燒酒淸酒) 이 아닌가? 금생수(金生水)로 생긴 술이 동방유술탁주(東方儒術濁酒)되고 서방불술청주(西方佛術淸酒)되고 북방선술소주(北方仙術燒酒)되어 삼술합화약주(三術合化藥酒)되니 태금정사이십수(兌金丁巳二十數)로 병오칠적합(丙午七赤合)하여서 구자화주(九紫火酒) 지어내니 삼태택주분명(三兌澤酒分明)하다.

69. 삼천년래(三千年來) 모인 약주(藥酒) 일호주(一壺酒)를 지어내니 주중천자이태백(酒中天子李太白)이 명월패(明月牌)를 요대(腰帶)하고 삼백배주삼백시(三百盃酒三百詩)를 삼백궁(三百宮)에 풀어내니 육백칠백팔백(六百七百八百)이라. 해자축(亥子丑)에 밝혀내어 인술일호(寅戌一壺) 지어보니 육조대신하괴수(六曹大臣河魁首)라. 하수용담일청수(河水龍潭一淸水)로 갑술주(甲戌酒)를 지어놓고 갑자대인(甲子大人) 만나거든 이 술주어 대취(大醉)시켜 삼년주정지극후(三年酒政至極後)에 대성만사(大成萬事) 하여보소.
 
70. 갑신성(甲神星)의 조화(造化)였만 주성전차(主星纏次)알았던가? 전차법(纏次法)만 알고보면 삼갑주(三甲主)를 알리로다. 상원중원하원갑(上元中元下元甲)이 삼원대장분명(三元大將分明)해서 건삼련(乾三連)을 이뤄내니 하원중원상원(下元中元上元)이라. 천기지기승강도(天氣地氣昇降道)가 삼도왕래정녕(三道往來丁寧)키로 삼도상승갑자(三道上昇甲子)되고 삼도하강경자(三道下降庚子)되니 삼유지술(三酉之術) 깨달아서 청계명신(靑鷄鳴晨) 깨쳤으라.
 
71. 일입도(日入道)를 맡은고로 일출소식전(日出消息傳)해주니 화중(火中)에다 취정(取精)한 술 소주(燒酒)라고 말은 하나 그 소주(燒酒)를 먹는 법(法)은 삼하염천(三夏炎天) 먹는바니 서증(暑症)나서 답답(沓沓)커든 소주가(燒酒家)로 찾아가세. 소주가(燒酒家)를 알고보면 천부사업(天父事業) 밝혀내야 궁을영부삼신병(弓乙靈符三神甁)에 삼월춘주(三月春酒) 빚어내어 천하만국동포형제(天下萬國同胞兄弟) 서증감한상박(暑症感寒相剝)할제 고루고루 나눠주어 제도생령(濟渡生靈) 하자하고 지모주(地母主)께 오행(五行)얻어 이매(姨妹)에게 육갑(六甲)빌어 삼십오두오방미(三十五斗五方米)를 십일호(十一壺)에 양출(釀出)하니 오만년래(五萬年來) 이 선주(仙酒)는 가활천하만인(可活天下萬人)이라.
 
72. 괘지비장(卦之秘藏) 하였다가 용처운(用處運)이 당도(當到)키로 천부지모상의(天父地母相議)하고 명호당중(明好堂中) 기별하여 계해사월소개(癸亥四月小開)해서 일호일흡(一呼一吸) 맛좀뵈고 계해대(癸亥對) 삼월후(三月後)에 대개기봉(大開其封) 하여내여 근고(勤苦)하던 여러도류(道類) 성경신(誠敬信)을 골라내여 유불선주합령(儒佛仙酒合靈)술을 재차(第次)대로 분급(分給)할제 상중하(上中下)로 열좌(列座)시켜 일배일배(一盃一盃) 나눠주니 일배주(一盃酒)도 좋거니와 삼척금(三尺琴)이 더욱 좋다.
 
73. 오현금탄일성(五絃琴彈一聲)에 남풍시(南風詩)를 화답(和答)하니 남풍지훈훈혜(南風之薰薰兮)이 해오민지우려(解吾民之憂慮)로다. 사시안락태평혜(四時安樂太平兮)여 태고순풍갱귀(太古順風更歸)로다. 서천(西天)으로 가던해가 동천(東天)으로 새로뜨니 일명천하명명덕(日明天下明明德)이 무처불림(無處不臨) 하시도다. 정오시(正午時)가 되었으니 극명준덕(極明峻德) 이 아닌가? 천하만국도인(天下萬國道人)들이 일광주(日光珠)를 얻으려고 축천축지(祝天祝地) 하더니만 자도래절(玆到來節) 하게되니 불대자연래림(不待自然來臨)일세.
 
74. 일광주(日光珠)를 살펴보니 성광월광합(星光月光合)하여서 삼광명주(三光明珠) 되었으니 오색영채령롱중(五色影彩玲瓏中)에 유불선도삼령도사(儒佛仙道三靈道師) 은연(隱然)히 빛을 감춰 천연(天然)히 좌정후(坐定後)에 절장부장(節將符將) 거느리고 천간지지이십이장(天干地支二十二將) 십일부(十一部)에 설연(設筵)하고 일보이보진퇴(一步二步進退)하니 학보칠성구성보(學步七星九星步)라. 점입가경진보(漸入佳景進步)하면 좌우산천음양국(左右山川陰陽局)에 정정곡곡궁을(正正曲曲弓乙)되어 일팔체(一八體)로 작로(作路)로다. 사상일리응(四像一理應)한 대도(大道) 십승팔구괘궁(十勝八九卦宮)이라. 팔괘성(八卦城)을 다 본 후(後)에 구궁실중(九宮室中) 들어가서 십존천황(十尊天皇) 모시고서 고금만사설론(古今萬事設論)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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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14-06-26 16:25
 
최수운 계통의 문서이지만 일이십대에 저런것을 받아내렷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태사부님께서 상제님 진리를 말해주는 쪼가리 진리가 많이 잇엇다고 하시었는데 봉명서도 그중 하나일것입니다.비록 우리와는 좀 다르지만 상제님 가르침의 한줄기 맥을 이어온 수운과 각 문파의 내용도 참조하여야 좋다고 여겨집니다. 소위 현무경파도 크진 않지만 장기준 님 아래로 공부를 해온것으로 보입니다. 현무경은 태모님이 너희들이 아직 공부할것은 못된다고 하시엇고 태사부님도 비슷하신 말씀을 해주신바 잇읍니다.
크낙새 14-06-30 07:42
 
인터넷에 보면 현무경이라 쓰고 치성 드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장사수쪽인데 나이 먹은 여성과 남성 불과 이십명 남짓이 치성 드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게 상제님 분파를 이루는 현 실정으로 보입니다. 다들 늙어 죽고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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