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납음오행(納音五行)의 의미(意味)
대체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은 양간(陽干, 陽幹)이고,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는 음
간(陰干, 陰幹)이며, 자인진오신술(子寅辰午申戌)은 양지(陽支, 陽枝)이고, 축묘사미
유해(丑卯巳未酉亥)는 음지(陰支, 陰枝)이다. 육십간지(六十干支)를 만드는 법(法)은
양간(陽干)을 양지(陽支)에 배당(配當)하고, 음간(陰干)은 음지(陰支)에 배당(配當)하
여 오히려 나무에 줄기가 있고 가지가 있는 것처럼 갑자(甲子)로부터 머리를 삼아 육
갑오자(六甲五子)를 차례로 배포(配布)하여 나가서 계해(癸亥)에서 다한다.
육십갑자(六十甲子, 六十干支)에는 납음오행(納音五行)이라는 것이 있다. 납음오행(納
音五行)을 '화갑자(花甲子)'라고도 한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이란 음(音)의 오행(五
行)인데, 음(音)이란 기(氣)의 뜻으로 기(氣)의 오행(五行)으로써 앞에 말한 정오행
(正五行)과 다른 오행(五行)을 붙인 것을 말한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은 수(數)로써
음(音)을 붙이고, 이치(理致)로써 상(象)을 취(取)하여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성
정(性情)과 형질(形質)의 공용(功用)과 변화(變化)를 밝힌 것이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이란 글자 그대로 소리 음(音)을 의미하는 오행(五行)이라고 할 수
있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의 이론(理論)은 구구절절(句句節節) 많으나 소리 음자(音
字)가 들어갔다는 배경으로 본다면 소리 음(音)이라는 이론(理論)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납음(納音)은 궁상각징우(宮商角徵羽)의 오음(五音)을 오행(五行)으
로 분류(分類)시켜 궁토(宮土), 상금(商金), 각목(角木), 징화(徵火), 우수(羽水)가
되는데, 기(氣)는 동방(東方)에서 비롯하여 우회(右廻)하고, 음(音)은 서방(西方)에서
비롯하여 좌회(左廻)한다. 음양(陰陽)이 상착(相錯)하여 변화를 생(生)하는 이치이다.
당(唐)나라 이허중(李虛中) 선생이 오성술(五星術)을 약간 변형시켜 연(年)을 위주하
여 납음(納音)의 화기오행(化氣五行)으로 신살(神殺)을 취하여 녹명(祿命)을 추산(推
算)하였다. 연간(年干)을 녹(祿)이라 하고, 년지(年支)를 명(命)이라 하며, 간지(干
支)를 합(合)한 납음오행(納音五行)을 신(身)이라 하여 삼명(三命)이라 하였다.
후(後)에 서거이(徐居易) 자평(子平) 선생이 이를 무시(無視)하고 일간(日干)을 위주
(爲主)로 하여 십신(十神)과 오행(五行)의 생극제화(生剋制化)됨과 용신(用神)을 살펴
길흉(吉凶)을 정(定)하였으니, 이로부터 납음오행(納音五行)으로 간명(看命)하는 법
(法)은 점점 멀어지고 일간(日干)을 위주로 하는 자평학설(子平學說)이 명리(命理)를
추산(推算)하는데 일대혁신(一大革新)을 가져온 것이다.
3. 납음오행(納音五行)의 구성원리(構成原理)
육십갑자(六十甲子)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五行)에 속하지 않는 것이 없
다. 그러나, 납음오행(納音五行)에서 갑자(甲子)와 을축(乙丑)을 합(合)쳐서 왜 해중
금(海中金)이라고 했나를 밝혀 보고자 한다.
오행학(五行學)은 결국(結局)은 자연수리학(自然數理學)이다. 수(數)의 시작(始作)은
일(一)이고 수(數)의 끝은 십(十)이다. 일(一)부터 십(十)까지 합(合)하면 오십오(五
十五, 河圖)가 된다. 주역(周易)에 천일(天一), 지이(地二), 천삼(天三), 지사(地四),
천오(天五), 지육(地六), 천칠(天七), 지팔(地八), 천구(天九), 지십(地十)이라는 구
절(句節)이 있다. 고로 천지(天地)의 수(數)를 오십오(五十五)라 하는 것이다. 그 중
에 일이삼사오(一二三四五)를 생(生)하는 수(數, 生數)라 하고, 육칠팔구십(六七八九
十)을 성(成)하는 수(數, 成數)라고 한다.
일(一)이 생수(生數)의 극(極)인 오(五)를 만나 일육수(一六水)가 되고, 이(二)가 오
(五)를 만나 이칠화(二七火)가 되고, 삼(三)이 오(五)를 만나 삼팔목(三八木)이 되고,
사(四)가 오(五)를 만나 사구금(四九金)이 되고, 오(五)가 오(五)를 만나 오십토(五十
土)가 된 것이니 수화목금(水火木金)이 토(土)를 만나 이루어지는 이치와 같다.
오(五)라는 수(數)는 중앙토(中央土)가 되며 수(數)의 조(祖)라고 한다. 이 오수(五
數)를 소연수(小衍數)라 하며, 각 오행(五行)을 수(數)의 만수(滿數)인 십(十)까지 합
(合)하면 오십오(五十五)가 되며, 오십오(五十五)에서 소연수(小衍數)를 빼면 오십(五
十)이 되니 이 오십(五十)을 대연수(大衍數)라고 하는 것이다. 음양(陰陽)으로 나누어
지기 전(前)의 태극수(太極數)인 일(一)을 감(減)해 놓고 사십구(四十九)로 용(用)을
한다.
여기에는 선천수(先天數)라는 것이 있다. 이 선천수(先天數)의 원리(原理)는 일양(一
陽)이 시생(始生)하여 노성(老成)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원리라고 볼 수 있다. 천간(天
干)은 갑(甲)에서 시작하고 지지(地支)는 자(子)에서 시작하는데, 갑자(甲子)부터 세
어 가면 임신(壬申)까지가 구수(九數)가 된다. 구(九)라는 수(數)는 일삼오칠구(一三
五七九)라는 양수(陽數)의 만수(滿數)가 되어 노양(老陽)이라고 한다.
갑자(甲子)에서 임신(壬申)까지는 구(九)인데, 갑(甲)이 기(己)를 합(合)해 오고 자
(子)가 오(午)를 충(庶)하여와 갑기자오(甲己子午)는 한 집단(集團)을 이룬다. 이리하
여 갑기자오(甲己子午)는 구(九)가 된다. 을축(乙丑)에서 임신(壬申)까지는 팔(八)이
되는데, 을(乙)이 경(庚)을 합(合)해 오고, 축(丑)이 미(未)를 충(庶)하여와 을경축미
(乙庚丑未)는 팔(八)이 된다.
병신인신(丙辛寅申) 칠(七), 정임묘유(丁壬卯酉) 육(六), 무계진술(戊癸辰戌) 오(五)
가 다 이와 같은 이치(理致)이고, 천간(天干)의 십간(十干)은 끝이 나도 지지(地支)의
십이지(十二支)는 남아 있는데 사(巳)에서 신(申)까지는 사(四)가 되는 고로 사(巳)가
해(亥)를 충(庶)하여와 사해(巳亥)는 사(四)가 되는 것이다.
복희(伏羲) 선천수(先天數): 갑기자오(甲己子午) 구(九) <--- 갑자(甲子)
을경축미(乙庚丑未) 팔(八) <--- 을축(乙丑)
병신인신(丙辛寅申) 칠(七) <--- 병인(丙寅)
정임묘유(丁壬卯酉) 육(六) <--- 정묘(丁卯)
무계진술(戊癸辰戌) 오(五) <--- 무진(戊辰)
사해속지(巳亥屬之) 사(四) <--- 사해(巳亥)
문왕(文王) 후천수(後天數): 갑인(甲寅) 삼(三), 을묘(乙卯) 팔(八),
정사(丁巳) 이(二), 병오(丙午) 칠(七),
신유(辛酉) 사(四), 경신(庚申) 구(九),
임자(壬子) 일(一), 계해(癸亥) 육(六),
축미(丑未) 십(十), 기속(己屬) 백(百),
무진술(戊辰戌) 오(五).
갑자(甲子)·을축(乙丑)을 선천수(先天數)로 계산하면 삼십사(三十四, 9+9+8+8=34)가
되고, 삼십사(三十四)를 대연수(大衍數)인 사십구(四十九)에서 감(減)하면 십오(十五,
49-34=15)가 남고, 십오(十五)를 생수(生數)의 만수(滿數)인 오(五, 小衍數)로 제(除)
하면 오(五)가 남는다.(15÷5=2…5) 오(五)는 토(土)인데, 토(土)는 금(金)을 생(生)
하므로 갑자(甲子)·을축(乙丑)은 금(金)이 되는 것이다.
또, 무진(戊辰)·기사(己巳)를 선천수(先天數)로 계산하면 이십삼(二十三, 5+5+9+4=
23)인데, 대연수(大衍數)인 사십구(四十九)에서 감(減)하면 이십육(二十六, 49-23=26)
이 남고, 이십육(二十六)을 생수(生數)의 만수(滿數)인 오(五)로 제(除)하면 일(一)이
남는다.(26÷5=5…1) 일(一)은 수(水)인데 수(水)는 목(木)을 생(生)하는 고로 무진
(戊辰)·기사(己巳)는 목(木)이 되는 것이다. 납음오행(納音五行)이 모두다 이런 원리
(原理)로 구성(構成)되었다.
따라서, 대연수(大衍數)와 선천수(先天數, 太玄數)에 의하여 납음오행(納音五行)을 정
(定)한 것이니 오음(五音)이 생(生)하는 오행(五行)에 의하여 알 수 있다고 하였다.
태현수(太玄數)란 선천수(先天數)로써 갑기자오(甲己子午)는 구수(九數)가 되고, 을경
축미(乙庚丑未)는 팔수(八數)가 되며, 병신인신(丙辛寅申)은 칠수(七數)가 되며, 정임
묘유(丁壬卯酉)는 육수(六數)가 되고, 무계진술(戊癸辰戌)은 오수(五數)가 되며, 사해
(巳亥)는 사수(四數)가 된다. 이렇듯 납음오행(納音五行)은 수리(數理)와 음(音)으로
써 정해진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따라서 간지(干支) 선천수(先天數)의 총합(總合)을 대연수(大衍數)인 사십구(四十九)
에서 감(減)한 후(後)에 소연수(小衍數)인 오수(五數)로 제(除)하고 남은 것의 오행
(五行)이 생(生)하는 오행(五行)을 음(音)으로 한 것이 곧 육갑납음(六甲納音)이다.
성인(聖人)이 추산(推算)하여 이러한 육십위(六十位)를 살펴 태양쇠사(胎養衰死)의 기
(氣)로 괘(卦)를 정(定)한 것으로써 명(命)을 정(定)하니 납음(納音)이란 모든 것의
종(宗)이 되는 것이다.
4. 납음오행(納音五行)의 속지법(速知法)
납음오행(納音五行)의 암기법(暗記法)을 아래에 표시(表示)한다.
一木, 二金, 三水, 四火, 五土
이상의 오행수(五行數)는 납음오행수(納音五行數)로 기억하여야 한다.
甲乙木 一,
丙丁火 二,
戊己土 三,
庚辛金 四,
壬癸水 五.
子午丑未 一,
寅申卯酉 二,
巳亥辰戌 三.
이것은 간지(干支)의 수(數)로 기억하여야 한다.
이상의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수(數)를 합계(合計)한 수(數)가 곧 납음오행(納音
五行)의 수(數)이다. 합수(合數)가 오(五) 이상이면 오(五)를 제외한 그 여수(餘數:
나머지 수)가 납음오행(納音五行)이다.
예를 들면 경인(庚寅)의 납음오행(納音五行)을 구하려면 경(庚)은 사(四), 인(寅)은
이(二)로써 합계(合計) 육(六)인데, 오(五)를 제(除)하면 여수(餘數)가 일(一)이다.
일(一)은 위의 납음오행수(納音五行數)에 의하면 목(木)이 되므로 경인(庚寅)의 납음
오행(納音五行)은 목(木)이 되는 것이다.
5. 육십간지(六十干支)의 납음오행(納音五行)
육십간지(六十干支)에 대한 납음오행(納音五行)을 나타내면 아래의 육십간지(六十干
支)의 납음오행표(納音五行表)와 같다.
육십간지(六十干支)의 납음오행표(納音五行表, 六十甲子竝納音表)
갑자(甲子)·을축(乙丑) 해중금(海中金)
병인(丙寅)·정묘(丁卯) 노중화(爐中火)
무진(戊辰)·기사(己巳) 대림목(大林木)
경오(庚午)·신미(辛未) 노방토(路傍土)
임신(壬申)·계유(癸酉) 검봉금(劍鋒金) 납음공망(納音空亡) 수(水)
갑술(甲戌)·을해(乙亥) 산두화(山頭火)
병자(丙子)·정축(丁丑) 간하수(澗下水)
무인(戊寅)·기묘(己卯) 성두토(城頭土)
경진(庚辰)·신사(辛巳) 백랍금(白랍金)
임오(壬午)·계미(癸未) 양유목(楊柳木) 납음공망(納音空亡) 무(無)
갑신(甲申)·을유(乙酉) 천중수(泉中水)
병술(丙戌)·정해(丁亥) 옥상토(屋上土)
무자(戊子)·기축(己丑) 벽력화(霹靂火)
경인(庚寅)·신묘(辛卯) 송백목(松柏木)
임진(壬辰)·계사(癸巳) 장류수(長流水) 납음공망(納音空亡) 금(金)
갑오(甲午)·을미(乙未) 사중금(砂中金)
병신(丙申)·정유(丁酉) 산하화(山下火)
무술(戊戌)·기해(己亥) 평지목(平地木)
경자(庚子)·신축(辛丑) 벽상토(壁上土)
임인(壬寅)·계묘(癸卯) 금박금(金箔金) 납음공망(納音空亡) 수(水)
갑진(甲辰)·을사(乙巳) 복등화(覆燈火)
병오(丙午)·정미(丁未) 천하수(天河水)
무신(戊申)·기유(己酉) 대역토(大驛土)
경술(庚戌)·신해(辛亥) 차천금(차釧金)
임자(壬子)·계축(癸丑) 상자목(桑자木) 납음공망(納音空亡) 무(無)
갑인(甲寅)·을묘(乙卯) 대계수(大溪水)
병진(丙辰)·정사(丁巳) 사중토(沙中土)
무오(戊午)·기미(己未) 천상화(天上火)
경신(庚申)·신유(辛酉) 석류목(石榴木)
임술(壬戌)·계해(癸亥) 대해수(大海水) 납음공망(納音空亡) 금(金)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亥 空亡
海 爐 大 路 劒
中 中 林 傍 鋒
金 火 木 土 金 納音空亡 水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酉 空亡
山 澗 城 百백 楊
頭 河 頭 랍랍 柳
火 水 土 金금 木 納音空亡 無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未 空亡
泉 屋옥 霹벽 松 長
中 上상 靂력 栢 流
水 土토 火화 木 水 納音空亡 金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巳 空亡
沙 山 平 壁벽 金금
中 下 地 上상 箔박
金 火 木 土토 金금 納音空亡 水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卯 空亡
覆복 天 大대 차차 桑상
燈등 河 驛역 釧천 자자
火화 水 土토 金금 木목 納音空亡 無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丑 空亡
大대 沙 天 石석 大
溪계 中 上 榴류 海
水수 土 火 木목 水 納音空亡 金
6. 납음오행(納音五行)의 해설(解說)
갑자(甲子)·을축(乙丑) 해중금(海中金)
자(子)는 수(水)에 속하며 또 호수(湖水)가 되고 수왕지(水旺地)가 된다. 금(金)은 자
(子)를 보고 십이운성(十二運星)이 사(死)가 되고 축(丑)은 묘(墓)가 된다. 그러므로
수(水)는 왕(旺)하고 금기(金氣)는 사장(死藏)된 것이다.
따라서 수(水)가 왕(旺)한 바닷속(海中)에 죽은 금(金)이 가라앉아서 장묘(葬墓)되어
있는 상(象)[금(金)이 물 속에 잠겨있는 상(象)]을 취한 것이다. 기(氣)가 안으로 감
추어서 이름만 있고 형상(形象)은 없으니 즉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 있는 것과 같다.
병인(丙寅)·정묘(丁卯) 노중화(爐中火)
일양(一陽)은 자(子)에서 시생(始生)되어 축(丑)에서 이양(二陽), 인(寅)에서 삼양(三
陽)이 되며 묘(卯)에서 사양(四陽)이 된다. 병정화(丙丁火)는 이미 뿌리가 튼튼하여
왕성(旺盛)한데 인묘(寅卯)의 목기(木氣)가 화(火)를 생(生)해 주므로 점점 빛을 발
(發)하니 만물(萬物)이 시생(始生)하게 된다.
즉, 천지(天地)가 서서히 개벽(開闢)되는 봄의 계절(季節)이므로 병정화(丙丁火)는 왕
성(旺盛)한 것이다. 따라서 천지(天地)는 화로(火爐, 爐)가 되고 납음오행(納音五行)
은 화(火)가 된다. 고로 천지(天地)가 따뜻해지는 봄철이 양기(陽氣)를 도와 만물(萬
物)이 시생(始生)하니 노중화(爐中火)가 되는 것이다.
무진(戊辰)·기사(己巳) 대림목(大林木)
진(辰)은 평야(平野, 平原, 原野)가 되고, 사(巳)는 육양(六陽)이 되니 목(木)이 육양
(六陽)에 이르러 지엽(枝葉)이 무성(茂盛)하게 자라난다. 따라서 무성(茂盛)한 나무
[중목(衆木)]가 평야(平野)에 있는 것이므로 대림목(大林木)이라 한 것이다.
경오(庚午)·신미(辛未) 노방토(路傍土)
오월(午月)에는 화(火)가 왕(旺)하니 토기(土氣)가 자연히 생(生)을 받는다. 생(生)을
받으면 형(形)이 있고, 형(形)이 있으면 창연(彰然)히 드러난다. 그러므로 미토(未土)
는 스스로 왕(旺)하게 되므로 노방토(路傍土)라 한다.
임신(壬申)·계유(癸酉) 검봉금(劍鋒金)
신유(申酉)는 서방(西方) 금지(金地)의 정방위(正方位)로써 금(金)의 자리이며, 금
(金)의 왕지(旺地)가 된다. 왕(旺)하면 강(强)한 것인데, 강(强)하면 날카로운 것은
칼끝보다 더한 것이 없는 것이고, 납음(納音)으로 얻은 금(金)은 매우 강(强)한 것이
되므로 칼날 끝과 같이 검봉금(劍鋒金)이 된다.
갑술(甲戌)·을해(乙亥) 산두화(山頭火)
술해(戌亥)는 천문(天門)인데 화(火)가 천문(天門)을 비추며, 또한 술해(戌亥)는 시간
(時間)으로 태양(太陽)이 서산(西山)에 지고 난 후(後)로써 사양(斜陽)의 여광(餘光)
이 빛날 뿐이므로 산두화(山頭火)라고 한다.
병자(丙子)·정축(丁丑) 간하수(澗下水)
자(子)는 수(水)에 속하고, 축(丑)은 토(土)에 속한다. 수(水)는 자(子)에서는 왕(旺)
해지나 축(丑)에서는 쇠(衰)하게 되니 강하(江河)는 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조그마한
시냇물인 간하수(澗下水)가 되는 것이다.
무인(戊寅)·기묘(己卯) 성두토(城頭土)
천간(天干)에는 무기(戊己)의 토(土)가 있고, 인(寅)도 간괘(艮卦, 艮山)의 자리라 토
(土)와 산(山)이 되므로 성두토(城頭土)라 한 것이다.
경진(庚辰)·신사(辛巳) 백랍금(白 金)
경금(庚金)은 진(辰)에서 양(養)이 되고 사(巳)에서 생(生)하니 형질(形質)이 처음 이
루어져 그 형질(形質)이 이루어진 지가 얼마 되지 않아 견고(堅固)하지 못하므로 백랍
금(白 金)이라 한 것이다.
임오(壬午)·계미(癸未) 양류목(楊柳木)
목(木)은 오(午)에 사지(死地)가 되고 미(未)에 장지(葬地, 墓地)가 되어 목(木)이 사
장지(死葬地)를 만났으니 목기(木氣)는 이미 사장(死藏)된 것이다. 비록 천간(天干)의
임계수(壬癸水)가 생(生)해 주나 부드럽고 약(弱)한 나무(柔木)에 불과하므로 양류목
(楊柳木)이라 한 것이다.
갑신(甲申)·을유(乙酉) 천중수(泉中水)
신유(申酉)는 금(金)의 왕지(旺地)이므로 금(金)은 건왕(健旺)하다. 금(金)이 왕(旺)
하면 수(水)는 절로 생수(生水)를 얻는다. 그러나 물이 바야흐로 생출(生出)되려는 절
기(節氣)이지만 아직 왕기(旺氣)를 얻지 못한 고로 천중수(泉中水)라 한 것이다.
병술(丙戌)·정해(丁亥) 옥상토(屋上土)
병정(丙丁)은 화(火)에 속하며, 술해(戌亥)는 천문(天門)이다. 병정화(丙丁火)가 천간
(天干)에 있으니 토(土)가 위에서 생(生)을 받는 고로 옥상토(屋上土)라 한 것이다.
무자(戊子)·기축(己丑) 벽력화(霹靂火)
자(子)는 수(水)에 속하고, 축(丑)은 토(土)에 속한다. 자(子)에서 일양(一陽)이 생
(生)하는데, 자(子)는 수방(水方)이라 수(水)가 정위(正位)에 있음이다. 납음(納音)이
화(火)이므로 납음화(納音火)가 수중(水中)에 있는 화(火)라 수중화(水中火)는 번개불
(電光, 龍神)밖에 없는 고로 벽력화(霹靂火)라 한 것이다.
경인(庚寅)·신묘(辛卯) 송백목(松柏木)
목(木)은 인(寅)에서 건록(建祿)이 되고 묘(卯)에서 제왕(帝旺)이 되니 목(木)은 이미
생왕(生旺)하므로 약(弱)할 수 없다. 그러나 천간(天干)에 경신금(庚辛金)이 개두(蓋
頭)하고 있으니 금(金)은 가을 기운(氣運)이라 쌀쌀하고 추울 때에 수명(壽命)이 길고
단단(堅固)한 것은 소나무 밖에 없는 고로 송백목(松柏木)이라 한 것이다.
임진(壬辰)·계사(癸巳) 장류수(長流水)
진(辰)은 수고(水庫)가 되고 사(巳)에는 금(金)이 장생(長生)한다. 창고(倉庫)속에 들
어 있는 물을 금(金)이 생(生)하여 주니 수(水)가 마르지 않는 상(象)이라 장류수(長
流水)라 한 것이다.
갑오(甲午)·을미(乙未) 사중금(沙中金)
오(午)는 화왕(火旺)한 자리라 금(金)의 욕패지(浴敗地)가 되고, 미(未)는 화(火)가
쇠(衰)한 자리라 금(金)의 관대(冠帶)가 된다. 금(金)이 욕패지(浴敗地)와 관대(冠帶)
를 만났으니 능히 작벌(斫伐, 作伐, 剋伐)을 할 수 없으므로 사중금(沙中金)이라 한다.
병신(丙申)·정유(丁酉) 산하화(山下火)
신(申)은 지호(地戶, 땅의 門戶)가 되고, 유(酉)는 일입(日入)하는 문(門, 해가 저무는
門)이라. 이때에는 태양(太陽)이 일광(日光)을 감추게 되는 고로 천간(天干)에 개두(
蓋頭)한 병정화(丙丁火)가 서산(西山)으로 기우는 상(象)이라 산하화(山下火)라 한다.
무술(戊戌)·기해(己亥) 평지목(平地木)
술(戌)은 평야(平野, 原野)가 되고, 해(亥)는 목(木)의 장생지(長生地)가 된다. 목
(木)은 평야(平野, 原野)에서 생(生)한 것이므로 나무가 한두 그루가 아니다. 즉, 삼
림지대(森林地帶)란 뜻으로 평지목(平地木)이라 한 것이다.
경자(庚子)·신축(辛丑) 벽상토(壁上土)
축(丑)은 토위(土位)이나 자(子)는 수왕지(水旺地)이다. 따라서 토(土)가 비록 축(丑)
을 만났으나 토(土)가 수(水)를 많이 만난 상(象)으로써 자수(子水)와 합(合)하여 진
흙(泥土)이 되었으므로 벽상토(壁上土)라 한 것이다.
임인(壬寅)·계묘(癸卯) 금박금(金箔金)
인묘(寅卯)는 목(木)이 왕(旺)한 자리라 목(木)이 왕(旺)하면 금(金)이 약(弱)해진다.
또 금(金)은 인(寅)에서 절지(絶地)가 되고 묘(卯)에서 태지(胎地)가 되므로 금기(金
氣)는 박약무력(薄弱無力)하게 된다. 그러므로 금(金)을 얇게 펴서 만든 금박금(金箔
金)이 된다.
갑진(甲辰)·을사(乙巳) 복등화(覆燈火)
진(辰)은 하루 중 아침 식사 때이고, 사(巳)는 간식(間食)할 때라 한낮(正午)이 되기
직전(直前)으로 장차(將次) 정오(正午)에 가까워지는 때이다. 또 진사(辰巳)는 염양
(艶陽, 晩春 三四月)의 절세(節勢)이므로 양기(陽氣)의 세력(勢力)이 천하(天下)를 밝
히고자(下光) 하는 기상(氣象)이니 복등화(覆燈火)라 한 것이다.
병오(丙午)·정미(丁未) 천하수(天河水)
천간(天干)의 병정(丙丁)은 화(火)에 속하고, 오(午)는 화(火)의 왕지(旺地)이다. 그
런데 납음(納音)으로 수(水)가 되니 수(水)가 화(火)로부터 나온 상(象)이라 천상(天
上)의 은하수(銀河水)에 비유되는 고로 천하수(天河水)라 한 것이다.
무신(戊申)·기유(己酉) 대역토(大驛土)
신(申)은 곤괘(坤卦)의 자리이며, 곤(坤)은 지(地, 土, 땅)가 된다. 유(酉)는 태괘(兌
卦)의 자리이며 태(胎)는 택(澤, 연못)이 된다. 천간(天干)의 무기토(戊己土)가 지택
(地澤)의 상(上)에 있으니 다른 부박(浮薄, 약함)한 토(土)와 비(比)할 수 없는 토
(土)인 고로 대역토(大驛土)라 한 것이다.
경술(庚戌)·신해(辛亥) 차천금( 釧金)
금(金)은 술(戌)에 이르면 쇠(衰)하고, 해(亥)에 이르면 병(病)이 되니, 금(金)은 쇠
(衰)하고 병(病)들어 유약(柔弱)하게 된 상(象)이므로 차천금( 釧金)이라 한 것이다.
임자(壬子)·계축(癸丑) 상자목(桑 木)
자(子)는 수(水)에 속하고, 축(丑)은 토(土)에 속하나 금고(金庫)가 되며 또한 장간
(藏干)에 신금(辛金)이 있어 금(金)으로도 보게 된다. 수방(水方)에서 목(木)이 겨우
생(生)하였으나[자수(子水)는 목(木)의 욕패지(浴敗地)임] 금(金)이 극벌(剋伐, 伐傷)
하는 격(格)이라, 뽕나무가 피어날 무렵 사람들이 꺾어가 누에에게 먹이는 상(象)이
있는 고로 상자목(桑 木)이라 한 것이다. 즉, 뽕나무가 생(生)함에 사람들이 벌살(伐
殺)함과 같다.
갑인(甲寅)·을묘(乙卯) 대계수(大溪水)
인(寅)은 동방(東方)의 목(木)이 왕성(旺盛)하려는 동북간방(東北艮方)의 모퉁이가 되
고, 묘(卯)는 정동방(正東方)이 된다. 물이 정동(正東)으로 흐르게 되면[수생목(水生
木)하기 때문이며, 묘목(卯木)은 계수(癸水)의 장생지(長生地)임] 그 성질(性質)이 순
(順)해져서 개울물은 윤택(潤澤)하게 잘 흐르며, 시냇물이나 연못의 물이 모두 모여
택소(澤沼)가 되며 마침내는 모두 모여서 흐르니 대계수(大溪水)가 된다.
병진(丙辰)·정사(丁巳) 사중토(沙中土)
병화(丙火)는 진(辰)에서 관대(冠帶)가 되고 사(巳)에서 녹(祿)이 되니 화왕(火旺)하
다. 따라서 화(火)는 왕(旺)한데 수(水)는 사장(死藏)되어 토(土)가 고갈(枯渴)이 심
(甚)한 상(象)이다. 약(弱)한 토(土)를 천간(天干)의 병정화(丙丁火)가 다시 생(生)하
여 주므로 사중토(沙中土)라 한 것이다.
무오(戊午)·기미(己未) 천상화(天上火)
오(午)는 화(火)가 왕(旺)한 자리이고, 미(未)는 토(土)가 되나 미중(未中)에 정화(丁
火)가 있어 화성(火性)이 염상(炎上)하는 고로 천상화(天上火)라 한 것이다.
경신(庚申)·신유(辛酉) 석류목(石榴木)
신(申)은 월령(月令)으로 칠월(七月)에 해당(該當)되고, 유(酉)는 팔월(八月)에 해당
(該當)된다. 이때에는 목기(木氣)가 절상(絶傷)하여 쇠약(衰弱)하다. 그러나 석류(石
榴)는 이때에 이르러 열매가 성실(成實)하므로 석류목(石榴木)이다.
금(金)이 많으면 수(水)를 생(生)하고 수(水)가 왕(旺)하면 목(木)을 생(生)한다. 따
라서 석류목(石榴木)이 금절(金節)에 의거(依據)하여 생(生)하므로 성실(成實)하게 되
는 것이다. 오직 석류(石榴)나무는 약(弱)하면서도 껍질이 단단한 열매를 맺어 놓는
고로 석류목(石榴木)에 비유한 것이다.
임술(壬戌)·계해(癸亥) 대해수(大海水)
술(戌)은 수(水)의 관대(冠帶)자리가 되고 해(亥)는 수(水)의 건록(建祿)자리가 되니
수기(水氣)가 왕(旺)하다. 또 해(亥)는 강수(江水, 湖水)에 비유되는데 강수(江水)가
크게 모이면 대해(大海)가 되고, 천간(天干)에 임계수(壬癸水)가 덮고 있으니 다른 물
과 비(比)할 수 없는 고로 대해수(大海水)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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