分居諸族 繞倒各洲 於焉千年 昔世出城諸人之裔 雜居各地 其勢甚盛 然殆忘根本 性化猛獰
분거제족 요도각주 어언천년 석세출성제인지예 잡거각지 기세심성 연태망근본 성화맹영
見新來分居之族則作群追跡而害之 諸族已定住 海阻山隔 來往殆絶 於時麻故與二姬 修補大城
견신래분거지족칙작군추적이해지 제족이정주 해조산격 래왕태절 어시마고여이희 수보대성
注入天水 淸掃城內 移大城於虛達之上 是時 淸掃之水 大漲於東西 大破雲海之地 多滅月息之人
주입천수 청소성내 이대성어허달지상 시시 청소지수 대창어동서 대파운해지지 다멸월식지인
自此地界之重變化 曆數生差始有朔昄之象
자차지계지중변화 역수생차시유삭판지상
解譯 :
모든 분거 씨족들(分居諸族)이 각 주(洲)에 이르기를 어언 천년이 지났더라. 옛날에 먼저 성을 나간 사람들의 자손이 각지(各地)에 섞여 살아(雜居) 그 세력이 자못 강성하였으나 근본을 잃고 성질이 사나워서 새로이 온 분거족을 보면 무리지어 추적하고 해를 끼쳤었는데, 모든 족속이 이미 정착하여 거주(定注)하여서는 바다와 산으로 멀리 떨어지고 막히어 오고 감이 없었느니라.
이에 마고와 궁희 소희가 대성을 보수하니 성 안에 천수(天水)를 부어 청소하고 대성(大城)을 허달성(虛達城)의 위로 옮겨버렸느니라. 이때에 청소를 한 물이 동서(東西)로 크게 넘쳐 운해주(雲海州)의 땅을 대파하고 월식주(月息州)의 사람을 많이 멸하였느니라. 이로부터 지계의 중력(地界之重)에 변화가 생기니 역수(曆數)가 차이가 생기고 삭(朔)과 판(昄)의 현상이 있기 시작하였느니라.
* 해설
백소씨의 지파인 지소씨 족속들이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었는데, 4대씨족들의 이주 정착이 이루어지기까지 천년의 세월이 걸렸다. 이로써 마고의 실달대성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게 되니 마고가 궁희와 소희를 데리고 대성을 보수한 이후 허달의 위로 들어 올렸다. 이 때 대성을 청소한 물이 동서로 넘쳐 흘러 운해주의 땅을 파괴하고 월식주의 사람들을 많이 죽게 하였다. 이는 청궁씨와 흑소씨가 이주한 땅이 그들의 영구적인 정착지가 아니었다는 것을 말함이다. 청궁씨는 동쪽으로 가서 아메리카대륙으로 가야하고 흑소씨는 아프리카로 가야 했는데 청궁씨가 운해주인 현 신강-감숙-녕하성 지역에 주로 거주하였고, 흑소씨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주로 머물고 있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랄해와 천산을 기준으로 남쪽과 동쪽이 멸망당하는 대홍수의 심판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뒤에 대홍수의 심판이 있고 천산주의 황궁씨족이 이주하여 부도를 세워 천부를 받드는 스키타이의 역사 공간이 생기게 되는 필연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카자흐스탄 지역에는 지금도 하사카족이란 종족이 있다. 수니파 정통 이슬람계인 쿠르드족 또한 하사카족과의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데 중동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 3000만명이 그들의 땅 쿠르디스탄(구리국)을 빼앗긴 채로 피터지는 생존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 스키타이족은 소그드, 소륵, 카타이, 카라이, 카레이, 구리, 고려, 하, 사카(색), 아리, 아시족이고 대웅(유웅/축융)이고 한이고 아미타(아무타/아무라/아무르)이기도 하다. 박달, 배달, 바트르, 박트라가 웅(雄)이고 아미타, 아무르이다. 유웅이 축융이고 또한 신농이다.
*지계의 중력(地界之重)에 변화가 생기고 역수(曆數)가 차이가 생겨 삭(朔)과 판(昄)의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대홍수가 개벽의 한 단계였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