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심
공현미
가슴에 시뻘건 불덩이를 품었다.
제 살 타들어 가는 줄 알면서도
내려놓지도 못하고
스멀스멀 탄내를
고스란히 맡으며
토해놓은 냄새나는 검은 연기
세 살 적 사과 한 봉다리
부비적부비적 한 가슴 안겨주고
바람 되어 날아간
어미의 젖가슴을 그리며
만든 불꽃 하나
애벌레처럼 꿈틀꿈틀
뒹굴기를 수십차례
거품처럼 부글부글
아득히 커져버려
누추한 내 등 보다 더 산만한
집을 지어 버렸다.
물컹한 용암에서
쏟아낸 뜨거운 화산 덩어리
진눈개비 날리는 겨울 아침
허공 속의 차거운 산소 속에서
자박자박 숨을 고른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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