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프랑스 대혁명을 자유와 인권을 모두 만족한 완성된
혁명으로 착각하곤 한다. 그러나 프랑스 대혁명도 알고보면 반쪽 짜
리 혁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대혁명이 인류역사의 법
체계에 영향을 미쳤고 억압받던 소시민과 상인, 즉 종교, 출신계급, 출
신지역, 소득, 등에 상관없이 평등성을 보장 받았다는 것에 혁명의 큰
뜻을 두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완벽한 혁명이 있을 수 있을까?
인류역사에서 완벽한 혁명은 있을 수도 없고 혁명의 완성은 혁명을 성
공 시키고 난후 그 주체인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프랑스 대혁
명도 이것을 피해 나갈 수 없었다. 프랑스 대혁명 이전은 말할 것도 없고
다수를 차지하는 시민들의 시민권 보장과 함께 사회적 강자로 떠오르는
자본가들을 국가 권력으로부터 지켜주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노
동자와 장애인, 특히 여성등 사회적 약자들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데는
많은 한계를 보여줬다. 제 아무리 혁명에 성공을해도 한꺼번에 모든 목표
를 이룰 수도 없거니와 현실 불가능한 것이다.
프랑스 대혁명이 비록 반쪽짜리 시민권과 인권을 얻었지만 더욱 힘들었던
것은 그 혁명의 와중에서도 권력을 차지하려는 새로운 독재세력이 나타났다.
이들은 혁명의 주체세력인 시민과 소농민들을 위하는 척 했지만 그것은 가면
쓴 거짓말 이었고, 현실은 또 다른 권력욕심을 가진 세력들의 결집이었다. 이
들이 벌인 반란이 '테르마도르 반동'이었다.
테르마도르 반동이란 프랑스 대혁명 때 일어난 반동 사건으로 그 주도 세력인
발라스, 탈리앙, 프레롱으로, 반동인 쿠테타가 성공하자 오히려 구체제인 왕당
파를 욕심이 없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서 공격하면서, 동시에 소시민과 더불
어 하층민을 강력히 억압하는 정책을 취했다. 이러한 반동세역에 의해서 프랑
스 대혁명은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중심이 아닌 부자들 중심으로 주도권
이 넘어가게 된 것이다. 이후 극소수의 자본가가 대 자본가가 되었고, 대다수
시민들 즉, 노동자들은 극빈층으로 전락하면서 오히려 대혁명 이전보다 기본적
인 생계조차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사회, 정치, 문화에서도 배제되는 이상
한 그림이 되었다.
프랑스 대혁명이 제 아무리 위대했어도 초기 시민권을 가질 권리는 남성에게만
주어졌다. 즉 병역의 의무를 짊어진 남성만이 <온전한 시민권>을 누린 것이다.
여성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150여년이 지난 20세기 후반에서야 비로소 시민권
을 얻게 된 것이다. 동서양에서 일어난 그 어떠한 혁명도 결국은 기존체제의 질
서를 변화 시키려는 시도를 한 혁명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혁명은 성
공 했어도 그 혁명을 대의에 맞게 이끌어 나가기는 지키려는 수성보다 더욱 힘
들었던 것이 혁명역사이다. 프랑스 대혁명도 결국은 수 많은 난관을 헤치고 나
가면서 세월이라는 역사와 함께 여성의 참정권 및 시민권도 150여년이 걸려서
비로소 만들어진 작품이다.
인류역사의 혁명에서 완성된 혁명은 단 한번도 없었거니와 완성된 혁명으로
그 혁명에 동참한 사람들이 많은 세월을 두고 만들어 나갔던 것이다. 혁명이
끝났다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혁명의 성공은 비로소 긴 세월동안 작품을 만
들어 나가는 또 다른 시작의 출발점일 뿐이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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