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의 현문우답]
2000년 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예수’라는 이름의 젊은이가 나타났습니다.
예수는 당시 유대인들이 ‘절대 금기’로 여기던 땅을 건드렸습니다.
그게 뭘까요. 다름 아닌 율법입니다.
유대교는 선교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로 선교사를 보내지도 않고,
유대교를 믿으라고 권하지도 않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느님이 구원을 약속한 민족은 유대인뿐입니다.
유대교의 구원은 배타적입니다.
유대인이 하느님이 주신 율법을 지키면,
그 대가로 구원이 약속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은 자신들을 ‘선택 받은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 전에도 유대인에게는 그러한 ‘금기의 영역’이 있었습니다.
예수는 그걸 건드렸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율법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게
안식일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그걸 지켜야만 유대인에게 약속된 구원이 온다고 믿었습니다.
예수는 ‘금기의 땅’을 건드렸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다.”
고대 유대 사회에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사형에 처했습니다.
그러니 예수의 이 말이 얼마나 파격적이고 혁명적인 말이었겠습니까.
당시 유대 사회를 지탱하던 가장 핵심적인 기둥을 때렸으니까요.
유대인은 결국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숨지게 했습니다.
안식일에 대한 예수의 파격적 선언은
십자가 처형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예수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안식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예수가 몰랐을리 없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는 왜 ‘안식일’이 아니라 ‘사람’에 방점을 찍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게 하늘의 이치에 맞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는 2000년 전의 유대인들이 떠오릅니다.
그게 ‘율법 천국, 불신 지옥’과 과연 무엇이 다른 걸까요.
예수님은 달리 말했습니다.
주여, 주여 외친다고 천국에 가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대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이라야 하늘나라에 간다고 했습니다.
취재를 하면서 종종 그리스도교의 영성가들을 만납니다.
그들의 기도는 하나 같이 똑같았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묻는 기도였습니다.
내 뜻을 아버지가 들어주길 요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내 뜻을 부수고 아버지의 뜻을 듣고자 하는 기도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은 알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천국의 문을 넘게 하는지 말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이라야 하늘나라에 간다”고 했으니까요.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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