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을 한다는 것은 노를 젓는 것이 아니다.
잠시 노를 내려놓고 밤하늘의 북극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초당에서 벗들과 술을 마시며 1
인제 허리띠는 점점 헐렁해지고
몸은 점점 가늘어지건만
꿈에 어리는 청산에는
아직도 가지 못했도다 가지 못했도다 .
파리새끼처럼 웽웽거리는 자에게
일찌기 무고를 입어 머리마저 세었기에
이른 봄날 날씨는 아직도 차지만
파리새끼 날아들까 두렵도다 두렵도다.
초당에서 벗들과 술을 마시며 2
가난한 사람에겐
풍류도 소용없거니
그저 술만 마시게
거꾸러질듯 취해 돌아가게,
고을살이에서 쫓겨왔음을
서럽다고 나를 위로하지 말게
들새가 조롱에서 벗어난듯
나는 기쁘다네 그것만은 기쁘다네.
바둑판을 놓고 마주 앉으면
서로 이기려고 다투었거만
술에 취해 돌아갈제엔
서로 의지하여 같이 걸었네,
젊은 시절의 기백은
아직도 이 몸에 남아 있어서
눈빛처럼 하얀 종이위에
붓을 날리네 여보란듯이 붓을 날리네.
문을 닫아걸고서
이러저러한 시비를 피하기 위하여
문을 닫고 누우니 상투는 풀어지고
봄날의 여인처럼 바깥 구경하고 싶던 마음도
인제는 잠잠해져 안거 중인 중처럼 되었어라.
어린 손자에게 옷깃 잡혀 노는게 즐거워
누가 문을 두들겨도 못 들은 척 하여라
인간의 운명은 하늘에 달렸거니
메추라기가 어찌 붕새를 두려워하랴.

이규보
1168 ~ 1241년까지 일흔네 해를 살았다.고려 오백년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이다.호탕하고 생기있는 시 작품으로 당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명문장가이며, 몽고가 침입했을 때 예순이 넘은 나이에 전쟁터로 나설 만큼 기개가 높았다. 자유분방하고 독창적인 시풍으로, 당시의 닫힌 세계관에서 벗어나 참신한 작품으로 새로운 문학의 길을 열었다.8천여 수의 시를 지었는데, 그 가운데 2천여 수가 남아 있다.시 평론 ‘백운소설’을 썼으며, 가전체 작품 ‘국선생전’, 기행 산문 ‘남행월일기등도 남겼다. 작품은 <동국이상국집>에 잘 갈무리되어 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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