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일이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살던 마텔이 마약 관련 혐의로 붙잡혔다.
27세 고교 중퇴생인 그에겐 마약 파는 일 말고는 아무런 삶의 계획도 없던 시절이었다.
머로라는 판사를 마주하게 됐다.
구속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에서 다시 현행범으로 붙잡혔으니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머로 판사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다.
한 번 기회를 더 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마약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파는 포천지(誌) 선정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훗날 이 약속을 지키지는 못한다.
집행유예 3년 동안 독학해서
고졸 학력 인증을 받았다. 전문대학에 지원했다. 31세 때였다. 무슨 전공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자기네끼리 키득거리더니 냉난방 분야를 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2년제 전문대학을 3년 만에 졸업했다.
4년제 대학에 지원했다.
디트로이트 머시 대학교에 수업료 전액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다. 천신만고 끝에 2014년 졸업하고, 로스쿨에 또 다시 전액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전과 기록이 문제가 됐다. 변호사 협회에 가입하려면 인물·적성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마약 거래 전과 때문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정상을 참작해달라고 1200쪽이 넘는 소명서를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때 머로 판사가 증언을 대신하고 나섰다. 지난 16년간 마텔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일일이 열거하며 하소연했다. 최종 승인이 나던 순간 마텔은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그후 며칠 뒤 두 사람은 다시 마주 서게 됐다.
이번엔 판사와 피고인 신분이 아니었다. 마텔은 머로 판사 앞에서 오른손을 들고 변호사 협회 가입 선서를 하게 된것이다.
머로 판사는 이날을 두고
“내 딸을 결혼식장에 데리고 들어가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Our prime purpose in this life is to help others.
우리의 주된 목적은 이 삶에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 달라이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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