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번쯤 SF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꿈을 꿔봤을 것이다. 영화 속 과학기술들이 머지않아 우리 일상에도 실현될 것이라는 상상도 해봤을 것이다. 이제 그 상상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ICT발전의 속도는 시간의 흐름을 앞당겨 현재에서 가능하도록 실현하고 있다. 최근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다. 사람들이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우리 눈앞에, 유명 전시회에서도 VR, AR기술들이 접목되고 있다. 과거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세상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VR, AR기술은 그동안 과거나 현재, 미래, 혹은 원거리에 있어 볼 수 없었던 사람이나, 사물, 심지어 주변까지도 한 공간에 같은 시간대에 공존하게 한다. VR과 AR기술은 우리 일상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용되고 있으며 머지않아 우리의 일상에 밀접하게 접목될 것이다. 가상현실의 몰입감과 증강현실의 현실감을 접목한 혼합현실(Mixed Reality)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VR과 AR이 시장을 뒤흔들었다면 앞으로는 MR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7년 정보통신기술(ICT) 10대 이슈 가운데 하나로 MR을 꼽았다. VR이 앞이 보이지 않는 고글을 쓰고 현실이 아닌 100%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기술이라면, AR은 현실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두 기술의 장점만 혼합한 MR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정보를 결합해 두 세계를 접목한 공간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구현한다. 단순히 만들어진 이미지가 현실 세계에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보고 있는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가상의 3차원(3D) 홀로그램이 덧입혀 보인다는 점에서 AR과 확연하게 대비된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따라 ETRI도 발맞춰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02 / 실전 같은 VR 훈련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