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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2 23:54
6.25전쟁을 축복으로 여긴 일본!
 글쓴이 : 현포
 



글쓴이 - 권영근

6.25전쟁을 축복으로 여긴 일본!

최근 많은 일본인들이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한일 관계가 원만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115091200073?input=1195m

그런데 역사적으로 일본 입장에서의 한일관계는 일본이 한국을 이용하는 관계였다. 냉전 당시 어느 정도 한일관계가 돈독했던 주요 이유는 한반도가 일본의 안보를 지켜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중국 위협에 대항하여 한국 입장에서 일본 및 미국과 함께 중국 봉쇄에 적극 나설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을 대신하여 한국이 재차 희생양이 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한일관계의 한계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일관계가 일본 입장에서 이용하는 관계임은 6.25전쟁 사례를 통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1. 전쟁 발발에 관한 일본의 시각은 다음과 같았다.


2005년 당시의 일본 총무성 아소 다로 : "운이 좋게도. 정말 운 좋게도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 요시다 시게루 전 일본 총리: "한국전쟁은 신이 일본에 내린 선물이다"

2. 38선 북진

아래 내용은 1952년 미국의 저명 언론인 Stone이 저술한 The Hidden History of The Korean War란 제목에 등장하는 38선 북진에 관한 일본 보수둘의 반응이다


"한국인 입장에서 가장 수용하기 곤란한 반응은 이승만, 맥아더, 트루먼이 추구한 북진통일을 일본의 보수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일본 보수 세력은 북한 침략자들에 대항한 유엔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자 하는 경우, 유엔군이 38선 너머로 방대한 전력을 투입하여 북한 공산세력을 끝장내어야 한다고 외국의 친구들에게 조용히 말하고 있었다.(The last bitter mouthful for the Korean people to swallow must have been the news that the course on which Rhee, MacArthur, and Truman had launched them was wholeheartedly approved in Japan. “Conservative Japanese” had been “quietly informing foreign friends that the United Nations must pour troops in force across the 38th Parallel and put a definite end to the Communist state in the North if they expect to reap the fruits of their hard fight against the North Korean invasion.”


한편 일본 보수세력들이 북한의 남침에 대항하여 유엔군이 신속히 북진하기를 희망하는 이면의 이유가 있었음을 이들은 인정했다.---유엔군이 남북통일에 성공하고 미국의 자본으로 한반도 재건 사업을 전개하는 경우 일본의 한반도 수출이 상당히 증진되기 때문이었다.---유엔군의 폭격으로 북한 지역의 경우 이미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유엔군이 남북 통일에 성공하는 경우 한반도 재건 과정에서 일본이 팔 수 있는 물품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었다. 새로운 한반도 전쟁 내지는 폭동의 위험이 없이도 주문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정도로 한반도가 안정될 수 있을 것이었다. 전쟁을 통해 한반도가 보다 많은 피해를 입을 수록 일본 입장에서는 한반도 시장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의미의 전쟁으로 인해 한반도가 일본의 착취를 위한 금고가 되고 있는 것이다.(“The Japanese, of course,” it was admitted at the same time, “have a secondary reason for hoping for a quick United Nations counterinvasion of North Korea.… This is the prospect of greatly enhanced Japanese export trade should the United Nations succeed in unifying Korea and—with American capital—undertake the enormous task of reconstruction … actually the heaviest industrial damage has been wrought in North Korea by Allied bombers. If the United Nations should succeed in unifying both sections there would be a double market for the goods Japan hopes to sell in rebuilding Korea and sufficient stability to insure that orders placed and fulfilled would be paid for without possible interference by a new outbreak of civil war or revolt.” The greater the damage the bigger the market for Japanese goods.---The war to make Korea safe for democracy seemed to be a war to make Korea safe again for Japanese exploitation.)

Stone, I. F.. The Hidden History of the Korean War, 1950–1951 (Forbidden Bookshelf Book 10) . Open Road Media. Kindle Edition. 

3 종전

종전과 관련하여 일본은행 은행장 Ichimanda Naoto은 종전이 선언된 1953년 7월 27일 다음과 같이 말했다.  “6.25 전쟁 종전으로 일부 사람들은 일본 경제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재건 측면에서 한반도 전쟁이 필요한 실정인데, 이는 일본 입장에서 불행한 일입니다.(Although some people talk about economic difficulties to come, it is unfortunate that our economy needed a war in Korea to recover.”)


앞의 글에서 보듯이 일본은 한반도 전쟁에 반색했다. 전쟁을 즐겼다. 전쟁을 통해 400만에서 600만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그러했다. 그런데 이 같은 한반도의 비극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국가는 지구상에 하나도 없었다. 일본의 행태를 전혀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첨차 알게 되겠지만 한반도 전쟁을 가장 즐긴 국가는 미국이었다. 자주국방이 필요한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국가안보를 외세에 의존하고자 하는 행태가 매국적인 성격인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이다. 전작권을 서둘러 전환해야 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이다.



6.25전쟁을 중국 본토 수복 기회로 생각한 장개석!

지구상의 모든 국가는 타국의 불행을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교묘히 이용하고자 노력한다. 6.25전쟁과 관련하여 대만은 이처럼 노력했다. 대만의 장개석은 중국 대륙 수복 차원에서 한반도 전쟁을 원했다. 이는 1949년 초반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장개석이 대만으로 쫓겨나온 이후 미국 내부에는 마오쩌둥을 중국에서 몰아낸 이후 장개석과 송미령을 중국본토로 귀환시켜야 한다는 강력한 세력이 출현했다. 이들은 차이나 로비 세력으로 지칭되었다. 이들 가운데에는 본인의 부모가 중국대륙에서 선교사로 활동할 당시 태어난 사람들이 없지 않았다. 타임지 사주인 헨리 루스는 대표적인 경우였다. 이들 이외에도 맥아더, 딘 러스크, 미 공화당의 여러 의원들이 이와 같았다.


이 같은 차이나로비 세력의 중심에 장개석이 있었다. 장개석은 미국이 자국에 제공해준 원조를 이용하여 미국 내부에 이 같은 세력을 육성하고자 노력했다.

1949년 8월 한국을 방문한 장개석은 이승만에게 한반도에서 북한군의 남침에 대한 반격 형태로 중국본토로 진입해 들어가야 한다는 개념을 설명했다. 대만이 공군을 제공해줄 것이니 함께 북진하자고 말했다. 이 부분에 관해 무초 대사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진해별장에서의 막후 협상에서는 무초도 알지 못한 내용이 논의되었다. 뒤늦게 1949년 8월 27일 무초는 진해회담에서 장개석이 이승만의 북침 목적으로 항공력을 제공해줄 것을 언급했으며, 이 같은 장개석의 제안에 한국이 매우 고무되었다는 사실을 미국에 보고했다. "(Behind the scenes, there had been delicate negotiations that not even US Ambassador Muccio had known of. On August 27, Muccio belatedly reported to Washington that at the Chinhae conference Chiang Kai-shek had offered Taiwan’s air support for an invasion of North Korea and that South Koreans were greatly encouraged by his offer) Haruki, Wada. The Korean War (Asia/Pacific/Perspectives) . Rowman & Littlefield Publishers. Kindle Edition. "

이들은 한반도전쟁 발발을 학수고대했다. 6.25전쟁 발발 몇 개월 동안 맥아더의 극동군사령부는 중공군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한 반면 한반도전쟁 발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북한군의 남침 조짐이 지속적으로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맥아더와 같은 차이나로비 세력들은 이 같은 보고를 일축했다. 이는 맥아더와 같은 차이나로비 세력들이 한반도전쟁을 염원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1952년에 발간한 The Hidden History of the Korean War란 제목의 책에서 미국의 저명 기자 스톤은 1950년대 초반 이후 중공군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한 반면 북한군의 남침 준비와 관련하여 한마디의 경고도 하지 않았던 맥아더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6.25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한반도 정책뿐만 아니라 대만에 대한 정책이 180도 바뀌었다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한국을 보다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제물로 바치기 위해 맥아더가 북한군의 남침 동향과 관련하여 침묵을 지키기로 그리고 북한, 중국 및 소련과 같은 적국의 경각심을 높힐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It would be easier to believe, in the light of what happened afterward—when the Korean War reversed American policy not only on Korea but also on Formosa—that MacArthur preferred to “play dumb,” that Korea was a pawn to be sacrificed in a bigger game, a gambit offered as in chess, and that he did not want to do or say anything which might put his opponents on guard.)"

Stone, I. F.. The Hidden History of the Korean War, 1950–1951 (Forbidden Bookshelf Book 10) . Open Road Media. Kindle Edition. ​


6.25전쟁이 벌어지자 장개석을 포함한 차이나로비 세력들은 열광했다. 특히 유엔군의 38선 북진과 관련하여 열광했다. 이들은 유엔군이 38선 너머로 북진하는 경우 중공군이 한반도 전쟁에 반드시 참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6.25전쟁이 벌어지자 장개석은 한반도 전쟁에 2개 사단에 달하는 대만군대를 파병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트루먼에게 보냈다. 6.25전쟁 직후 있었던 2차례에 걸친 백악관 회동에서 트루먼은 이 문제를 놓고 논의하고자 했다. 당시 에치슨이 대만 군대의 6.25전쟁 파병에 반대했다.


"대만 수도 타이페이의 뉴스는 다음과 같다. 중공군이 북한 지역으로 진입했다는 사실을 보며 대만이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대만 군인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전개로 인해 자신들이 조만간 중공군과 싸우게 되지 않을지 생각했다.---왜냐하면 유엔과 유엔군 지도자들이 장개석 군대의 중국 본토 재침공 시점이 된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From Taipei, Chiang’s capital, came the news: “Now that Chinese Communist troops have struck in North Korea, Formosa is bubbling with excitement. Military men here are canvassing the situation, wondering if this new development may not mean they soon will see action,”---because the United Nations and the Allied leaders “might decide the time was ripe for a Nationalist reinvasion of the mainland.”) Stone, I. F.. The Hidden History of the Korean War, 1950–1951 (Forbidden Bookshelf Book 10) . Open Road Media. Kindle Edition.


대만발 11월 4일자 전문은 다음과 같았다. "중공군의 한반도 전쟁 참전이 지구상 여타 국가에게 의미하는 바에 무관하게 대만의 중국인들에게 이는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 부여를 의미했다.---대만 상황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여름 동안에는 물가가 폭등했었다. 그런데 지난 4일 동안 물가가 크게 안정되었다. 금에 대한 대만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대만이 공산세력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의 대열에 포함될 것으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있다.(“Whatever Chinese Communist involvement in Korea may mean to the rest of the world,” said a cable from Formosa on November 4, “to Nationalist China it is held to mean new hope and restored confidence.… Prices disastrously high during the summer because of doubts over Formosa’s status, have swung downward sharply in the last four days. Currency is moving upward against gold.… Many persons feel there is hardly any doubt that Nationalist China now will be admitted as a full partner with the democracies opposing Communism.”)

Stone, I. F.. The Hidden History of the Korean War, 1950–1951 (Forbidden Bookshelf Book 10) . Open Road Media. Kindle Edition.

1951년 4월 12일 멕아더가 해임되었던 주요 이유 또한 6.25전쟁을 한반도로 국한시키고자 했던 트루먼과 달리 맥아더가 중국 대륙으로 확전을 추구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6.25전쟁을 한반도로 제한하고자 했던 트루먼에 대항하여 미국 내부에서 저항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는 의미의 내용을 언론에 배포한 결과였다.


"미 공화당 지도자 마틴은 한반도에서 미군이 받는 압력을 줄여준다는 측면에서 대만의 장개석 군대로 하여금 아시아 어느 지역에서 중공군과 싸우도록 할 필요성을 암시하는 본인의 연설문과 관련하여 맥아더에게 의견을 구했다. 맥아더는 이 부분에 관한 본인의 관점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관점은 "적의 공격에 강력한 세력으로 대항한다는 것이며, 예전에 미국은 항상 이처럼 했다."고 말했다. 맥아더는 "한반도 분쟁과 관련하여 대만의 장개석 군대를 이용한다는 생각이 이 같은 본인의 논리 또는 미국의 이 같은 과거 전통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아더는 공화당 리더인 마틴의 상기 관점에 동의한다고 말하면서 유럽에 집중하는 형태의 트루먼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던 미 공화당 의원들에게 마틴의 관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The Republican leader enclosed the text of an address he had made suggesting that Chiang Kai-shek’s forces on Formosa be used to open “a second Asiatic front to relieve the pressure on our forces in Korea.” Martin asked for MacArthur’s views “on this point, either on a confidential basis or otherwise.” MacArthur replied that his own views were well known. “They follow the conventional pattern of meeting force with maximum counter-force as we have never failed to do in the past,” MacArthur wrote. “Your view,” he informed Martin, “with respect to the utilization of the Chinese forces on Formosa is in conflict with neither logic nor this tradition.” MacArthur’s letter endorsed Martin’s proposal and concluded with an appeal to those Republicans Republicans who opposed the Administration’s policy of focusing major attention on Europe.) Stone, I. F.. The Hidden History of the Korean War, 1950–1951 (Forbidden Bookshelf Book 10) . Open Road Media. Kindle Edition.

마틴의 요청에 대한 맥아더의 답변이 맥아더 해임의 주요 사유가 되었다. 한반도전쟁을 중국대륙으로 확대시키는 방식으로 3차 세계대전을 추구했던 맥아더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맥아더를 트루먼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정치 문제에 개입했다며 1951년 4월 12일 해임시켰다. 


6.25전쟁이 종료되자 대만의 장개석이 매우 침통해했다. 한반도전쟁이 세계대전으로 비화되면서 자신이 중국 본토로 들어갈 기회를 노렸는데 그처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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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포 20-03-03 00:59
 
6.25전쟁이 벌어지자 장개석을 포함한 차이나로비 세력들은 열광했다. 특히 유엔군의 38선 북진과 관련하여 열광했다. 이들은 유엔군이 38선 너머로 북진하는 경우 중공군이 한반도 전쟁에 반드시 참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포 20-03-03 01:00
 
1951년 4월 12일 멕아더가 해임되었던 주요 이유 또한 6.25전쟁을 한반도로 국한시키고자 했던 트루먼과 달리 맥아더가 중국 대륙으로 확전을 추구했기 때문이었다
늘배움 20-03-03 07:49
 
냉전 당시 어느 정도 한일관계가 돈독했던 주요 이유는 한반도가 일본의 안보를 지켜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늘배움 20-03-03 07:51
 
유엔군이 남북 통일에 성공하는 경우 한반도 재건 과정에서 일본이 팔 수 있는 물품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었다.
늘배움 20-03-03 07:53
 
1949년 8월 한국을 방문한 장개석은 이승만에게 한반도에서 북한군의 남침에 대한
반격 형태로 중국본토로 진입해 들어가야 한다는 개념을 설명했다.
겨울 20-03-03 19:37
 
한편 일본 보수세력들이 북한의 남침에 대항하여 유엔군이 신속히 북진하기를 희망하는 이면의 이유가 있었음을 이들은 인정했다.
겨울 20-03-03 19:37
 
이들은 유엔군이 38선 너머로 북진하는 경우 중공군이 한반도 전쟁에 반드시 참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겨울 20-03-03 19:38
 
마틴의 요청에 대한 맥아더의 답변이 맥아더 해임의 주요 사유가 되었다.
산백초 20-03-04 07:42
 
전쟁을 통해 한반도가 보다 많은 피해를 입을 수록 일본 입장에서는 한반도 시장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산백초 20-03-04 07:43
 
지구상의 모든 국가는 타국의 불행을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교묘히 이용하고자 노력한다.
산백초 20-03-04 07:44
 
맥아더는 공화당 리더인 마틴의 상기 관점에 동의한다고 말하면서 유럽에 집중하는 형태의
트루먼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던 미 공화당 의원들에게 마틴의 관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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