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대하여6 <中和와 시루 그리고 무극>
중화의 사전적인 뜻은 이질적이 두 기운을 조화시킨다는 의미다. 상제님께서 존호로 쓰신 증산이라는 언어 속에도 중화라는 의미가 내재해 있다. 물과 불이라는 것은 서로 섞이지 않는 이질적인 것이다. 그런데 시루라는 솥이 개입되면 물과 불은 조화가 이루어진다. 이 조화로움은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제일 중요한 밥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시루 안에는 인간의 녹줄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증산 상제님의 도를 무극대도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무극이 무엇인가? 그리고 시루와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무극에 대한 인식은 상제님 신앙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무극을 잘못 인식함으로부터 모든 신앙의 폐단이 발생한다. 서나둥에서는 무극 태극 황극을 제의 자리로 인식해 천자노름의 그럴듯한 논리로 활용하고 있다. 저들의 잘못된 무극에 대한 인식은 급기야 봉정奉正이라고 하는 연호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서나둥은 이제 백성이 몇 안 되는 그야말로 웃기는 서나천자국이 되었다. 머지않아 서나천자국에만 시두가 대발할 것이다. <시두가 천자국이라야 들어온다>는 뜻은 <천자노름을 하면 다 죽는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인가! 서나국 백성들은, 대한민국은 천자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임을 유념해서 대세를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시두와 도세만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 시두 운운은 파멸을 향해 질주하는 서나국만의 리그일 뿐이다.
또한 <奉正, 바름을 받든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저들의 행실에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집단폭행과 천륜을 해한 죄는 천인공로할 일이다. 그래서 奉正은 즉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때문에 저들이 선포한 연호는 저들의 죄가 세상에 낱낱이 드러나 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카운트다운인 것이다.
그럼 무극은 무엇인가?
무극의 일반적인 개념은 이렇다. 여기 둥근 원이 있는데, 이 자체가 무극이다. 여기에 금을 그으면 이것은 태극이다. 구체적으로 접근해보면 인간이라고 하면 무극이다. 그런데 남녀라는 구분이 생기면 태극이다. 선천의 분열발달은 이처럼 남녀라는 금, 신분이라는 금, 즉 차별의 금을 그으며 발달해 왔다. 이 금이 차별심이다.
이 차별심은 태극의 생명활동이 있는 현상계를 그대로 보고 배운 것이다. 사람이 어릴 때 그린 그림은 사물을 그대로 묘사하는데 그친다. 복희팔괘 문황팔괘 정역팔괘 용담팔괘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인간의식의 발달단계에 대한 도식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생역이라고 하는 복희팔괘는 현상계를 생긴 모습 그대로 도식화 해놓았다. 어린아이의 마음, 유치한 마음이다. 정역팔괘를 보면 천지가 원안에 들어와 있는데 이것은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 천지를 그려놓은 것이다. 어른의 마음, 성숙한 마음이다. 이제 그림은 유관의 단계인 현상 묘사에서, 마음의 눈으로 보는 추상의 단계로 접어든다. 산을 그렸지만 있는 그대로의 산이 아니요 물을 그렸지만 있는 그대로의 물이 아니다. 사람을 그렸지만 있는 이제 그대로의 사람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이 투영되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무극대도를 가지고 오셨다는 것은 바로 이 현상계를 본받아 생긴 차별심을 돌이켜 본래의 둥근원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것이다. 남녀에 대한 차별심이 없으면 남자든 여자든 다 똑같은 존귀한 사람이다. 태초로부터 벌어져 나온 현상계를 개벽해 적막무짐한 곳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상극으로 얼룩진 인간의 마음을 뜯어고쳐 차별심이 없는 적막무짐한 무극으로 돌이키라는 것이다. 슈바이처의 마음, 테레사의 마음이 적막무짐한 무극의 마음이다. 사람은 다 존귀하다는 의식, 인간에 대한 경외심이 있으면 적막무짐한 곳이다.
그래서 무극대도는 남녀노소 신분에 관계없이 모두 다 존귀하다는 차별의 금이 없는 인존사회를 현실에 구현하는 일이다. 무극은 곧 <인존사상>이면서 차별심을 넘어서 통합적인 사람이라는 개념으로 회귀하는 <원시반본 사상>이다. 이제 무극대도를 가지고 오신 상제님의 무극행을 보자.
상제님께서는 태모님께 종통대권을 전수하신다. 또 여자에게 길을 양보하신다. 남녀의 차별이 없는 무극의 세계다. 용봉이라고 글을 써서 주시는데, 이 글을 보면, 용과 봉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벌어진 현상계의 모습과 차별심이 없는 성숙한 인간의 마음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형렬의 종 으렁이에게도 존대를 하는 것은 신분으로 만들어진 인간차별 의식을 없애는 것이다. 거지에게 옷을 다 벗어 주신 것도, 이집 저집 담을 차서 다 무너뜨리신 것도 세상 속에 인존 즉 무극을 펼치시는 것이다. 지구촌을 하나로 만드시고 모든 인간차별의 벽을 없애 버리시는 상제님의 무극행이다.
상제님께서는 이 거대한 지구촌에 만연한 고정화된 차별적 관념을 어떻게 때려 부수었는가? 그 구체적인 각론은 무엇이었는가? 천층만층구만층으로 벌어진 인간의 차별의식을 두 가지의 이념 안으로 몰아넣는다. 세계 1차 대전 2차 대전을 거치면서 자본과 공산이라는 상반된 이념이 온 지구촌을 뒤덮는다. 이것이 하나인 무극으로 수렴해 들어가는 원시반본이다. 이 두 이념이 선천상극을 주도했던 왕조문화와 제왕적 종교문화를 걷어 내버린다. 이제 금 하나만 지우면 무극이다.
상제님께서 아라사 군사에게 중국을 맡기신 것은 대한민국을 세계종주국으로 올려놓으시려는 상제님의 배려였다기보다는 그 지역에 맞게 인간의 잘못된 관념을 때려 부수는 적절한 처방이었다. <전설따라소설쟁이>님이 올려주신 글을 다시 읽어보자.
<<민주주의란 개념으로 쑨원을 이해한다면 그는 오늘 날 거대 공산주의 국가로 남아 있는 중국을 건설한 원초적인 이념가요, 공산주의 교주이다. 그가 주창한 민생이 사회주의 이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쑨원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 ‘민생’이란 개념이 만일 민주적인 이론에 머물렀다면 이 급진적인 선택은 실패했을 것이다. 그 만큼 황족체제에서 지배받았던 백성들의 사고방식이 빠른 시간에 문명개화될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장 빠른 방법으로 백성들을 교화 시키는 것은 총칼로 위협하면서 지옥사자를 방불케 하는 수많은 살해행위를 통하여 만드는 공산•사회주의 국가일 뿐이다. 이와 더불어 본다면 쑨원 이후에 벌어진 장개석과 모택동의 혈전에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 간 것을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하는가.>>
<황족체제에서 지배받았던 백성들의 사고방식이 빠른 시간에 문명개화>한다는 것은 인간은 그 존귀함에 있어서 모두가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부처가 되려면 먼저 내 안에 불성이 있음을 깨달아야 하듯이 인간이 인존 세상을 이루려 한다면 스스로 존귀함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대륙은 이러한 공산•사회주의 이념이 아니면 개화가 불가능 하다. 그럼 이런 왕조문화를 개벽하는 상제님 공사내용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천자부해상도수가 그것이다.
서나국을 비롯한 각 종파에서 <천자부해상天子浮海上>이 개벽 후 신천지에 황제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욕에 의한 착각일 뿐이다. 먼저 천자부해상이라는 말을 상제님께서 말씀으로 해석해 보자.
<천자 꿈을 꾸는 정가鄭哥는 바다에 뜨느니라.(道典 5:76)>
이것이 천자부해상天子浮海上의 한글 해석이다. 다시 말하면 천자부해상은 천자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천자를 추방한다는 의미다. 천자는 다스릴 땅이 있어야 하는데 바다에 뜨는 것은 다스릴 땅이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서울에 올라와 천자부해상을 붙인 것은 각 나라의 수도에 왕이 있기 때문이며,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놀란 것은 당시 의식으로 왕을 추방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수륙양동 작전을 펼친 것은 자본과 공산이라는 이념으로 지구촌에 왕조문화를 없앤다는 의미다. 차별심의 핵이었던 지구촌 왕조문화는 <자본과 공산>의 이념에 의해 모두 없어지고 아직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징 그 이상의 것이 아니다. 왕조문화는 이제 그 진기가 다 빠져버렸다.
따라서 원시반본 사상은 고토를 회복하고 환국을 다시 열어 황제가 등장한다는 조잡한 내용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차별심을 돌이켜 본래 인간이라는 의식으로 돌아가는 인존사상이 곧 원시반본 사상이다. 이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무극대도다. 이제 민중은 왕조문화의 갱생을 바라지 않는다. 상제님께서 인간들의 의식세계를 이렇게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 놓았다. 이제 어느 누구도 이 만인사상을 허물어내지 못한다.
그동안 자본과 공산의 이념은 1인 주권의 왕조문화에서 민중주권의 민중들의 세상으로 개혁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이 이념은 서로 상반된 생각을 갖고 한 치의 물러남도 없이 대립을 지속하다가 굶어죽는 사람만 부지기수로 양산하였다. 이 희생이 개혁과 개방을 이끌어내었다. 그래서 이념보다는 배부른 민중들의 삶이 더 중요하는 것을 깨닫게 한 것이다. 이것이 냉전의 시대의 종식이며 지구촌의 봄을 열었다. 지금도 고귀한 생명의 희생을 통해 각 분야에서 인간생명을 경외하는 사회구조 조정이 한창이다. 미투 운동도 이런 맥락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인간생명을 경시하여 온갖 문제를 안고 있는, 연호를 선포한 서나국도 이제 구조조정의 대상이다.
상제님께서 사람들이 없어서 나서지 못하다고 하셨던 말씀은 <사람 둘>이 아니라 <사람들>이다. 즉 민중, 만인이다. 이것은 민중 주권시대에 진법을 낸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가 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진법은 시루 안에 들어있다. 그것은 녹 창출이며, 1-3-5프로젝트다. 이것이 무극과 중화中和사상의 핵심이 아닐까.
상제님께서는 남조선배가 상륙하였으니 풍파가 없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민중세상이 되었으니 전쟁이 날 리 없다는 뜻이다. 전쟁은 민중세상을 여는 여정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서나국은 이제 시두와 전쟁을 얘기하지 말라.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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