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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7 17:23
화장실에서 보는 책 < 제자리>
 글쓴이 : 객1
 

제자리 

술이 잔뜩 취한 코만도가 기관단총을 들고 요란
한 소리를 내며 복작거리는 술집에 들어섰다. 
들어서자마자 코만도는 자기 왼쪽을 쳐다보면서
소리쳤다. 

"이쪽에서 술 처먹고 있는 새끼들 다 돌대가리
다!"
 
술집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코만도, 1000cc를 단숨에 쭉 마시더니 이번엔
오른쪽을 보면서 또 소리쳤다.

"이쪽에서 술 처먹고 있는 새끼들은 다 제비족
이다!"

다들 무슨 봉변이라도 당할까봐 숨을 죽이고 있
는데, 갸날프게 생긴 친구 하나가 왼쪽에서 오른쪽
으로 쏜살같이 이동을 했다. 
"야, 이 새꺄! 넌 뭐야!"
"저, 자리를 잘못 잡아서 제자리로 찾아가는 길
인데요!"



솔 바람에 막걸리 향기까지 소올~솔 
즐탑!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객1 15-04-07 17:25
 
4월은 잔인한 달 이라고 하지 않았것 습니까.
막걸리 향기에 취하고 파도 냄새를 맡으면서
지켜보지 않것습니까.
정수리헬기장 15-04-07 18:12
 
쟈~ 네들 자리는 어디?
잘보고 갑니다.
     
전설따라소설쟁이 15-04-07 19:44
 
양쪽에 다 해당되는 사람도 있군요
양쪽 다 아니라고 우길테지만요.
겨울 15-04-07 18:55
 
솔직한 친구일세
폼생폼사 15-04-07 22:20
 
"저, 자리를 잘못 잡아서 제자리로 찾아가는 길
인데요!
     
사람과사람들 15-04-07 23:29
 
제 자리 잡고 보니 도로아미타불 찍사와 정신병자
혁명밀알 15-04-08 00:52
 
배짝 마른사람이 제비족이라는 말씀
현포 15-04-08 21:51
 
역시 제비는 제비답네요^^
사오리 15-04-08 23:46
 
최고의 문장은 남다른 기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쓰고자 하는 내용
에 꼭 알맞게 할 뿐이며, 최고의 인품은 남다른 특이함이 있는 것이 아니
라 다만 인간 본연의 모습 그대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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