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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4 21:03
제 125편「중국」 20- 건국의 주역 마오쩌둥(모택동)을 바라보는 시각
 글쓴이 : 전설따라소설쟁이
 

과거 역사에서의 영웅을 바라보는 기준 점

 

영웅은 태어나는 것인가,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 것인가? 즉 위대한 영웅들은 하늘에서 태초에 프로그래밍 되어서 탄생하는 것인가, 스스로 노력하여 영웅이 되는 것인가. 이는 현재와 과거에 공통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문제인지, 과거를 단절하고 현재로 한정할 수 있는 문제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할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과거의 역사에서 무수히 출현한 영웅들의 역사과정은 지도자leader와 그를 따르는 추종자 follow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더불어 지도자와 추종자들은 그들이 설정한 목표의 상황 situation에 따라서 지도자의 명령을 따르면서 철저하게 투쟁을 한 역사이다. 이러한 투쟁의 역사는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지속되어 왔다.

 

뚜렷한 목표관이 없는 지도자를 따르는 추종자들은 결국 패망한 것이 역사의 진리이다. 하물며 과거 제왕을 중심으로 한 역사에서는 성공을 했든, 실패를 했든 뚜렷한 목표와 함께 응집력이 대단할 수밖에 없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러한 과거 투쟁의 역사에서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조직의 기본이었고, 국가와 백성을 지키는 첩경이었다. 과거의 역사가 이러했다면 현대의 역사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어 졌을까.

 

현대 역사에서 영웅을 바라보는 기준 점

 

  좌로부터 토마스 카알라일, 하버트 스펜서(중간), 대학자였던 캉유웨이의 제자 한국인에게 양계초란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량치차오(우측)

토마스 카알라일Thomas Carlyle인간이 이 세계에서 이룩한 역사는 그 안에서 활동해 왔던 위대한 인물들의 역사였다고 하여 영웅을 중시하였다. 이에 반해 하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영웅은 시대의 소산이며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에 불과하다며 영웅의 역사적 의미를 격하시켰다. 이러한 시대와 영웅에 대한 대립적 시각을 절충한 량치차오(양계초;梁啓超)시대가 영웅을 만들 수도 있고 영웅이 시대를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역사적 인격자로서의 영웅은 역사 발전을 추진하는 주동적 위치에 있는 자라고 하여 영웅 중시에 보다 비중을 두었다.

 

우리는 토마스 카알라일과 하버트 스펜서의 대립된 주장을 절충시킨 량치차오(양계초)의 영웅중시 쪽에 가까운 이론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과거와 현대를 절충시킨 교묘한 합리적 조화를 바탕으로 한량치차오가 던진 주문이다.

 

카알라일이 주장한 무조건적인 영웅중심은 제왕 중심적인 과거에 함몰된 주장에 가까워진다. 반면 하버트 스펜서의 주장한 영웅론은 인간을 한낱 상징성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신에 예속된 인간혹은 창조자와 피조물이라는 관계 속에서 성립시킨 편협한 사고방식일 뿐이다. 량치차오가 주장한 영웅론은 시대가 영웅을 만들 수도, 영웅 스스로가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합리적인 주장인 동시에 영웅이라는 인간에 비중을 둔 것은 과거 보다는 현대에 보다 비중을 둔 오묘한 이론이다. 이러한 주장은 바로 주체를 인간에 둔 성사재인과도 통하게 된다.


마오쩌둥 그는 누구인가

 

마오쩌둥의 전기는 영국 런던대학교의 중국전문가인 스투어트 슈램Stuart R. Schram 교수가 집필했다. 마오쩌둥Mao Tse-tung이라는 이 책은 그를 현대의 위대하고 두드러진 정치가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했다. 이제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한 현대중국의 역사과정 속에 마오쩌둥을 조명해 보기로 하자.

 

마오쩌둥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시각은 무엇인가

 

 마오쩌둥을 바라보는 2가지 시각은, 비판자에게는 진시황제와 같은 폭군으로 인민들은 애정과 신앙의 대상으로 바라본다.  

혁명과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은 복잡하고 다면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의 일대기를 보면 진시황제와 비견되는 폭군의 기질과 함께 냉혹하고 잔인한 기질도 있었고 중국의 고전을 자유롭게 인용하면서 토론을 즐기는 성향도 있었다. 시적 재능은 음유시인과 같았고 장강에서 수영을 하면서 노년을 즐기는 풍류도 있었다. 그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본다면 철학적이고 낭만적인 동시에 신비주의적인 면모도 함께 가지고 있는 복잡한 다면적인 성격이었다.

 

이런 복잡다기한 성격 때문인지 마오쩌둥의 사상과 행동도 복합적이고 다면적이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대단히 근본주의적인 성향을 보이면서도, 한편에서는 대단히 실용적인 성향도 보이는 양면성과 다면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오쩌둥에 대한 중국 인민들의 평가와 태도도 애증이 엇갈리는 복잡한 향상으로 나타난다. 마오쩌둥의 혁명과 독재의 대상이 되어 핍박을 받았던 수많은 사람들, 특히 문화대혁명 과정에서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상처를 받은 개인과 집단에게 마오쩌둥은 지금도 격렬한 증오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마오쩌둥은 자신의 모든 것을 중국 인민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각인되면서 애정과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얼마 전부터 중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개혁과 개방으로 확산되면서 나타난 부정과 부패, 그리고 부의 불평등 같은 부작용에 실망하고 좌절한 일반 대중들에게 마오쩌둥과 마오쩌둥 시대에 대한 향수가 확산되면서 마오쩌둥은 민중 신앙의 대상으로, 일부 신좌파 지식인들에게는 자본주의와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모두 비판하고 극복할 수 있는 중국적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영감의 원천으로도 부활하고 있는 중이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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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따라소설쟁이 15-04-04 21:28
 
한 나라를 건국한 역사적 위인을 바라 볼 때에는 그의 성장과정을 유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일반 범부에 지나지 않는 사람들도 평생 살아가는 성품은 낳고 자란 환경에서 길러진다.
징기스칸이 불우한 환경의 역경과 고난을 이기지 못했다면 말 젓을 짜는 평범한 소년으로
일생을 마쳤을 것이다.
전설따라소설쟁이 15-04-04 21:30
 
마오쩌둥을 길러낸 것은 아이러니하게 그를 핍박했던 아버지로 부터 양태된다.
그의 아버지는 마오쩌둥을 하인 부리듯 모질고 험하게 길렀다.
마오의 부친은 보통의 농부처럼 그를 평범하게 농사의 대를 잇는 자식으로 대해주지도
않았다. 자식을 무시하고 의심까지 했다.
전설따라소설쟁이 15-04-04 21:33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마오쩌둥은 밖으로 탈출하려고 몰래 숨어서 역사위인전을 보면서
꿈을 키워 나가게 된다. 그리고 그 당시 모든 지식인들의 선망이었던 프랑스 유학까지 꿈꾸게
된다. 그러나 그는 유학비는 고사하고 프랑스까지 갈 여비조차 없었기에 꿈을 포기하고 만다.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덩샤오핑은 화물선박에 몰래 몸을 싣고 온갖 허드렛 일을 하면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이때 수 많은 영웅들이 프랑스와 유럽거리에서 활보하게
된다. 마오의 역사는 그의 부친이 만든 환경이 지배했다. 살기위한 탈출, 꿈을 이루기 위한
한 사나이의 피눈물 나는 꿈을 이루기 위한 고향탈출에서 비롯되었다.
폼생폼사 15-04-04 22:23
 
뚜렷한 목표관이 없는 지도자를 따르는 추종자들은 결국 패망한 것이 역사의 진리이다.
등대 15-04-04 22:59
 
과거 투쟁의 역사에서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조직의 기본이었고,
국가와 백성을 지키는 첩경이었다.
혁명밀알 15-04-05 00:15
 
량치차오가 주장한 영웅론은 시대가 영웅을 만들 수도, 영웅 스스로가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합리적인 주장인 동시에 영웅이라는 인간에 비중
객1 15-04-05 04:48
 
가만 보니 한 사람빼고 쌍커플이 있지 않것습니까
설악산지기 15-04-05 07:11
 
그 땅위에 그가 서 있으니
복 지으시기를..
정수리헬기장 15-04-05 10:41
 
누구편에 서느냐에 따라 핍박,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객1 15-04-05 16:23
 
색깔이 다분한 성격이란 말 아니것습니까
그때그모습 15-04-05 17:33
 
영웅이 됐든, 일반인이 됐든 공사의 문제에 자유로운 영혼은 없을 것입니다.
만사지 15-04-05 21:22
 
영웅 스스로가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합리적인 주장인 동시에 영웅이라는 인간에 비중을 둔 것은 과거 보다는
 현대에 보다 비중을 둔 오묘한 이론이다. 이러한 주장은 바로 주체를 인간에 둔 성사재인과도 통하게 된다.
겨울 15-04-06 17:57
 
카알라일이 주장한 무조건적인 영웅중심은 제왕 중심적인 과거에 함몰된 주장에 가까워진다. 반면 하버트 스펜서의 주장한 영웅론은 인간을 한낱 상징성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신에 예속된 인간’ 혹은 ‘창조자와 피조물’이라는 관계 속에서 성립시킨 편협한 사고방식일 뿐이다. 량치차오가 주장한 영웅론은 시대가 영웅을 만들 수도, 영웅 스스로가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합리적인 주장인 동시에 영웅이라는 인간에 비중을 둔 것은 과거 보다는 현대에 보다 비중을 둔 오묘한 이론이다. 이러한 주장은 바로 주체를 인간에 둔 성사재인과도 통하게 된다.
산백초 15-04-06 19:55
 
뚜렷한 목표관이 없는 지도자를 따르는 추종자들은 결국 패망한 것이 역사의 진리이다
사오리 15-04-06 20:53
 
초목은 잎이 시들어 떨어지면 어느새 뿌리 밑에서 싹이 삐끔히 돋고,
겨울이 아무리 춥더라도 결국에는 동지에 양기가 돌아와 봄이 된다.
만물이 쇠락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만물을 생성하는 생명력이 항상 대
자연의 주체가 되니, 여기에서 천지 조화의 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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