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과 국가 밖의 안티고네
― 버틀러의 『안티고네』
해석: 한국외국어 대학교 강미라)
【주제분류】예술비평, 그리스 고전 문학, 영문학과 성/젠더, 여성
주의 이론
【주요어】안티고네, 헤겔, 버틀러, 가족, 국가, 퀴어, 젠더 정치학
【요약문】헤겔은 『안티고네』에서의 안티고네와 크레온의 대립
을 신법과 인간의 법, 친족의 윤리적 원리와 국가의 윤리적 원리
의 대립으로 파악한다. 버틀러는 이러한 대립이 젠더 이분법에 기
반해 있을 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허구임을 드러낸다. 버틀러에 따
르면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의 딸이자 아들 역할을 한다. 안티고
네가 아들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안티고네의 젠더 정체성이 여자에서
남자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안티고네는 오빠에
대한 애도 행위를 통해서 오빠 즉 폴뤼네우케스와 오이디푸스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안티고네의 정체성은
그의 혼란한 친족 구조에서 비롯된다.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인
간 사회는 근친혼의 금지라는 보편적인 법 위에서 성립하는데, 버
틀러는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근친상간의 금기가 동성애의 금
지를 이미 전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안티고네의 혼잡한 죄는 이
두 가지 금기를 동시에 어긴 것에서 기인한다. 안티고네의 항변은
이 두 가지 금지로 경계 지워진 상징적 영역의 바깥, 그림자의 영
역에서 상징적 영역을 고발하는 것이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