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최근 교회 모습 실망… 옮길까 고민돼
Q : 저는 서울에 있는 중형교회 안수집사입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교회에 관한 여러 사건을 대하면서 실망이 큽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도 이런저런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차라리 다른 교회로 가거나 아예 종교를 바꾸고 싶습니다.
A : 솔직히 저도 동감이고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교회가 시작되던 초대교회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유대공동체나 족장사회에도 크고 작은 문제와 추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교회 안팎에서 일고 있는 문제들처럼 크지도, 많지도 않았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 여파로 타종교로 자리를 옮긴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타종교의 경우 그곳도 천사 군단은 아닙니다. 노출이 더디거나 몰매를 피할 뿐이지 인간이 모여 형성한 집단은 대동소이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미스럽고, 비윤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사태들을 옹호하거나 편들 마음은 추호도 없다는 것을 전제하고 답을 드려보겠습니다.
다른 종교? 어느 종교를 선택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믿던 예수님을 떠나 누구에게로 갈 수 있겠습니까? 교회 옮기는 것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상교회는 모두가 불완전합니다. 이유는 교회를 형성하는 구성원이 한결같이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완전한 교회나 흠 없는 교회를 찾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비교적 좋은 교회를 찾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도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오류가 있고 탁류가 흐르고 사람 냄새가 물씬거리는 곳이 교회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이 모여 거듭나고 새로운 삶을 배우고 예수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곳, 거기가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란 완성된 작품이라기보다는 바울이 지적한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기 위해 노력하는 진행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교회 내에서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사건의 중심에 서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 때문에 사건이 터지고 문제가 일어나고 분란이 야기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폭풍이 지나면 반드시 고요가 온다고 합니다. 한바탕 태풍이 휘몰고 지나가면 바다와 강이 깨끗해진다고 합니다. 한국교회를 청결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바람이라고 믿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내 자리를 지킵시다. 떠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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