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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7 20:02
더 기다릴 수 없는 시간들
 글쓴이 : 옥수
 

더 기다릴 수 없는 시간들 

                                   
                                        백현주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축구하는 사내아이
서른아홉 수다 떠는 동갑내기 아줌마
밤 11시에 배달하러 온 택배 아저씨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들,
퇴근시간 기다리는 40대 아저씨
아파트 대출받아 사놓고 10년을 기다리는 판교 집주인


시간은 어떻게 보느냐에 달라지네
상담에는 기다림이 최고의 기법이라는데
아직도 나는 양쪽을 저울질하며
빠른 쪽에 서려고 하네 


잃어버린 유리 구두 한 짝을 기다리는 신데렐라
3일째 오는 늦겨울 가랑비
38선 초병의 시간, 다 기다릴 수 있지만 
더 기다릴 수 없는 시간들


이산가족 상봉이 끝난 오늘 
1년에 100명씩 상봉하는 속도로는
830년이 걸려야 한 번이라도
가족들 모두 만날 수 있다는데


위대한 대한민국 
나는 입이 바짝 마르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옥수 15-08-07 20:13
 
백현주

(사)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 전임강사
성남 여성인력개발센터 강사
안성시 여성회관 강사
동선 15-08-07 20:18
 
남북의 비극은 현재진행형이지요.
많은 분들이 천륜을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된장찌개 15-08-07 20:30
 
천륜은 끊을 수 없는 끈입니다.
선유도 15-08-07 21:17
 
<<나는 입이 바짝 마르네.>>
이 시를 쓴 분도 이산가족과 관계가 있는 분인가 봅니다
만사지 15-08-07 22:52
 
아파트 대출받아 사놓고 10년을 기다리는 판교 집주인
판교 집주인은 어찌 되었을까요...
사람과사람들 15-08-07 23:07
 
잃어버린 유리 구두 한 짝을 기다리는 신데렐라
애처롭습니다. 그 오랜 기다림이란!!
사오리 15-08-07 23:42
 
귀로 듣고 눈으로 보아서 생기는 욕망은 밖에서 침입해 온 적이요, 마음
에 갖고 있는 욕망과 의식들은 내부에서 생겨난 적이다. 그러나 주인인
본 마음이 맑게 깨어 있어 다른 사물에 미혹되지 않고 중심에 확고히
자리잡고 있으면, 마음 안팍의 적들이 모두 감화되어 한 가족이 된다.
호반도시 15-08-08 00:39
 
고통의 순간에도 시계추는 움직이는데,,
더 기다릴 수 없는 시간들
게리 15-08-08 15:39
 
상담에는 기다림이 최고의 기법이라는데
아직도 나는 양쪽을 저울질하며
빠른 쪽에 서려고 하네
꿈이였어 15-08-08 20:02
 
위대한 대한민국
나는 입이 바짝 마르네.
혁명밀알 15-08-08 21:12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들,
퇴근시간 기다리는 40대 아저씨
아파트 대출받아 사놓고 10년을 기다리는 판교 집주인


시간은 어떻게 보느냐에 달라지네
현포 15-08-10 10:40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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