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교인을 왜 양이라고 부르는지
Q : 목사님을 목자, 교인을 양이라고 부릅니다. 저희 교회 목사님 사무실 명패도 목양실로 되어 있습니다. 왜 교인을 양이라고 부르는지 궁금합니다.
A : 목자나 양의 호칭은 구약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를 양으로, 하나님을 목자로 비유한 곳이 많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로, 자신을 양으로 묘사했습니다. 그 당시 양은 희생의 제물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죄 사함을 받기 위해 드리는 제물 중 가장 비중이 큰 제물이었습니다. 신약의 경우는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했고 희생양을 대신해 예수님이 제물이 되셨다는 사실을 수차례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목자, 그의 백성을 양으로 비유한 곳도 있습니다(요10).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나는 선한 목자(요10:11)라고 호칭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목자나 양은 상징적 표현입니다. 예수님의 경우 직업은 목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백성을 기르고 지키고 이끄심 때문에 ‘목자’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양은 목자 없이 홀로 서기가 어려운 동물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의 존립이 불가능한 것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목자와 양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선한 목자는 양을 돌보고 먹이고 지키는 일을 감당하지만 더 큰 사역은 양을 위하여 생명을 버리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일입니다. 교인을 양으로 목사님을 목자로 지칭하는 것은 목사의 사명이 영혼을 돌보고 가르치고 이끄는 신령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며 교인은 그 인도를 따르고 배워야 하는 관계성 때문입니다.
성경 안에 목사는 목자, 교인은 양이라는 구절은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교단 헌법 조문에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너나 나나 똑같은 목자다’라는 발상이나 표현은 옳지 않습니다. 에스겔 34장에 의하면 거짓 목자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과 교만에 빠진 양떼들이 받을 심판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양을 제대로 먹이지 않고 잡아먹는 목자, 병든 양을 고치지 않고 방치하는 목자, 잃은 양을 찾지 않는 목자, 양이 흩어져 맹수의 밥이 되게 하는 목자, 그들을 심판하신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꼴을 먹고 맑은 물을 마시고 그리고 그것을 발로 짓밟고 더럽히는 양떼, 약한 양을 어깨로 밀치고 뿔로 받아 상처 주고 밖으로 흩어지게 하는 양 그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다 같은 목자가 아니고 다 같은 양이 아닙니다. 목자라면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닮고 ‘다움’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양이라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교회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양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선한 목자를 닮고 착한 양 무리와 또래가 될 때 행복한 목장이 될 수 있습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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