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도가 내 성도 됐는지 알아보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옛날에 쓰던 방법 중 하나는 젊은 여집사에게 빤스(팬티) 내려라. 한번 자고 싶다 해서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똥이다. 또 하나는 인감증명을 끊어 오라고 해서 아무 말 없이 가져오면 내 성도요, 어디 쓰려는지 물어보면 아니다.", "나한테 배운 그대로 해본 어느 목사의 교회에서 부흥회를 했는데 방언이 터지고 입신하는 일들이 나타났어. 여러분들도 배운 대로 하면 그렇게 돼. 입신해 누웠다고 여집사 빤스 벗기지 말고… .
"전광훈 목사가 지난 2005년 1월 19일 대구 서현교회 청교도영성훈련원 '목회자 부부 세미나'에서 했다는 이 여성 비하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른바 '빤스목사'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는 2006년 4월 19일에도 천안·아산지역 연합대성회 강사로 나서 다음과 같이 발언한 것이 보도되기도 했다.
"우리 여자들 교회 올 때에 너무 짧은 치마 입으면 돼? 안 돼? 빤스 다 보이는 치마 입으면 돼? 안 돼? 내가 그렇게 입고 오면 들춘다. 인터넷 들어가 봐. 전광훈 목사는 빤스 입은 여자 들춘다고 나와 있어. 우리 교회도 보면, 당회장실에 나하고 상담하러 오면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 입으면 빤스가 다 보여요. 다 보여. 그럼 가려야 할 것 아니냐. 그런 거 없어. 한 여름철 큰 교회에 가 봐. 큰 교회는 강대상이 높아. 강대상에서 앞에 앉아 있는 년들 보면 젖꼭지 까만 것까지 다 보여. 그럼 돼? 안 돼? 대답해 봐"
이러한 발언이 누리꾼들 입에 오르내리자 최근 전 목사는 무차별적으로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시작했다. 실제 벌금형에 처해진 누리꾼도 생겨나고, 이에 겁먹은 몇몇 누리집에서는 글을 검색해 문제가 될 만한 글을 내리는 일도 벌어졌다. 이 카페에서도 전광훈 목사 측이 그의 발언을 비판한 본인의 글들에 대해 명예훼손을 주장하여 접근을 차단시키는 일이 빈번하였다. 그때마다 본인은 그 글이 이 카페의 목적에 맞게 기독교와 목사들의 언행을 비판하기 위함이지, 사사로이 개인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아니었으며, 설사 그로 인해 명예가 훼손되었다 할지라도 이는 종교 비판의 자유에 따른 당연한 결과임을 주장하면서 복원을 요청하였고, 차단기간 만료와 함께 복구된 바 있었다. 그러나 마침내는 명예훼손이라며 본인이 형사 고소를 당하기에 이르렀다.
전광훈 목사는 위 발언 뿐만 아니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하여도 욕설에 가까가운 막말을 꺼리낌 없이 한 바 있고 정치적인 발언도 일삼는 정치적 목사다. 기독교 정당 창당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던 정치적인 인사로서, 사사로운 개인이 아닌 것이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가 한 발언은 정치인의 정치적 발언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사사로운 발언은 아니다. 당연히 그의 발언 또한 언론에 종종 노출되어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사회라면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의 정치적, 사회적 발언은 누구나가 이를 인용해 비판하고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유명인사가 아니라 해도 마찬가지지다.
인터넷 업체들의 협의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기구'가 얼마 전에 "기독교인, 정치인 등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의 객체가 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목사의 공개적인 발언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고, 그에 따른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한다. 언론이 전한 발언 내용이 뭇사람 입에 오르내리고,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한 발언을 비판하는 것이 죄가 될 리는 없다. 그의 발언이 보도된 기사를 다른 곳에 소개하고 비판적 의견을 달았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를 가지고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설사 전광훈 목사가 한 발언을 카페에 인용해 비판한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할지라도, 이는 전 목사 스스로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뜻이 된다. 왜냐 하면 누구든지 자신의 명예는 소중하게 생각한다. 미친놈이 아니고서야 자신의 명예에 손상이 가는 언행을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설령 그러한 언행이 사적인 자리에서 있었다 하더라도, 공개적으로는 이를 부정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는 위 발언을 해명하는 자리에서도 자신의 발언을 부정하지 않고 당당하게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어느 목사가 여집사와의 불륜관계에 대해 검찰조사를 받던 중 그 책임을 신도에게 돌린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는 성도들이 목사 좋아하는 것은 선이 없다. 성경책을 보면 성도들이 사도 바울에게 눈까지 빼준다. 생명도 바친다. 우리 교회 집사님들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빤스 벗으라면 다 벗어. 목사가 벗으라고 해서 안 벗으면 내 성도 아니지. 그런다고 해서 집사들에게 책임을 지우면 되겠느냐"라는 뜻으로 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 해명에 따르더라도 전 목사의 발언이 여성 신도들을 비하한 발언이라는 점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 또 전 목사는 "인감도장 가져오지 않으면 내 성도가 아니다"라는 발언도 "바울에게 생명을 바치는 신도들이 인감도장 못 가져오냐며, 다만 그것을 악용하는 목사들을 책망하기 위함이었다"고 둘러댔지만, 이 또한 신도들을 모욕했다는 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더구나 전 목사는 자랑이라도 하듯 다음과 같이 당당하게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 교리를 설명하는 내용을 들으면 이해할 수 없다", "목회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할 때는 언론은 취재해서는 안 된다", "언론은 내가 발언하는 곳마다 취재 와서 보도해. 그런다고 내가 그 말을 한 번 하고 그만두나. 보도하면 그 담 주엔 더 세게 말해. 전광훈 목사 막을 사람은 없다. 난 사역 안 할 생각하고 말해. 왜? 난 당당하니까"
이로 미루어 보면 전광훈 목사는 이른바 '빤스 발언'이 자신의 명예에 손상이 가는 발언이라고는 발언 당시는 물론이고 이때까지도 결코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그의 발언을 양식 있는 사람 대다수가 비난하고, 기독교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가 뒤늦게 폐해를 깨달은 반기독교적 정서를 가진 이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자, 명예훼손이라는 억지를 부려 기독교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자 하는 것이다. 애초에는 자기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까지 생각한 것인데, 반기독교적인 정서에 이 발언이 한몫을 하자 이제 와서 명예훼손이라며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여성 비하 발언과 신도 비하 발언이 자기가 하면 용인되는 정치 사회적 발언이지만, 남이 이를 옮기고 비판하면 명예훼손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신의 명예에 손상이 가는 언행을 공개적으로 한 사람이 단지 그러한 언행을 인용해 비판했다는 이유로 명예훼손을 주장하는 것은 부정되어야 마땅하다. 이는 마치 자신의 집을 불태우는 사람은 남이 성냥에 불을 붙여 그 집에 던졌다 하여 그를 방화범으로 고소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전광훈 목사는 다른 사람 또는 단체의 명예를 꺼리낌 없이 훼손하는 언행을 일삼았는데, 이런 사람이 자신의 명예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철면피한 일이다.
이 카페는 공개된 카페로서, 카페의 개설 취지에 공감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사람이라도 토론 또는 반론의 목적으로 가입해 글이나 댓글을 올리는 것을 허용하고 있음에도, 전 목사는 단 한 번도 자신이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한 글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거나 삭제를 요청한 바가 없을 뿐만 아니라, 포털 '다음' 측에 명예훼손을 이유로 글의 삭제를 요청해 차단시킨 이후에는 목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했는지 아무런 후속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즉 본인의 복구 요청에 따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절차에 일체 응한 바가 없다. 차단되었던 글은 한 달 후 복구되었다. 전광훈 목사가 명예훼손을 주장하여 고소를 남발하는 본목적은 기독교에 비판적인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에 있는 것이다.
본인은 전광훈 목사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최종적으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전광훈 목사측이 또다시 본인의 게시글에 대해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면 무고죄로 맞고소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