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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09 17:42
안경점 사장과 삼식이 애인 / 어떤 월급
 글쓴이 : 객1
 

어떤 월급 

안경점 사장의 느닷없는 특별야근 지시에 직원 삼식이는 
무척 당황했다. 전날 이사를 끝냈기 때문에 전화가 불통
이라 애인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내가 자네 집 앞을 지나 퇴근하니까 가는 길에 
자네 애인에게 직접 알려줌세. 걱정말게."

막상 안경점 사장이 삼식이 애인에게 대문에서 야근 사실
을 알려 주고 돌아서자니 그녀이 육감적인 몸짓이
눈에서 사라지질 않았다. 

안경점 사장 : 잠깐 들어가도 되겠죠?
삼식이 애인 : 그러시죠.
한참 뜸을 들이던 안경점 사장이 이윽고 심각하게 말을 
꺼냈다.

안경점 사장 : 저 미스.....
삼식이 애인 : 김 이에요
안경점 사장 : 미스 김, 저와 재미있는 기차놀이를 하는 게
어떻겠소?
삼식이 애인 : 저는 멀미가 심해 기차 타는 것을 싫
어합니다.
안경점 사장 : 200만원을 드리겠소, 미스 김.
삼식이 애인 : 싸구려 기차는 멀미가 더 심하죠.
안경점 사장 : 300만원 드리겠소.
삼식이 애인 : 그럴 바에야 삼식이하고 하겠어요. 
안경점 사장 : 그럼 500만원은 어떻겠소?
1,000만원....2,000만원 

사장은 끈질기게 설득했다. 삼식이는 근무를 하고
있는 데다 돈의 액수가 점점 불어나자 미스 김은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그날밤 삼식이가 집에 와
서 물었다. 

삼식이 : 사장이 다녀갔나?
삼식이 애인 : 자기 늦는다고 전해주고 가던데요.
삼식이 : 그래, 그럼 내 보너스에 주식배당금, 
월급도 주고 갔겠네. 


즐탑!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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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1 15-09-09 17:45
 
새벽 퇴근하면서 막걸리 몇 통 빨았더니 느닷없이 안경점 사장 생각이 나지 않것습니까.
일꾼 돈으로 제 생색내는 것이 닮지 않았것습니까
정수리헬기장 15-09-09 19:33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된장찌개 15-09-09 20:42
 
안경점 사장님이군요.
사오리 15-09-09 23:56
 
기생도 늘그막에 남편을 만나면, 이전의 화류계 생활은 장애가 되지 않
는다.
정숙한 부인도 만년에 정절을 지키지 못하면, 평생 애써 지켜왔던 절개
가 물거품이 된다. 엣말에 "사람을 보려면 그 인생의 후반부를 보라"고
한 것은 진실로 명언이다
호반도시 15-09-10 07:51
 
기차값이 심히 비쌉니다
^ ( ㅡ ) ^
그때그모습 15-09-10 13:39
 
이런 덜 떨어진 삼식이 같으니라구
게리 15-09-10 14:38
 
안경점 사장 : 잠깐 들어가도 되겠죠?
삼식이 애인 : 그러시죠.
겨울 15-09-10 15:48
 
삼식이는 다 알고 있다
     
전설따라소설쟁이 15-09-10 22:25
 
삼식이 같은 사람은 피가름 하는 교로 가야 합니다
현포 15-09-11 10:34
 
사장이 다녀갔나?  .....
삼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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