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매숭자 김호연 성도 증언
김 호연 성도도 도안(都安) 세 살림 도수에 다음과 같이 증언한 바 있습니다. 91년 김호연 성도는 <증산도 道典> 편찬 성구채록을 위해 처음 방문한 운산(雲山) 안 흥찬(安興燦:世燦) 종도사, 안 경전(安耕田) 종정 2 人에게 개구벽두(開口劈頭)의 첫 인사로 세 사람인데 왜 두 사람뿐이냐 하고 "그래서 나는 저것들(취재신도들) 끼리라고만 해서 선상들을 안 봤어. 그래서 내가 “아니 셋인디 어찌 둘이 오냐 오냐 그랬어" 라고 하십니다.
고수부님이 첫 개창한 교단은 태을교(太乙敎) 일명 선도교(仙道敎)입니다. 김 호연 성도는 선매숭자 도수를 받은 분으로 상제님께서 어린 호연의 첫 달거리(경혈)를 받아 1만2천 도통군자 배출에 대한 고수부님의 낙종물 개창의 선맥(仙脈)을 잇는 사명을 내리신 분입니다. 즉 상제님 명으로 때를 기다려 추수 종통 사명자를 만나 상제님 천지공사의 핵심내용을 전하고 동시에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받은 고수부님의 선맥(仙脈)의 종통기운을 직접 전해주기 위해 혈맥관통의 도안 세 살림 도수의 주인공이자 숙구지(宿狗地) 문왕도수의 주인공인 안 운산(安雲山) 선생을 역사 안에서 살아생전 직접 “대면(對面)”함으로써 천지인신(天地人神)의 음양공사로 집행하신 4차원 신명계의 신정공사(神政公事)가 도운사(道運史)위에 발현(發顯)하게 역사(役事)하셨습니다. 김 호연 성도는 어린 시절 증산 상제님을 직접 모신 성도로 상제님의 특명으로 선매숭자 도수의 선맥을 전하기 위해, 세 살림 도수의 주인공인 숙구지 문왕 도수의 주인공이 찾아오기를 평생 기다린 분입니다.
숙구지 문왕 도수로 일어난 세 살림 혈맥관통의 선맥(仙脈)은 일제하 조선을 일본으로 넘기면서 간직된 문왕도수의 씨(仁)가 고난과 역경의 무서리 속에 열매 맺는 종통맥(宗統脈)이며 도통맥(道通脈)입니다. 그리하여 일제하 이종물 도수(보천교) 기간 동안 무진년(1928) 구월도 공사로 깨어나 잘 보존된 문왕의 도수 인(仁:果核;씨)이 해방과 더불어 틔워져 온갖 시련과 고난이 따르는 조직 경험과 말점도 20년 귀양 도수를 거친 이후, 추수 세 살림 혈맥관통(血脈貫通) 도수를 통해 마침내 말복(末伏) 도수에 이르게 되면 의통(醫統) 천하사 완수와 함께 그 결과물인 12,000명의 도통군자 선맥(仙脈)이 열매로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증산도 道典>*(호연에게 붙이신 후천선경 진법맥 도수)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선매숭자가 있어야 사느니라. 호연에게 선맥을 전하리라.” 하시고 호연을 천지에 제(祭) 지내시며 “천지 천황에 천제(天祭) 지낸다. 맥을 전해 주자! 선맥을 전해 주자!” 하시고 여러 가지 글을 쓰시니라. 다시 ‘혈맥관통(血脈貫通)’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호연의 코를 쥐신 채 큰 음성으로 “혈맥관통이다!” 하고 소리치시거늘 그 소리에 응하듯 사방에서 천둥과 우레가 일더니 이내 폭우가 쏟아지니라. 상제님께서 제를 마치시고 호연에게 이르시기를 “너에게 선맥을 전해 줬으니 너를 찾을 사람이 있다. 죽어도 증인이 있어야 한다.” 하시고 “천지에서 너를 부르는 날이 있다. 죽지 말고 살아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호연에게 선매숭자(仙媒崇子)의 명을 내리심)상제님께서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선매숭자로 명을 빌어서 너의 명을 이어 주었으니, 네가 오래 살아야 진인(眞人)이다.” 하시거늘 호연이 “내가 오래 살면 누가 나를 보살펴 주고 먹여 줘요? 선생님은 세상 이치를 다 아니 가르쳐 주세요. 내 얘기를 가르쳐 줘야 내가 때를 기다릴 것 아니에요? 그러면 얻어먹고 다니더라도 ‘아무 때에는 이러저러할 테니 두고 보자.’ 하고 살지만 아무것도 몰라서 고생만 하다가 죽을 거면 그렇게 오래 살 사람이 누가 있어요?” 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너 가르쳐 주면, 요 혓바닥으로 내두른게 안 가르쳐 준다. 너는 몰라도 혼은 다 안다.” 하시니 호연이 “뭔 혼이 다 알아요? 내 혼이요, 선생님 혼이요?” 하고 여쭈거늘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씀하시기를 “어린것을 데려다가 ‘맥을 전한다.’고 공을 들여 선매숭자로 천지에 제(祭)를 지내 놓았는데 저것을 죽이자는 말도 못하고, 놓아두면 어떤 놈이 죽일 것이고, 저것을 어찌해야 좋을꼬….”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제를 마치고 호연에게 이르시기를 “네가 하느님에게다 목숨을 바쳤으니 안 죽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고목에서 움이 돋아나면 추수할 도인이 생긴다. 네 목숨을 살려 낼 사람이 다시 생기느니라. 좇던 사람은 고목인데 거기서 움이 나면 너의 생활이 있을 것이다. 네 목숨을 살려 낼 사람이 그렇게 생기느니라.” 하시니라. 이어 형렬에게 당부하시기를 “선매숭자를 얻어 맥을 이으려고 어려서부터 호연이를 데려다 길렀느니라. 호연이 죽으면 증인이 없어지니 큰일나느니라. 그러니 호연이를 잘 보살펴야 하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선매숭자(仙媒崇子) 공사를 명하심)하루는 상제님께서 종이에 제비를 그리신 후에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선매숭자를 써야 나갔던 제비가 다시 들어온다.” 하시고 호연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낳기는 제 어미가 낳았어도 맥은 얘가 붙인다. 이 도수를 맞추려면 삼색(三色) 실과 제물이 있어야 하고, 첫 몸을 받아야 천지에 공을 드릴 수 있나니 이 애를 잘 돌봐서 선매숭자를 받아라. 선매숭자를 지녀야 표적이니라.” 하시고 호연의 첫 경도(經度)를 받아서 공사를 행하도록 그 방법을 세세히 일러 주시니라.
<증산도 道典>*(여자의 첫 월경 피로 쓴 가을의 인간 몸개벽 공사)이내 호연이 첫 월경(月經)을 시작하매 준비한 종이를 쌓고 그 위에 호연을 앉히거늘 첫날은 책 한 권 분량이 조금 못 되게 젖고 다음날은 책 두 권 분량이 흠뻑 젖으니 너무 흥건하게 젖은 것은 짜서 사용하는데, 짜고 모인 피만도 두어 사발이나 되는지라 그것으로 남은 종이에 제비를 그려 넣기도 하고, 점도 찍고, ‘감결(甘結)’이라 서(書)하여 완성하니라. 이 공사에 참여한 사람은 김형렬과 서중옥, 김기보, 장기동으로 공사를 마친 후에 종이째로 묻은 것을 조그맣게 잘라서 하나씩 가지고, 월경수(月經水)로 점을 찍고 글씨 쓴 종이도 각기 한 장씩 가져가니라. 이후 호연이 상제님의 성적(聖蹟)을 증거하기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인고의 나날을 보내며 깊은 회한과 원망으로 한탄을 하니 하루는 상제님께서 오시어 “네게서 나간 이슬을 모르냐? 네 육신에서 우러난 피를 내서 선매숭자를 써 준 맥이 있는데 어찌 몰라야. 너 그것 잊어버리지 마라. 증명 없이 사는 놈 없다. 죽어도 증명이 있어야 한다. 아는 놈은 너를 건질 테니 걱정 말아라.” 하고 위로해 주시니라. 선매숭자 공사를 마친 후에 상제님께서 인연 맺어 주신 대로 형렬과 호연이 부부의 연을 맺으니 전주 인봉리(麟峰里)에 방 하나를 얻어 새살림을 마련하고 이 해 겨울에 첫아들을 낳으니라.
<증산도 道典>*(호연이 첫 몸하기를 기다려)호연이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로도 계속 구릿골에 머물다가 이 해 섣달 그믐경에야 흑석골 오두막집으로 돌아가니라. 이후 16세 되는 임자(壬子 : 道紀 42, 1912)년 초에 형렬이 선매숭자 공사를 보기 위해 호연의 집으로 가거늘 호연의 어머니가 방 하나를 깨끗이 치워서 내주므로 그곳에서 기거하며 상제님께서 명하신 대로 가로 세 치, 세로 다섯 치 남짓한 종이를 한 자 반 높이가 될 정도로 준비하고 각 종이마다 글을 써서 공사 준비를 마친 후에 호연이 첫 몸 하기만을 기다리니 그 글은 이러하니라.
1.(선·후천 문명 접속과 혈맥관통의 신인합일) 基礎棟樑기초동량 天地人神有巢文천지인신유소문하니 文理接續문리접속하고 血脈貫通혈맥관통이라 治天下之大經大法치천하지대경대법이 皆在此書개재차서로되 文以時異문이시이나 治以道同치이도동이라-기초동량 천지인신(天地人神)에 바탕으로 삼는 글(巢文)이 있으니 문리(文理)가 이어지고 혈맥이 관통되느니라. 천하를 다스리는 대경대법이 모두 이 책에 실려 있으니 글은 시대에 따라 다르나 천하를 다스리는 도는 모두 같으니라.
2.文則天文문즉천문이니 文有色문유색하고 色有氣색유기하고 氣有靈기유령하니라 氣靈不昧기령불매하여 以具衆理而應万事이구중리이응만사라 事之當旺사지당왕은 在於天地재어천지요 不必在人불필재인이라 天地生人천지생인하여 用人용인하나니 天地之用천지지용은 胞胎養生浴帶冠旺衰病死葬포태양생욕대관왕쇠병사장이니라-문(文)은 곧 천문이니 문에는 색(色)이 있고색에는 기(氣)가 있고 기에는 영(靈)이 있느니라. 기의 신령함(기 속의 영)은 어둡지 않아 모든 이치를 갖추어 만사에 응하느니라. 일이 흥왕하게 됨은 천지에 달려 있는 것이요
반드시 사람에게 달린 것은 아니니라.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의 작용(用)은 ‘포태 양생 욕대 관왕 쇠병 사장’이니라.
3.(도솔천의 가을문명 관왕 도수)元亨利貞원형이정이니 奉天地道術봉천지도술하여 敬授人時경수인시하라 佛之形體불지형체요 仙之造化선지조화요 儒之凡節유지범절이라-천지의 정신은 원형이정이니 천지도술을 받들어 공경히 사람들에게 때(人時)를 알려 주라. 불(佛)은 형체를 주장하고 선(仙)은 조화를 주장하고 유(儒)는 범절을 주장하느니라.
4.天文陰陽政事천문음양정사 受天地虛無수천지허무하여 仙之胞胎선지포태하고 受天地寂滅수천지적멸하여 佛之養生불지양생하고 受天地以詔수천지이조하여 儒之浴帶유지욕대라 冠旺관왕은 兜率도솔 虛無寂滅以詔허무적멸이조니라-천문 음양 정사 천지의 허무한 기운을 받아 선도가 포태하고 천지의 적멸한 기운을 받아 불도가 양생하고 천지의 이조하는 기운을 받아 유도가 욕대하나니 이제 (인류사가 맞이한) 성숙의 관왕(冠旺) 도수는 도솔천의 천주가 허무(仙) 적멸(佛) 이조(儒)를 모두 통솔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