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무정자증으로 아이를 가질수 없는데…
Q : 40대 남자인 저는 무정자증으로 아이를 낳기 힘들다고 의사는 말합니다. 이런 경우 아이를 꼭 낳아야 하나요? 아니면 첨단 의술을 동원해 계속 아이 낳는 걸 시도해야 하나요?
A : 부부로 구성된 가정의 출발은 에덴동산이 시초였습니다. 남자인 아담과 여자인 하와가 한몸이 되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되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복을 주셨습니다(창1:28). 그리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과업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결혼한 사람도 있고 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자녀를 낳은 사람도 있고 낳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생육 번성이 축복임엔 틀림없지만 자녀를 낳지 못하는 상황을 정죄하거나 저주한 곳은 성경 안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의 언약에서 “네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땅의 모래와 같게 되리라”는 것은 단순히 씨족 번성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 가문을 이루고 메시아 가문을 이루리라는 영적 번영에 대한 약속이었음을 주지해야 합니다.
최근 저출산 고령화가 국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그 여파가 사회 각 분야에 부정적으로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출산은 교회 성장에도 파급되고 있습니다. 자녀는 낳는 것도 중요하고 바르게 양육하는 것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생산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열이나 스물을 낳을 수 없는 것이 우리네 현실입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자녀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의미는 단순히 낳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 낳아야 하는가,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생각해야 됩니다. 둘째, 아이를 꼭 낳아야 될 이유가 정해졌다면 태를 여시는 하나님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부부가 함께 기도하십시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좋은 본보기입니다. 셋째, 입양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낳아 길러야 내 자식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입양 문화가 정착된 서구인들은 입양을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올곧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한다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것입니다. 넷째, 의학적 접근을 시도해 보십시오. 여기서 말하는 의학적 접근이란 윤리적·신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말합니다. 단 그런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아이를 낳아야 된다는 부부의 합의가 이뤄졌을 때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결혼도, 임신도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비록 내가 낳았더라도 내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 자녀를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힘들다는 의사 말에 신앙의 동요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