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母情)
성혜진
마당 한 귀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고추를 따고, 무를 썰고, 버섯을 매만지던 주름투성이의 손
올망졸망한 여섯 남매의
기저귀를 빨고, 연필을 깍아주고, 도시락을 싸고, 교복을 다려 주
시던 투박한 손
모진 칼바람에 눈보라가 폭풍을 일으키던 밤
이 말없이 나를 안아주셨던 그 투박하고, 주름투성이의 손
"일............... 없대이........."
한결같은 대답, 말없이 묵묵했던 손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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