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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4 22:37
모정(母情)
 글쓴이 : 옥수
 


모정(母情)

                   성혜진 



마당 한 귀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고추를 따고, 무를 썰고, 버섯을 매만지던 주름투성이의 손


올망졸망한 여섯 남매의
기저귀를 빨고, 연필을 깍아주고, 도시락을 싸고, 교복을 다려 주
시던 투박한 손


모진 칼바람에 눈보라가 폭풍을 일으키던 밤
이 말없이 나를 안아주셨던 그 투박하고, 주름투성이의 손


"일............... 없대이........."
한결같은 대답, 말없이 묵묵했던 손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옥수 15-09-14 22:40
 
성혜진

<독서신문> 수필 신인상 수상
제천여성회관 강사
양문아가피아 강사
사오리 15-09-14 23:47
 
맑은 하늘과 밝은 달빛이 있어 어딘들 날아갈 곳이 없을까마는, 부나비
는 스스로 촛불에 몸을 던지고, 맑은 샘물과 푸르게 깔린 풀잎이 있어
어딘들 먹을 것이 없을까마는, 올빼미는 굳이 썩은 쥐를 즐겨 먹는다.
아! 이 세상에 부나비, 올빼미와 같지 않은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되겠
는가?
향수 15-09-15 03:46
 
천생지성~하염없는 모정~~~
된장찌개 15-09-15 08:49
 
엄마손
호반도시 15-09-15 08:55
 
제 새끼 위해 제 살 파주는 모정이 가장 넓은 우주의 마음
혁명밀알 15-09-15 12:08
 
"일............... 없대이........."
한결같은 대답, 말없이 묵묵했던 손
게리 15-09-15 13:03
 
모정은 옛녘이나 지금이나
그때그모습 15-09-15 13:56
 
투박했던 손에 올망종망 자식들이 커 나갔고 모든 것을 바쳤던 모정
객1 15-09-15 17:37
 
젓 힘으로 살아가지 않았것습니까
정수리헬기장 15-09-15 21:3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지신분이 어머니의 손이 아닌가 합니다.
좋은음악 좋은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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