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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3 23:06
순간 혹은 영원
 글쓴이 : 옥수
 


순간 혹은 영원 

                   이연 



따뜻하게 웃고 있는 영정 앞에 예禮 올린다
거친 말도 강마른 성질도 일순 순해지고
한 세상 누비던 걸음 뒤축 기운 구두 남았다



예배를 보는 사람 향 피워 절하는 사람
환한 얼굴 묻어둔 노래 바람으로 떠나고
모르는 사람의 손이라도 덥석 잡고 싶다


적을 증명하는 계절 잊은 꽃의 행렬
기억 저편 달려온 얼굴 필름을 돌려놓고
입구엔 따라온 구두들이 뒤엉키어 살 부빈다



화투 패 틈에 껴서 밥 한 상을 받으며
무심하게 넘어다보는 죽음과 삶의 얼굴 
한 발짝 뛰어 건너는 저 쉼표는 편안할까!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옥수 15-09-13 23:08
 
이연

천수문학회 동인
화백문학회 편집위원
군포문인협회 <전국 시낭송 대회 >대상 수상
사오리 15-09-13 23:45
 
인생이란 본래 한낱 꼭두각시 놀음과 같은 것이니, 오직 근본이 되는
부침목을 잡고, 한 가닥 줄도 헝클어짐 없이 감고 펴기를 자유자재로
하여 움직임과 멈춤을 내 맘대로 하고 털끝만큼도 남의 조종을 받지 않
고 나서야, 이 꼭두각시 연극에서 초탈할 수 있다.
호반도시 15-09-14 06:55
 
한 세상 누비던 걸음 뒤축 기운 구두 남았다

빈손
혁명밀알 15-09-14 08:19
 
화투판 처럼 살았던 그 어느 주검에게 바치는 놀이
겨울 15-09-14 10:16
 
가을이 되면 자신의 인생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됩니다.
각설탕 15-09-14 11:23
 
화투 패 틈에 껴서 밥 한 상을 받으며...
고인과 정말 친했던 사람들은 화투 안 칠겁니다
게리 15-09-14 17:14
 
흔적을 증명하는 계절 잊은 꽃의 행렬
객1 15-09-14 17:56
 
누구든 가기 전에 먹고 싶은 것 실컷 먹는 것이 남는 것 아니것습니까
막걸리는 내 친구
선유도 15-09-14 20:53
 
장례식장에 가면 그만그만한 냄새, 같은 분위기
떠나는 사람이 그 누구였든지 남은 사람들은 늘 그 자리로
떠나면 그 빈 자리에 또 다른 주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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