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즘과 미래의 사회
아나키즘은 역사가 정해진 경로를 따라 발전한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미래의 사회가
어떠한 질서를 갖춰야 한다고 규정하지 않는다. 아나키즘은 그런 주장을 하는 기계
적인 역사발전 이론을 비판하면서 풀뿌리 민중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
다고 믿었다. 인간의 미래를 미리 알려주는 예언적인 이론은 불가능하다. 아나키즘은
사회를 설명하는 과학적인 이론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인 자유를 억압
한다. 아나키즘은 모든 사람이 혁명적인 열정, 즉 자유와 평등을 향한 열정과 반란을
추구하는 신성한 본능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런데 경직된 이론은 자유롭고
다양한 열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몰아가기 때문에 열정을 과열시켜 결국은 파멸을 부
르기 쉽다. 이 점은 사회주의를 추구하던 국가들의 몰락에서 증명되었다.
아나키스트들은 사회적인 구속이 사라지면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자기 마을의 질서를
구성할 것이라고 믿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사람들의 본능적인 마음에
따라 이루어지거나 미래의 것으로 남겨지는 건 아니다. 개인이 자신의 시야를 넓히
고 능력을 발전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교육이 필요하다. 러시아의 아나키스트 크
로포트킨도 인간이 "타고난 본능과 교육의 산물"이기 때문에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고 보았다.
미래는 현재를 사는 우리의 몫이 아니라 그 미래를 누릴 사람들의 몫이다. 그리고 미
래 사회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 모습을 띌 수 있다. 미래는 우리 자신이 고민
하고 개척해야 할 과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숙제이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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