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왜(파트라슈1)
한스는 지난 번 집앞 공원에서 언뜻 본 한 소녀
를 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한스와 같
은 학교에 다니는 게 아닌가? 한스는 매일같이 그
소녀에게 접근했으나 그녀는 너무나 냉담했다. 한
스는 앉으나 서나 그녀 생각에 견딜 수가 없었다.
집요한 한스의 접근에 겨우 소녀와 가까워지고
있는데 별안간 나타난 한스보다 훨씬 잘생긴 소년
이 한스를 위협했다. 한스는 이 소년을 물리칠 방
법으로 소문을 퍼트리기로 했다.
한스는 잠시나마 소녀와 밤을 지낸 적이 있었으
므로 둘이 함께 밤을 보냈다고 소문을 냈다. 그러
나 이것이 건널 수 없는 이별의 강이 될 줄이야!
견우 직녀는 그래도 낫지. 소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완전히 한스 곁을 떠나버렸다.
플란더즈의 개가 상심한 한스에게 와서 위로를
하는데,
"그러게 왜 그런 소문을 퍼트렸슈?"
돈없으면 집에가서...(파트라슈2)
배가 고픈 한스가 편의점에 가서 사발면이나 먹
으려고 걸음을 재촉했다. 날이 추워서인지 사발면
을 사먹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진열대에 500원짜리 사발면은 다 팔리고
1천원짜리 왕 사발면만 가득 차 있었다.
어쩔 수 없이 한스가 천원짜리를 집어들었는데
갑자기 편의점 점원과 한 소녀가 싸우는 게 아
닌가....
"돈이 없으면 왜 먹어?"
"500원인 줄 알았어요. 죄송해요, 아저씨."
소녀가 너무나 측은했던 인정 많은 한스는 대신
500원을 내주었다. 그리고는 배고픈 불쌍한 소녀
임을 알고 자기네 집에 가서 없는 반찬이지만 따뜻
한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했다.
한스는 집에서 우선 차를 대접하고 있는데 여간
서먹서먹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음악이라도 들을까 하고 레코드판을 틀
었는데 하필 나오는 노래가,
"돈 없으면 ~~~집에가서 ~~ 빈대떡이나 ~
부쳐먹지~~
결국 한스는 볼이 벌개지도록 얻어맞았다.
이때 분위기를 위해 나가 있던 플란더즈의 개가
들어와서 하는 말.
"판 틀었슈?"
이후 한스는 CD만 사다듣는다.
즐탑!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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