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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8 17:18
<화장실에서 보는 책> 개똥벌레/부엉이가 조는 밤
 글쓴이 : 객1
 

개똥벌레 

옛날 옛날 한 옛날에 개똥벌레 모자가 살고 있
었다.

아기 개똥벌레 : 엄마, 엄마! 나 개똥벌레 맞아
요?
엄마 개똥벌레 : 그럼, 넌 아주 영리한 개똥 벌레
란다. 

한참 생각에 잠겼던 아기 개똥벌레는 눈알을 반
짝이며 또 물었다.

아기 개똥벌레 : 엄마, 나 진짜 개똥벌레 맞아
요?
엄마 개똥벌레 : 글쎄 너는 개똥을 즐겨 먹는 개
똥벌레라니까. 배고프면 실없는 소리 그만두고 개
똥이나 먹지 그러니?
아기 개똥벌레 : 그런데 왜 나는 소똥이 먹고 싶
죠?


부엉새가 조는 밤

까치산 기슭에 부엉이 모자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아기 부엉이가 엄마 부엉이에게 착 날아
와서는 물었다.
"엄마, 나 부엉이 맞아?"
"네가 부엉이가 아니면 까치라도 되냐?
다음날에도 아기 부엉이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나 부엉이 맞아?"
엄마 부엉이는 조금 짜증스러운 듯 말했다.
"그래, 넌 누가 뭐라고 해도 까치산 정기를 이어
받은 씩씩한 부엉이란다."

그런데 아기 부엉이는 힘들게 날개짓하면서 이
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왜 밤이면 졸립지?"


즐탑!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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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1 15-09-18 17:24
 
태양도, 달빛도, 출퇴근 길도, 밀려오는 파도도, 하늘 나는 갈매기도,
밀려오는 파도도 허무~ 허무 
내 오장육보를 따듯하게 해주는 착착 감기는 막걸리야 어디 허무것습니까
꺼어억
꿈이였어 15-09-18 19:40
 
그런데 아기 부엉이는 힘들게 날개짓하면서 이
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왜 밤이면 졸립지?"
정수리헬기장 15-09-18 20:30
 
아기 개똥벌레 : 그런데 왜 나는 소똥이 먹고 싶죠?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사지 15-09-18 20:56
 
이 시리즈가 뭐를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분명 숨겨진 뜻이 있을거로 보입니다.
주제파악을 못하고 독재를 폈던 어떤 시대상에게 주는 경고는 아니였는지.
분명 '인간인데 인간답지 못한 어떤 이'에게 주었던 시대 경고는 아니었는지...
     
옥수 15-09-18 22:05
 
분명 '인간인데 인간답지 못한 어떤 이'에게 주었던 시대 경고는 아니었는지...
사오리 15-09-18 23:47
 
공적을 과시하고 문장을 자랑함은 모두 자신의 밖에 있는 사물에 기대어
행동하는 것이다. 마음의 본체는 본래 밝은 까닭에 이 본체를 잃지 않으
면 한 치의 공적이나 한 글자의 문장이 없을지라도 저절로 정정당당히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너무나도 알지 못하는구나..
혁명밀알 15-09-19 11:19
 
아기 말똥구리 : 그런데 왜 난 말똥이 싫지?
게리 15-09-19 13:18
 
재밋는 반전 놀이;;
현포 15-09-20 20:25
 
뻑~ 가게 하는 엄마와 아가개똥벌레앞에선 유구무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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