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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8 12:47
1만년의 폭발2 ~진화는 지금도 빠르게 일어난다
 글쓴이 : 게리
 

이 글은 미국 유타대학의 인류학자 그레고리 코크란 교수와 헨리 하펜딩 교수의 공저서인 ‘1만년의 폭발이라는 책을 요약한 것입니다진화를 부정하는 사람들과 논쟁을 하거나여러분의 과학지성을 갈고 닦는데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유전자의 5%는 네안데르탈인들의 것>

 


진화는 일반적으로 선택압에 의한 변종유전자(대립 유전자)의 등장으로 시작되고 이것의 발생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일반화 되지만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는 외부로부터 유전자가 이입되는 경우이다.

 


현생인류가 왜 아프리카를 떠났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약 4만년 전 유럽지역으로 진출한 현생인류는 고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을 만나 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게 된다이것은 네안데르탈인의 영구정착이 실패하게 되었다는 뜻이다두 자매 종은 같은 자원을 두고 경쟁하게 되었다생태학이론에 따르면 이런 경우 한 종이 다른 종을 완전히 누른다현대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완전히 누르는 데는 1만년이 걸렸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설명은 섬유를 꿰는 바늘과 실이 경쟁우위의 원인이라는 설, - 찌르는 창과 던지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설, -현대인류가 더 똑똑했다는 설(그 증거는 없다등이다또 다른 가설은 현대인류가 언어능력으로 네안데르탈인을 누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예컨대 현대 수렵인 들은 그 지역의 지형과 동식물들의 특성을 훤히 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불안정한 빙하기에는 이런 지식들이 훨씬 중요했을 것이다정교한 언어는 이런 지식을 다음세대에 전달해 준다마지막으로 진짜 있었을 법한 가설은 이(cootie) 이론이다현대인류가 아프리카 밖으로 나갈 때 몇몇 질병혹은 기생충을 몸에 싣고 나갔다는 것이다이것은 네안데르탈인과 동아시아 호미니드 들에게는 치명적이었다(cootie)는 화석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지만자연계에서 유비사례를 찾을 수 있다흰꼬리사슴은 자신에게는 해가 없지만 말코손바닥사슴에게는 치명적인 뇌충을 갖고 있다따라서 흰꼬리사슴은 말코손바닥사슴을 능히 경쟁에서 누를 수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인류학자 리처드 클라인에 따르면 후기구석기 고고학 기록은 인간행동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3-4만년 전즉 현대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완전히 대체하던 시기의 고고학적 기록들은 그 이전 것들과 질적으로 다르다혁신이 일어나고 있었다동굴벽화조각장신구엄청나게 개선된 무기와 도구 등 이런 것들은 인간의 창조능력과 발명능력의 현저한 발전을 보여준다반면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이런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이유가 뭘까이것을 인간 혁명’ ‘문화적 폭발’ ‘빅뱅으로 부르는데 리처드 클라인은 이런 변화가 근본적인 생물학적 변화 때문이라 주장하고 있다우리는 클라인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도구무기와 사냥방법미술의 엄청난 변화와 그것이 암시하는 사회문화적 변화들이 갑자기 일어날 수는 없었을 것이다후기 구석기의 진보들 이면에는 그러한 새로운 능력들을 가져다 준 급속한 유전적 변화들을 만들어낸 어떤 근본적인 메커니즘이 있다그것은 유전자의 이입즉 다른 종의 대립유전자가 전달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그 다른 종은 네안데르탈인이다새롭고 유용한 유전자들을 얻는데 이보다 빠른 방법은 없다우리는 네안데르탈인과 현대인류 사이에 생식력 있는 자식이 태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그 이유는 두 종이 아주 최근인 50만 년 전에 갈라졌기 때문이다어떤 영장류도 그렇게 짧은 시간에 생식적 격리를 이룬 적이 없다예컨대 보노보는 약 80만 년 전에 침팬지에서 갈라져 나왔지만 두 종은 여전히 생식력 있는 자손을 낳을 수 있다돌고래와 범고래도 가능하다그렇다면 현대인류는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어떤 대립유전자를 가져왔을까유럽의 지역적 조건들에 대한 적응을 제공한 유전자였을 것이다추위를 참는 능력풍토병에 대한 저항능력연중 큰 변동을 보이는 해의 길이(거의 변화가 없는 열대와는 매우 대조적인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같은 것들이었을 것이다.

 


<부인할 수 없는 증거들>            

 


최근의 보고들은 요즘 사람들이 고인류로부터 온 일부 상염색체 대립유전자들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V. 프래그놀과 J. D. 월은 인간의 유전체에 나타나는 단일 염기변이들 사이의 연관 불균형 패턴을 연구하여 유럽인과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인 모두 유전적 변이의 5%가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고인류로부터 기원했다고 추산했다이 사실은 유럽인들 사이에서만큼이나 아프리카인들 사이에서도 강력하게 나타난다는 것인데이는 고인류로부터 획득한 대립유전자들의 다수가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해서 매우 폭넓게 퍼져나갔을 경우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혹은 아프리카 어느 곳에 상당한 규모의 고인류 개체군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피그미인 들에게서 만 발견되는 고인류에게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변종들이 있는데 이것은 그 변종들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했음을 암시한다.

 


시카고 대학의 P.D. 에반스와 그의 동료들은 뇌의 크기를 조절하는 마이크로세팔린 유전자를 조사했다오늘날의 대부분 사람들은 매우 균일하게 나타나는 한 개 버전의 마이크로세팔린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그 유전자가 최근에 기원했다는 것을 뜻한다동시에 이것은 똑 같은 유전자 자리에 위치하는데 더 변이된 다른 버전들과 매우 다르다매우 흔하고 균일한 버전의 마이크로세팔린은 약 37000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추산된다이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합리적으로 판단할 때 네안데르탈인들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는 FOXP2와 관련된 것이다이것은 42000년 전에 한 새로운 변종으로 대체된 말하기와 관련 있는 유전자다그런데 이것이 네안데르탈인에게서도 똑 같은 버전으로 발견된다이것은 이주하던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그 무렵 현대인류가 아프리카로 밖으로 퍼져나가면서 네안데르탈인을 만났기 때문이다인간이 언어 능력을 획득한 시기는 창조적 폭발이 일어난 시기와 딱 일치한다.

 


 4만년 전 인간은 해부학적(해부학적 증거는 생략하였음)으로나 행동에서 현대적이 되었다그들은 조상들보다 엄청난 혁신의 능력을 갖게 되었고 그것은 네안데르탈인 사촌으로부터 훔친 유전자 덕분이었을 것이다문화가 변화하는 속도는 100배쯤 증가했고빙하가 물러가고 새로운 기회가 열렸을 때 그 속도는 더 가속화 되었다.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우리에게 있다고 해서 불쾌할 필요는 없다인간은 그보다 훨씬 옛날에 자신의 복제본을 인간 유전체에 끼워 넣었던 레트로바이러스들의 유전적 잔재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이것들의 대부분은 기능을 하지 않지만 몇몇은 아직도 기능을 한다인간과 유인원은 모두 신시아틴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조상들이 대략 3000만 년 전에 취한 레트로바이러스 외피단백질에서 유래한 단백질이다이것은 태반발달에 어떤 역할을 수행한다우리는 바이러스의 후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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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15-09-18 12:59
 
현대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완전히 누르는 데는 1만년ㅡㅡㅡ;;;;
아멩~
겨울 15-09-18 16:33
 
인간과 유인원은 모두 신시아틴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조상들이 대략 3000만 년 전에 취한 레트로바이러스 외피단백질에서 유래한 단백질이다. 이것은 태반발달에 어떤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는 바이러스의 후예이기도 하다.
 - 대단한 과학적 추론입니다.
동선 15-09-18 17:06
 
3-4만년 전, 즉 현대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완전히 대체하던 시기의 고고학적 기록들은
그 이전 것들과 질적으로 다르다. 혁신이 일어나고 있었다
객1 15-09-18 17:34
 
동굴벽화, 조각, 장신구, 엄청나게 개선된 무기와 도구 등 이런 것들은 인간의 창조능력과 발명능력의 현저한 발전을 보여준다.

갈매기가 새우깡 채가는 것도 엄청난 발전 진화 아니것습니까
꿈이였어 15-09-18 19:40
 
약 4만년 전 인간은 해부학적(해부학적 증거는 생략하였음)으로나 행동에서 현대적이 되었다.
만사지 15-09-18 21:34
 
현대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완전히 누르는 데는 1만년이 걸렸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설명은 - 섬유를 꿰는 바늘과 실이 경쟁우위의 원인이라는 설,
 - 찌르는 창과 던지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설, -현대인류가 더 똑똑했다는 설(그 증거는 없다) 등이다.
또 다른 가설은 현대인류가 언어능력으로 네안데르탈인을 누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옥수 15-09-18 22:23
 
마지막으로 진짜 있었을 법한 가설은 이(cootie) 이론이다.
현대인류가 아프리카 밖으로 나갈 때 몇몇 질병, 혹은 기생충을 몸에 싣고 나갔다는 것이다.
사오리 15-09-18 23:48
 
공적을 과시하고 문장을 자랑함은 모두 자신의 밖에 있는 사물에 기대어
행동하는 것이다. 마음의 본체는 본래 밝은 까닭에 이 본체를 잃지 않으
면 한 치의 공적이나 한 글자의 문장이 없을지라도 저절로 정정당당히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너무나도 알지 못하는구나.
혁명밀알 15-09-19 11:20
 
그들은 조상들보다 엄청난 혁신의 능력을 갖게 되었고 그것은 네안데르탈인 사촌으로부터 훔친 유전자 덕분이었을 것이다.
문화가 변화하는 속도는 100배쯤 증가했고, 빙하가 물러가고 새로운 기회가 열렸을 때 그 속도는 더 가속화 되었다.
혁명밀알 15-09-19 11:21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우리에게 있다고 해서 불쾌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그보다 훨씬 옛날에 자신의 복제본을 인간 유전체에 끼워 넣었던
 레트로바이러스들의 유전적 잔재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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