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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8 06:35
가장 평화로운 그림
 글쓴이 : 혁명밀알
 
가장 평화로운 그림



평화를 가장 잘 묘사한 그림을 선정하는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많은 화가가 평화를 묘사했습니다.
그중 고요함과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그린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 풍경에는 투명한 호수, 부드럽게 흐르는 시내, 소와 양 떼들이 
풀을 뜯는 풍요로운 목장의 푸른 들판, 
나뭇가지 위에서 새들이 노래하고 있는 무성한 나무, 
그늘진 나뭇가지 아래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그려져 있었으며, 
부드럽게 흘러가는 흰 구름은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가며 
산허리에 그림자를 수놓고 있었습니다.
평화의 일반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상의 영광은 다른 화가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은 기존 화가들이 묘사한 평화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림 한가운데 바다를 배경으로 바위 하나가 올라와 있습니다.
그 바위를 중심으로 거친 폭풍우가 몰아치고, 
파도는 소용돌이를 만들며 성이 나 있습니다.
거칠게 성이 난 파도에 곤경에 처한 배 한 척도 보입니다.
하늘은 짙은 먹구름은 폭풍을 더 사납게 보이게 합니다.

그런데 바다의 중심에 있는 바위 꼭대기 조그만 틈새에 
비둘기 한 마리가 조용히 둥지를 틀고 앉아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비둘기 품에 새끼 비둘기들이
무슨 일이 있느냐는 표정으로 평온하게 어미 날개에 덮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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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창의적인 발상 때문에 더 큰 점수를 줬을 수도 있고,
아무리 위태롭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그 가운데 평화를 누리게 해준다는 
관점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을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평화롭다고 진정한 평화일까요?
평화로움 속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고
위험해 보이지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평화 속에 살고 있을 수도 있는 거랍니다.

평화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 오늘의 명언
평화란 싸움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영혼에서 솟는 기쁨을 말하는 것.
- 스피노자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혁명밀알 15-09-18 06:42
 
몸이 이역만리 떨어져 있어도 그리운 누군가 있기에 영혼충만한 기쁨을 누린다면 삶의 평화
모든 것을 내 맡긴 갓난 아이가 어미 품에서 잠들어 있다면 영혼의 평화
호반도시 15-09-18 07:44
 
위험해 보이지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평화 속에 살고 있을 수도 있는 거랍니다.
된장찌개 15-09-18 09:28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입니다.
게리 15-09-18 13:28
 
눈에 보이는 게 평화롭다고 진정한 평화일까요?
겨울 15-09-18 16:35
 
풍파 속의 평화에 높은 점수를 주었나봅니다.
객1 15-09-18 17:38
 
스피노자 선생은 명언만 연구하느라 머리털 좀 빠지지 않았것습니까
꿈이였어 15-09-18 19:42
 
자세히 들여다보니 비둘기 품에 새끼 비둘기들이
무슨 일이 있느냐는 표정으로 평온하게 어미 날개에 덮여 있습니다.
만사지 15-09-18 21:36
 
이 세상에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품
옥수 15-09-18 22:27
 
평화로움 속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고
위험해 보이지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평화 속에 살고 있을 수도 있는 거랍니다.
사오리 15-09-18 23:49
 
공적을 과시하고 문장을 자랑함은 모두 자신의 밖에 있는 사물에 기대어
행동하는 것이다. 마음의 본체는 본래 밝은 까닭에 이 본체를 잃지 않으
면 한 치의 공적이나 한 글자의 문장이 없을지라도 저절로 정정당당히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너무나도 알지 못하는구나.,
현포 15-09-20 20:37
 
평화란 싸움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영혼에서 솟는 기쁨을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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