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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1 22:13
거듭나기
 글쓴이 : 옥수
 

거듭나기 

              최미영 


안산 고잔동 별빛광장에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까지
노오란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었다.
저 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을 새우고 땀을 훔쳤을까?
넓적한 이파리를 달고서 각시마냥 살포시 고개를 떨구며
살짝 손 흔드는 해바리꽃들이 등불인양 환하다. 


초가을 이른 아침
어린 아이처럼 웃으며 촘촘히 박힌 저 탐스런 씨올들을
가슴 가득 줍는 내가
이리 행복해도 되는 걸까?
헛헛한 내 마음 안에서
뱅그르 돌던 꽃잎
등경 위에 놓인 촛불처럼
헤어져 돌아오는 길목까지 흔들리는 그리움을 선물한다.


작은 꽃잎 하나하나가
겨우 한 몸이 되고서야 하늘 창문을 만든다는
너에게 버리지 못한 나만
하늘 가득 매달고 와서 자꾸 미안하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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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 15-09-21 22:16
 
최미영

한국문화예술진흥협회 전임강사
사오리 15-09-21 23:27
 
속세를 떠나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흰 구름이나 기이한 암석을 보면서
현묘한 이치를 깨닫고, 속세에서 영리를 좇는 사람은 맑은 노래와 아름
다운 춤을 즐기면서 피로를 잊는다. 그러나 스스로 도를 깨달은 선비는
시끄러움이나 고요함, 번영함과 쇠퇴함에 대한 미련이 없는 까닭에, 어
느 곳이나 자유로운 세상 아님이 없다.
목련 15-09-21 23:51
 
얼마나 많은 밤을 새우고 땀을 훔쳤을까?
혁명밀알 15-09-22 06:30
 
너에게 버리지 못한 나만
하늘 가득 매달고 와서 자꾸 미안하다.
산백초 15-09-22 08:58
 
저 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을 새우고 땀을 훔쳤을까?
게리 15-09-22 12:27
 
초가을 이른 아침
어린 아이처럼 웃으며 촘촘히 박힌 저 탐스런 씨올들을
가슴 가득 줍는 내가
이리 행복해도 되는 걸까?
객1 15-09-22 17:43
 
등경 위에 놓인 촛불처럼
헤어져 돌아오는 길목까지 흔들리는 그리움을 선물한다.
정수리헬기장 15-09-22 18:43
 
좋은시,좋은음악 감사합니다.
선유도 15-09-22 20:22
 
가을에 느끼는 고즈넉함
가을에 행복을 느낀다는 것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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