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기
최미영
안산 고잔동 별빛광장에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까지
노오란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었다.
저 꽃 한송이를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을 새우고 땀을 훔쳤을까?
넓적한 이파리를 달고서 각시마냥 살포시 고개를 떨구며
살짝 손 흔드는 해바리꽃들이 등불인양 환하다.
초가을 이른 아침
어린 아이처럼 웃으며 촘촘히 박힌 저 탐스런 씨올들을
가슴 가득 줍는 내가
이리 행복해도 되는 걸까?
헛헛한 내 마음 안에서
뱅그르 돌던 꽃잎
등경 위에 놓인 촛불처럼
헤어져 돌아오는 길목까지 흔들리는 그리움을 선물한다.
작은 꽃잎 하나하나가
겨우 한 몸이 되고서야 하늘 창문을 만든다는
너에게 버리지 못한 나만
하늘 가득 매달고 와서 자꾸 미안하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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