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성경, 개정되면 꼭 바꿔야 하나요
Q : 성경이 개정되면서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예전에 읽던 성경책을 그대로 보고 있는데 어머님은 새 성경책을 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손때 묻은 성경이 좋은데 꼭 바꿔야 하나요?
A : 1832년 네덜란드 선교회 소속 독일인 구츨라프에 의해 최초로 성경이 우리나라에 전해졌고, 1882년 로스 선교사가 중심이 되어 한문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기 시작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개역을 거듭해왔습니다. 1998년 출판된 개역개정판 성경은 각 교단 대표와 신학자들이 15년간 원문 성경을 토대로 개정 작업을 벌여 만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보존가치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읽고 그 말씀을 따르게 하는 데 더 큰 뜻이 있습니다.
최초의 성경인 구약은 히브리어로, 신약은 헬라어로 기록했습니다. 성경 번역은 원문에 가장 근접한 것일 때 의미나 가치가 높습니다. 개역개정판 성경의 경우 원문에 보다 더 충실하기 위해 그리고 현대인들이 읽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번역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완벽한 번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경 원문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면서 새로운 번역의 필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성경과 찬송가를 포함해 새로운 책이 발행될 때마다 새것으로 바꿔야 하는 경제적 손실, 거기다 전에 가지고 있던 성경, 찬송 처분 등 문제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 성경과 새 찬송가 발행이 상업주의와 야합하게 되면 거룩한 책이 책장사들의 상품으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이 점은 관계자들이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100년 전 번역 성경을 최고의 가치라며 고집하는 것도, 그렇다고 걸핏하면 성경, 찬송을 뒤바꿔 한국 교회를 힘들게 하고 시장화하는 것도 옳지 못합니다. 예전 성경은 기념으로 보관하시고 새 성경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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