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 담론방 > 자유게시판


 
작성일 : 15-09-24 20:14
다산의 [논어] 주석서 전승에 대한 연구
 글쓴이 : 선유도
 


다산의 [논어] 주석서 전승에 대한 연구

                                      박종천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교수


 
서론: 다산의 [논어] 주석서 전승사 연구의 필요성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사서육경四書六經에 대한 연구와 
주석을 통해서 조선 후기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상적 단초를 
마련했다. 다산은 육경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자신의 식견을 넓혔으며, 사 
서에 대한 공부를 통해서 실천의 가능성을 구현하려고 했다. 


다산은 사서 중에서도 특히 종신토록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닌 [논어論 
語]의 권위를 강조했다. [논어]의 중요성을 인식한 다산의 경학 연구는 
1791년 정조正祖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작성된 「논어대책論語對策」으
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학문적 결실은 [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에서 이
루어졌으며, [논어고금주]를 일정하게 축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논어수 
차論語手箚]를 통해서도 부각되었다. 


이렇듯 다산의 [논어] 주석서에 대한 연구는 다산 경학經學 연구는 
물론, 다산 사상의 전체 규모와 성격을 살펴보는 데서도 결코 빠뜨릴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이다. [논어수차]에 대해서는 버클리대학교 아 
사미문고본과 규장각본을 일부 비교한 선행연구가 있었지만, [논어고
금주]의 전승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전무한 형편이다. 이러한 현실은 
사상사적 위상이 높은 [논어고금주]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논어고금주] 필사본의 변화를 검토해 보면, 조선 후기 실학사상의 
핵심에 위치한 다산의 사상 형성과 변화 과정을 역동적으로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논어고금주]는 일필휘지一筆
揮之로 단번에 써내려가서 완성한 작품이 아니라 오랜 시간 본인의 수
정과 제자들의 교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따라서 다산의 [논어] 주
석서 전승사에 대한 연구는 다산의 경학사상의 정수가 어떤 방식으로 
형성, 변화, 수정, 유통되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는 데에도 중대한 의미
를 지닌다.


실제로 [논어고금주]는 신조선사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와 규장각 
본 [여유당집與猶堂集] 외에도 최소 2종 이상의 필사본이 더 현존하고 
있으며, [여유당집]에 편제되지 못한 [논어수차] 필사본도 2종이 남아
있어서 필사본간의 관계를 해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이런 점을 의식하여 조선 후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다산 경
학의 중요한 사상사적 의미를 지닌 [논어고금주]와 [논어수차]의 전승
사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다산의 [논어] 저술이 속한 경
집經集의 전반적인 전승사적 특징들을 검토하려고 한다. 특히 「자찬묘
지명自撰墓誌銘」에서 분명하게 부각된 [여유당집] 체재를 중심으로 경집 
필사본의 특징과 전승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기반 위에서 [논어
고금주] 필사본들이 지닌 특성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전승의 양상을 
검토할 것이다. [논어고금주] 필사본의 전승사 연구는 경집을 포함한 
다산 저술 필사본 일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 통합경전계좌 : 국민은행 901-6767-9263노영균sjm5505@hanmail.net



선유도 15-09-24 20:17
 
[논어고금주]와 [논어수차]의 전승사를 연구
옥수 15-09-24 21:57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사서육경四書六經에 대한 연구와
주석을 통해서 조선 후기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상적 단초를
마련했다.
이순신 15-09-24 22:03
 
1791년 정조正祖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작성된 「논어대책論語對策」으
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학문적 결실은 [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에서 이
루어졌으며, [논어고금주]를 일정하게 축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논어수
차論語手箚]를 통해서도 부각되었다.
나팔소리 15-09-24 23:12
 
[논어고금주]는 일필휘지一筆揮之로 단번에 써내려가서 완성한 작품이 아니라
오랜 시간 본인의 수정과 제자들의 교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사오리 15-09-24 23:45
 
천지간에는 온갖 사물들이 있고, 인간 관계에는 온갖 감정들이 있으며,
세상에는 온갖 일들이 벌어진다. 이것들을 세속의 눈으로 바라보면 어
지러이 흩어져 제각기 다르지만, 진리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두가 영원
불변하니, 어찌 구태여 제멋대로 판단하여 구별할 필요가 있겠으며, 굳
이 좋은 것을 취하고 나쁜 것을 버릴 필요가 있겠는가?,
각설탕 15-09-25 09:18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에서 분명하게 부각된 [여유당집] 체재를 중심으로 경집
필사본의 특징과 전승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된장찌개 15-09-25 11:49
 
실제로 [논어고금주]는 신조선사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와 규장각
본 [여유당집與猶堂集] 외에도 최소 2종 이상의 필사본이 더 현존하고
있음
바람아구름아 15-09-25 18:24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에서 분명하게 부각된 [여유당집] 체재를 중심
대포 15-09-25 19:21
 
즐추 하세요.
혁명밀알 15-09-25 22:07
 
혁명 가족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가족과 친지들이 만나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추석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ㅡ
 
 

Total 9,907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공지 1• 3 • 5 프로젝트 통장을 드디어 공개합니다. (70) 혁명위원회 09-12
공지 진법일기 70- 1.3.5 프로젝트가 의미하는것은 무엇인가? (61) 이순신 09-19
공지 혁명을 하면서~ <아테네의 지성! 아스파시아와 페리클레스> (12) 현포 07-31
공지 히틀러,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 (15) FirstStep 06-23
공지 <한 지경 넘어야 하리니> (21) 고미기 07-28
공지 트럼프, 폼페이오, 볼턴을 다루는 방법들 (32) 봉평메밀꽃 07-18
공지 판소리의 대표적 유파로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습니다. (27) 흰두루미 06-20
공지 소가 나간다3 <결結> (24) 아사달 03-20
4000 박병철의《자연스럽게》 * 콧노래 (7) 사오리 09-25
3999 너에게 띄우는 글/이해인 (8) 칠현금 09-25
3998 「자찬묘지명」 체재의 [여유당집] (6) 선유도 09-25
3997 희망은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 (6) 혁명밀알 09-25
3996 뿌리를 찾아 한국에 온 디아 프램튼 - 'Angel' (7) 딴따라고사리 09-25
3995 추석 잘 보내세요 '오랑우탄'…뜨거운 모성애 사진 (8) 대포 09-25
3994 <화장실에서 보는 책>암호! (8) 객1 09-25
3993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구원은 개신교와 천주교 어느 한 쪽에만 있나 (9) 게리 09-25
3992 [레고바이블] 차별주의자 예수 (9) 게리 09-25
3991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 사고 (10) 게리 09-25
3990 김정호 대동여지도 역사왜곡 (9) 각설탕 09-25
3989 데브라 올리비에의《프렌치 시크》 * 매력있다! (8) 사오리 09-24
3988 [현무경부록] 사기천관서/ 북관 현무 칠수 (12) 칠현금 09-24
3987 룩셈부르크 헌법광장 (9) 옥수 09-24
3986 다산의 [논어] 주석서 전승에 대한 연구 (10) 선유도 09-24
3985 [아언각비]에 대한 마무리 (8) 선유도 09-24
3984 [현무경부록] 사기천관서/ 서관 백호 칠수 (10) 칠현금 09-24
3983 세상에 아이들을 위한 답은 있습니다 (9) 혁명밀알 09-24
3982 <화장실에서 보는 책>써먹지는 마세요/만번에 한번 (8) 객1 09-24
3981 너목보, 유세윤을 닮으면 노래를 잘한다? 2분 45초 (8) 딴따라고사리 09-24
3980 짬탕들이 소송에서 패배한 근본적인 이유 알고시퍼? (21) 신촌발싸게 09-24
3979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돌아가신 어머니 첫 기일에 제사 지내자는데 (9) 게리 09-24
3978 교황 베네딕토 16세 사임 .300여쪽 분량 ‘비밀 보고서 두 권’을 읽고 나서! (9) 게리 09-24
3977 독일도 문닫는 교회 급증 (8) 게리 09-24
3976 짬단소에서 증산도 측 대표 횡령으로 고소한 사건 결과! (16) netpol 09-24
3975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 * 한숨의 크기 (9) 사오리 09-23
3974 「숲」을 보라 (10) 혁명밀알 09-23
3973 인연 (7) 옥수 09-23
3972 오작도烏鵲圖 7<통합경전 발간과 쌍두마차의 종착지> (27) 아사달 09-23
3971 진법일기 19-성사재인과 신인합일 (23) 이순신 09-23
3970 '7월의 크리스마스'와 '한 여름밤의 치맥파티'의 대결! '심장이 없어' (7) 딴따라고사리 09-23
3969 [현무경부록] 사기천관서 / 세차운동과 태초력 (26) 칠현금 09-23
3968 153편「중국」 덩샤오핑15 - 모택동의 중앙집권적 모순론과 등소평의 개혁개방 노선추구 (20) 전설따라소설쟁이 09-23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