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도烏鵲圖 7<통합경전 발간과 쌍두마차의 종착지>
<이 『道典』이 나오기까지는 철저한 현장 답사와 자료 수집, 이제까지 문자화된 모든 성구말씀의 분석에 약 20년의 세월이 걸렸다. 증산 상제님의 친족과 후손, 김형렬 성도 가족을 비롯하여 그 외 모든 성도들을 추적하고 공사를 보신 대부분 지역을 현장 답사하여 잘못 기록된 성도들의 존함과 지명, 상제님의 말씀이 아닌, 왜곡 조작부언되어 있는 성구 내용을 최대한 바로잡았다. 이것은 나 자신의 3대에 걸친 일관된 신앙력의 열매이며, 증산도 백년 도사(道史)의 결실로서 가장 큰 영광스런 대업이라 하겠다.(초판 도전 간행사 중에서)>
모든 문자화된 성구말씀을 다 분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은 단일경전의 틀을 벗어나 통합경전이 되지 못했다.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각주와 측주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여하한 종파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무욕의 경계에서 말씀을 바라보지 않았다. 성구말씀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들어간 <일 프로의 욕심> 때문에 도전은 통합경전이 되지 못한 것이다.
흥덕에서 보신 투전 공사
1 상제님께서 흥덕(興德) 하오산(下鰲山) 앞의 알미장(卵山場)에 이르시어 성도들을 사방위로 앉게 하시고 가운데로 들어가시어 투전 공사를 보시니라.
2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투전목을 돌리시고 얼마간의 돈을 걸게 하신 뒤에
3 이르시기를 “패를 지어 차례로 내보이라.” 하시니 성도들이 말씀을 좇아 한 명씩 패를 보이니라.
4 상제님께서 ‘너는 무엇이다, 너는 무엇이다.’ 하시며 각 성도들의 패를 읽어 주시고
5 상제님의 차례가 되자 띠자리 위로 패를 후려치시니 패 석 장이 ‘짝’ 하고 펼쳐지거늘
6 “나는 순이다!” 하시고 판돈을 모두 거두어들이시니라.
7 상제님께서 이어 말씀하시기를 “지혜 있는 장수가 복 있는 장수를 못 당하느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297)
상제님 대도는 순결한 정신으로 행치 않으면 절대로 따낼 수 없는 심법노름판이다. <나는 순이다> 하시고 판돈을 모두 거두어들이신 것을 보았을 때 상제님 대도의 성공을 보려 한다면 상제님과 다른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일심이란 상제님의 순수한 천하창생을 건지는 정신인 것이다. 그래서 순수한 상제님 말씀만을 경전에 기록하지 않는 것도 순결한 마음이라 할 수 없는 두 마음이다.
일찍이 상제님께서는 없는 말로 지어놓으면 부서질 때는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경계하셨다. 이것은 일반 신도에게 경계하신 말씀이라기보다는 붓대 쥔 사람들에게 내리신 경구라고 해야 합당할 것이다. 붓대 쥔 종정님이 억지로 세워놓은 두 사람론은 태사부님 선화와 함께 여지없이 부서져버렸다. 없는 말씀을 있는 것처럼 꾸며서 쓴다고 해서 상제님 대도의 물줄기가 틀어지는 것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돌아보면 개정판 도전은 통합경전 개념에서 더욱더 멀어져갔다. 다양한 새로운 증언들이 채록되어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정된 도전에서는, 초판도전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일월이니, 수화니, 모사재천도 음양 짝이고 성사재인도 음양 짝이라느니 하는 말씀들이 도전 각 편의 첫 장을 장식하고 그것도 모자라 주석에까지 언급을 하였다. 도정의 뒤안길에서 소곤대던 말들이 이제는 상제님 말씀을 담은 경전 안에서 활개를 치기 시작한 것이다. 도정은 새로운 변화에 직면했다.
창경궁에 머무시며 공사 보심
11 공사를 마치신 뒤에 성도들을 데리고 창경궁으로 가시니 수십 명이 궁 안에 드는데도 수문장들이 전혀 제지하지 않더라.
12 이곳에서 여러 날 머무시며 공사를 행하시니 이 때 필요한 물품은 관원들이 직접 내어주고
13 밖으로 출입하실 때는 쌍두마차를 마음대로 타고 다니시는데
14 때는 한겨울이라 음식을 구하기가 쉽지 않거늘 상제님께서 월동추를 가져오라 하시어 잡숫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337)
새로운 변화란 무엇인가? 개정된 도전의 출간은 사위님의 득세를 의미했다. 개정도전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초판에서 싣지 않았던 <창경궁의 쌍두마차>의 등장이다. 종정님은 손에 도전을 들었고, 사위님은 손에 법전을 들었다. 사위님이 손에 법전을 들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쌍두마차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사위님 또한 갑오를 잡고 이 세상에 왔음으로 종정님과 사위님을 특별히 쌍두마차라 이르는 것이다. 도전과 법전이 쌍두마차를 이룬 도정은 이제 갖가지 혹세무민의 종교적 문제들을 양산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 론과 쌍두마차가 개정판 도전에 문자로 명기되면서 대원출판사와 광제조합이 파괴되어버린다. 종정님은 조합식구들을 서나동으로 불러 모아놓고 이간술을 펼치는데, 바로 이 이간책이 적중을 하였다. 늘 실정만 하던 분이 이렇게 적중할 때도 있으니 별스런 일이었다. 나중에는 부정님과 혁명가님을 도정에서 출교시켜 버린다. 태사부님을 모시고 추수도정을 함께 개척했던 형제였지만, 교육관이 건립되는 등 무언가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자 종정님 혼자 도정을 독장을 치려 한 것이다. 대원출판사를 걷어내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새로운 출판사를 만들어 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쌍두마차를 염두에 둔 수순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쌍두마차는 상극도정의 온상이었다. 홍씨 사건을 비롯한 모든 폭력사건에, 사위님이 자신의 법적 지식을 활용해 진두지휘했을 가능성이 짙은 것이다. 자신들이 상제님 도정의 주인 이라는 것에 토를 다는 사람들을 종정님 이름으로 사위님이 제압해 나갔다. 이런 상극정책은 내외를 막론하고 진행되어 나갔다. 본부에서 일어났던 의문의 죽음 등이 갑오 사위님에 의해 자행된 일이라 추측이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들은 대체 무슨 죄를 지었는가? 왜 하나둘 죽을 수밖에 없었는가? 그들이 쌍두마차의 치부라도 알고 있었던 까닭인가? 종정님 말씀대로 근본신앙을 운운할 일만은 아니다.
더 나아가 쌍두마차의 상극도정은 태사부님 선화사건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정을 완전히 장악하자면 어쩌면 태사부님도 걸림돌로 생각되었을 것이다. 초판에 대두목이라 암시되었던 분이 개정판 도전에서는 일월의 대사부로 종정님과 동격이 되어버린다. 종정님께서는 전국 도장에 태사부님과 나란히 당신님의 사진를 걸려고 시도하다가 태사부님 반대에 부딪힌다. 이에 맞물려 포정원 철야수행이 실시되는데, 이것을 <소리 없는 혁명>이라 운운한 것은 종정님의 그럴싸한 포장술이었고, 실제로는 태사부님 수면방해가 그 목적이었다. 이제 서서히 태사부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가져오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것은 태사부님이 원치 않으셨던 수술 사건으로 이어진다. 피할 수 없었던 수술은 태사부님 건강 악화의 단초가 되었다.
태사부님 선화 이후 서나동은 더욱더 야멸차게 부정님과 혁명가님을 매도해 나갔다. 고난 속으로 내몰렸던 분들이, 이제 두 사람론의 테를 벗어나 상제님 대도의 참빛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하늘의 섭리는 사리사욕을 품은 자들도 꽃을 피우게 하였고, 참법을 열어갈 인물에게는 깊은 시련을 통해 새로운 진리적 안목이 열리게 한 것이다.
하늘이 내리는 고난의 깊은 섭리
1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이 글을 잘 보아 두면 이 책에서는 더 볼 것이 없느니라.”하시고
2 맹자(孟子) 한 절을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3 天將降大任於斯人也천장강대임어사인야인대
必先勞其心志필선노기심지하고 苦其筋骨고기근골하고 餓其體膚아기체부하고
窮乏其身行궁핍기신행하여 拂亂其所爲불란기소위하나니
是故시고는 動心忍性동심인성하여 增益其所不能증익기소불능이니라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지치게 하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증산도 道典 8:87)
상제님께서 읽어주신 맹자의 한절은 바로 이러한 도정의 전환이 결코 고난의 섭리를 통하지 않고서는 열리지 못함을 얘기해주고 있다. 두 사람을 넘어 쌍두마차 시대를 열어가려고 가픈 숨을 몰아쉬고 있는 서나동 상극도정의 하수인이 되어서는 <통합경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진리적 안목이다. 본래 환한 대낮에 불을 밝히면 밝은 줄 모르는 것처럼 어둠 속을 헤매 본 사람이라야 한줄기 빛의 섬광이 반갑고 고마울 뿐이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절망의 끝에서 부정님은 새로운 진리적 안목으로 통합경전을 구성하셨던 것이다.
부정님께서는, 종정님께서 단 몇 줄로 축약시켜 버렸던 계화도 공사를 재해석하여, 운암강수 만경래 추수도정의 세 살림 도수를 새로운 안목으로 밝혀놓았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상제님 말씀을 해석할 수 있는 열쇠를 세상 속에 선포하였다. <통합경전>은 두 사람론의 마침표요, 쌍두마차의 종착지이며 통일 윷판도수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인 것이다. 이것은 또 상제님 마음을 내 마음으로 삼고자 했던 모든 신앙인들에게 주는 큰 선물이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바둑의 고수는 판이 끝나기 전에 미리 성패를 알고 돌을 던져 스스로의 패배를 인정하는데 종정님과 사위님은 아직 도정의 판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 줄 잘 모르는 모양이다. 돌을 던지는 시기가 늦어지면 질수록 신상에 불리지기만 한다는 것을 속히 아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할 뿐이다.
※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 밀알가입은 hmwiwon@gmail.com (개인신상은 철저히 보호됩니다)
※ 군자금계좌 : 국민은행 474901-04-153920 성사재인(김갑수)
※ 통합경전계좌 : 국민은행 901-6767-9263노영균sjm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