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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13 23:33
1956년 천막학교
 글쓴이 : 해오
 

다 죽어 세상이 텅 빈 줄 알았다

그 전쟁 뒤

폐허가 된 학교 마당

하나 둘 살아서 돌아왔다

학기가 시작되었다

국민학교 1학년 신입생 어린 것들

새로 왔다



이렇게 살아 있다 

이렇게 자라나고 있다

그 포성 속에서

그 폭격

그 굶주린 후방에서

이렇게 어여쁘게 자라났다

(중략)


高銀의 만인보 20권 국민학교운동장 中에서



z 1956 O.jpg

 

 

한국전쟁 종전 후, 1956년 전쟁고아들을 위한 천막학교 교사가 수업을 알리는 종을 치고 있다.

 

1956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z 1956 orp.jpg

 

 

전쟁고아들을 위한 수업을 하고 있다. 1956. 3.

 


z 1956 orph.jpg

 

 

모든 것이 열악하였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대단하였다. 몽당연필로 공책에 글쓰는 모습이 뭉클하게 한다.

 


z 1956 or.jpg

 

 

1956. 3.

 


z 1956 orph1.jpg

 

 

그 시절, 우리 세대의 자화상이다. 1956. 3.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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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 16-02-13 23:34
 
국가도 선생님도 학생도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이만큼 살수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만사지 16-02-14 01:21
 
다 죽어 세상이 텅 빈 줄 알았다
그 전쟁 뒤
폐허가 된 학교 마당
하나 둘 살아서 돌아왔다
사오리 16-02-14 03:45
 
기생도 늘그막에 남편을 만나면, 이전의 화류계 생활은 장애가 되지 않
는다.
정숙한 부인도 만년에 정절을 지키지 못하면, 평생 애써 지켜왔던 절개
가 물거품이 된다. 옛말에 "사람을 보려면 그 인생의 후반부를 보라"고
한 것은 진실로 명언이다.
카오스 16-02-14 05:34
 
울퉁불퉁한 책상
꼬깃꼬깃한 책
검정 고무신.
대포 16-02-14 09:41
 
이렇게 살아 있다
이렇게 자라나고 있다
그 포성 속에서
그 폭격
그 굶주린 후방에서
이렇게 어여쁘게 자라났다
겨울 16-02-14 10:38
 
폐허가 된 학교 마당
하나 둘 살아서 돌아왔다
딴따라고사리 16-02-14 19:20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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