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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13 16:33
조주선사는 뜰앞의 잣나무를 가리키기만 했지만, 짬똥은 뜰앞의 잣나무를 끌어안고 헛춤만 추는구나
 글쓴이 : 현포
 
         -국어사전-
          화두  (話頭) [명사] 1. 이야기의 첫머리. 2. 관심을 두어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만한 것.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화두[ ] .이칭 별칭 -공안 
정의
불교에서 참선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참구(:참선하여 진리를 찾음)하는 문제.
공안()·고칙()이라고도 한다. 화두의 ‘화()’는 말이라는 뜻이고, ‘두()’는 머리, 즉 앞서 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화두는 말보다 앞서 가는 것, 언어 이전의 소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따라서 참된 도를 밝힌 말 이전의 서두, 언어 이전의 소식이 화두이며, 언어 이전의 내 마음을 스스로 잡는 방법을 일러 화두법()이라고 한다.
공안이라고 할 때의 ‘공()’은 ‘공중(), 누구든지’라는 뜻이고, ‘안()’은 방안이라는 뜻이다. 누구든지 이대로만 하면 성불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불교 선종()의 조사들이 만들어 낸 화두의 종류로는 1,700여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우리 나라 참선수행자들이 널리 채택하여 참구한 화두는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 ‘이 무엇고?()’, ‘뜰 앞의 잣나무()’, ‘삼 서근()’, ‘마른 똥막대기(尿)’ 등이다...
 
성철스님이 말씀하신 화두(話頭)
그런데 화두를 말하자면 또 문제가 다릅니다.
화두를 가르쳐 주면서 물어보면, 어떤 사람은 화두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옆에서 배우라고 해서 배운다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사람은 괜찮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것은 누구든지 아닙니까,  하고는 뭐라고 뭐라고 아는 체를 합니다.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화두, 즉 공안(公案)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의 눈을 떠서 확철히 깨쳐야 알지
그 전에는 모르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여 비록 몽중일여가 되어도 모르는 것이고 또 숙면일여가 되어도 모르는 것인데,
망상이 죽 끓듯이 끓고 있는 데서 어떻게 화두를 안다고 하는지, 이것이 조금 전에 말했듯이 큰 병입니다. 그럼 어째서 화두를 안다고 하는가?  껍데기만 보고 아는 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겉만 보고는 모르는 것입니다.
말 밖에 뜻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예전 종문의 스님네들은 ‘암호밀령(暗號密令)’이라고 하였습니다.
암호라는 것은 본래 말하는 것과는 전혀 뜻이 다른 것이지요.
‘하늘 천(天)’이라고 말할 때 ‘천’ 한다고 그냥 ‘하늘’인 줄 알다가는
그 암호 뜻은 영원히 모르고 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안은 모두 다 암호밀령입니다.
겉으로 말하는 그것이 속 내용이 아닙니다. 속 내용은 따로 암호로 되어 있어서 숙면일여에서 확철히 깨쳐야만 알 수 있는 것이지 그 전에는 모르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가장 큰 병통을 가진 이는 일본사람들입니다.
일본 구택대학에서 ‘선학대사전’이라는 책을 약 30여 년 걸려서 만들었다고 하기에 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보니 중요한 공안은 전부 해설해 놓았습니다. 그 책을 보면 참선할 필요 없습니다.
공안이 전부 해설되어 있으니까. 내가 여러 번 말했습니다.
‘일본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로 가장 나쁜 책이 무엇이냐 하면 이 ’선학대사전‘이야.
화두를 해설하는 법이 어디 있어?‘   구택 대학은 일본 조동종(曹洞宗) 계통입니다.
조동종의 종조 되는 동산 양개(洞山良介) 화상이 항상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스님은 불법과 도덕을 중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고
다만 나를 위해 설파해 주지 않았음을 귀히 여긴다.‘
화두의 생명이란 설명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또 설명될 수도 없고, 설명하면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다 죽어 버립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아무리 단청(丹靑) 이야기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듣는 것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자기가 눈을 떠서 실제로 보게 해줘야 합니다.
이처럼 조동종의 개조되는 동산 스님은 화두란 설명하면 다 죽는다고,
설명은 절대 안 한다고 평생 그렇게 말했는데, 후세에 그 종파의 승려들이 떼를 지어서
수십 년을 연구하여 화두를 설명한 책을 내놓았으니,
이것은 자기네 조동종이나 선종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조동종 양개 화상에 대해서도 반역입니다.
이렇게 되면 조동종은 종명(宗名) 을 바꾸어야 될 것입니다. 반역종(反逆宗)이라고.
일본에 이런 사람이 또 있습니다. 일본 불교학자로 세계적 권위자인 중촌원(中村元)이라 는
학자가 있는데, 언젠가 해인사에도 왔더라고 전해만 들었습니다.
그의 저서로 ‘동양의 사유방법’이라는 책이 있는데 유명한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었습니다.  그 책 속에 보면 선종의 화두인 ‘삼 서 근(麻三斤)’에 대해 ‘무엇이 부처님이냐고 물었 는데
어째서 ‘삼 서 근’이라고 대답했는냐 하면, 자연 현상은 모든 것이 절대이어서 부처님도 절대이고 ‘삼 서 근’도 절대이다. 그래서 부처님을 물은 데 대해 ‘삼 서 근’ 이라 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딱 잘라서 단언을 해 버렸습니다.
큰일 아닙니까? 혼자만 망하든지 말든지 하지, 온 불교를 망치려고 하니......
그러나 그의 스승인 우정백수(宇井佰壽)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이렇게 아주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이것이 학자적인 양심입니다.
자기는 안 깨쳤으니까, 자기는 문자승(文字僧)이니까 선에 대해서 역사적 사실만 기록했지
선법문, 선리(禪理)에 대해서는 절대로 말도 하지 않고 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학자의 참 양심입니다.
그런데 중촌원은 화두에 대해 딱 단안을 내리고 있으니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화두를 설명하려고 하면 불교는 영원히 망해 버리고 맙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화두의 하나인 ‘뜰 앞의 잣나무(정전백수자,庭前柏樹子)에 대해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선종에서 유명한 책인 ‘벽암록’에 송(頌)을 붙인 운문종의 설두 스님이 공부하러 다닐 때
어느 절에서 한 도반과 ‘정전백수자’ 화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이야기 하다가 문득 보니 심부름하는 행자(行者)가 빙긋이 웃고 있었습니다.
손님이 간 후에 불렀습니다.
“이놈아, 스님네들 법담(法談)하는데 왜 웃어?”
“허허, 눈멀었습니다. ‘뜰 앞의 잣나무’는 그런 것이 아니니,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
 
흰 토끼가 옛길에 몸을 눕히자
눈 푸른 매가 언뜻 보고 토끼를 낚아 가네.
뒤쫓아 온 사냥개는 이를 모르고
공연히 나무만 빙빙 도는 도다.

‘뜰 앞의 잣나무’라 할 때 그 뜻은 비유하자면 ‘토끼’에 있지 ‘잣나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마음 눈 뜬 매는 토끼를 잡아가 버리고 멍텅구리 개는 ‘잣나무’라고 하니
나무만 안고 빙빙 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전백수자’라 할 때 그 뜻은, 비유하자면 토끼에 있는 것이니 나무 밑에 가서 천년만년
돌아봐야 그 뜻은 모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조금 전에 말했듯이 ‘화두는 암호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함부로 생각나는 대로 이리저리 해석할 수 없는 것임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화두는 암호입니다.
이 암호 내용은 어떻게 해야 풀 수 있느냐 하면 잠이 깊이 들어서도 일여한 경지에서 깨쳐야만
풀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못 푼다는 것, 이 같은 근본 자세가 딱 서야 합니다.
그리하여 마음의 눈을 확실히 뜨면 이것이 견성인 것입니다.
동시에 ‘뜰 앞의 잣나무’라는 뜻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선을 가까이 하라 / 여시아문‘에서
당대의 승려 조주()의 일화에서 유래한 화두이다. 한 승려가 조주에게 ‘조사(師,달마대사)가 서쪽에서 온 까닭이 무엇이냐(西)?’고 물었다. 조주는 앞마당에 우뚝 서 있는 잣나무를 가리키며, ‘앞마당의 잣나무()’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승려가 ‘경계로 사람들을 가르치지 마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하자, 조주는 ‘나는 경계로 사람들을 가르치지는 않는다.’라고 대답하였다. 승려는 다시 조주에게 조사가 서쪽에서 온 까닭을 물었고, 조주는 똑같이 앞마당의 잣나무라고 대답하였다.
조사가 서쪽에서 온 까닭이 무엇이냐는 것은 곧
달마가 서쪽에서 가져온 의 뜻이 무엇이냐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조주는 앞마당의 잣나무라고 대답하여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임을 가르친 것이다. 진리에 도달하려면 논리로 따지는 상대적인 지혜나 분별심을 버리고 일생생활을 이끄는 근원적인 마음, 곧 평상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봄에 새 잎이 나고 가을에 낙엽이 지는 우주의 섭리는 언제나 변함이 없듯, 일상생활이 곧 진정한 불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승려는 알아듣지 못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한 것이다. 《벽암록》과 《무문관》 등 대부분의 화두집에 나오는 일화이다.   -두산백과-
 
 
-‘나는 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이렇게 아주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이것이 학자적인 양심입니다.-  
함부로 아는 체 떠드는것보다 침묵하는것이 얼마나 더 고귀한것인지 사람들은 모릅니다.
침묵한다고 아에 벙어리가 되는것이 아니라 말을 아끼고 아껴 그보다는 화두를 어떻게
깨칠까,말까 그 자체도 초탈히 잊어버리는 공부를 하는것,  공부한다는 사람이 자꾸 뭔가 대단한것같은, 대단한것을  부여잡으려고만 하지 말고 일상의 세계, 일상의 생활속에서 바로 보라는 뜻이라고 봅니다.  중촌원과 우정백수에 대해 자세히 아는것은 없고 상제님신앙을 하면서 다른 종교의 사례를 무턱대고 끌어들일수없지만 그래도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맥이 통하는 귀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워야할것입니다. 
서쪽에서 온 까닭이 무엇이냐(西)?   ‘앞마당의 잣나무()’이다.
조주스님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은 거창하게 물었지만 조주스님은 뜰앞의 잣나무라고 햇습니다.
이것은 그 질문에 대해 말로 설명하자면 너무나도 길게 돌아간다. 그리고 그 돌아가는 과정에
네 마음의 상황이나 주변 여건에 따라 무슨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네가 알았습니다,고도 해놓고, 또 모른다고 딱 잡아 뗄수도 있기 때문에 구차하게 그런 필요없는 리스크까지 감수해가며 너에게 설명할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문득 뜰앞의 잣나무라고 한것입니다.
무심, 무념, 이심전심, 염화미소의 모든 표현수단이 함축된 단 한 대답을  "뜰앞의 잣나무"라고
말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나는 뜰앞의 잣나무라고 했지만 너는 이 순간 눈앞에 머릿속에 담긴 모든것을 버리고
"바로 보라"는 간절한 대답이기도 한것입니다. 
사실 부처가 똥막대기하고 잣나무하고 마삼근이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이 말은 이런것들이 부처와 관련이 없다는건 이 세상 모든 사물이 부처와 관련이 없다는것이며 뒤집으면 부처란, 불성이란 네 마음먹기에 따라 잣나무,똥막대기와 같은것이다.
그러니 구차히 묻고 대답하기 이전에 바로 이 자리에서 언어 이전의 실상을 그대로 보는것을 주고 받은것이 선문답의 핵심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면서 보면 불가의 역대조사와 선사들은 건달중의 건달들입니다.
지금의 건달하고 틀린것은 조사들은 정말로 하늘을 뚫어버리고 대지를 패대기칠만한 기개를 가졌다는것입니다.
 
짬의 노00께서 쉴새없이 교리강론을 하며 자아도취는 물론, 그 한없고 신물나는 껍데기놀음에 달라붙었던 똥파리들이 요즈음 더욱 더 기승을 부리는것 같아 몇자 적어봤습니다.
 
  
 

 
 

 

 
혁명은 증산상제님의 갑옷을 입고 행하는 성사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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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16-02-13 17:47
 
겉으로 말하는 그것이 속 내용이 아닙니다. 속 내용은 따로 암호로 되어 있어서 숙면일여에서 확철히
깨쳐야만 알 수 있는 것이지 그 전에는 모르는 것입니다.
등대 16-02-13 17:54
 
엥 ~~ 엥~~ 엥~~
잘나가던 음식점도 돈 벌었다고 건물올리고 주방 고치면 그때부터 음식맛
형편 없어 지더군요. 요즘 짬집 음식맛을 가지고  동업자들이 서로 일러대기를 합니다.
천연조미료를 썻다고 과대광고 해서 돈 벌었는데 사실은 화학조미료를
쳐 댔다고 서로 일러댑니다. 화학 조미료 넣을 때 지켜보고 같이 거들었던 뒷통수 주방장은
자신은 오직 천연조미료를 주장했다고 이중 뒷통수를 쳐대는 형국입니다.
혁명밀알 16-02-13 20:38
 
그 암호 뜻은 영원히 모르고 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안은 모두 다 암호밀령입니다.
호반도시 16-02-13 21:56
 
큰일 아닙니까? 혼자만 망하든지 말든지 하지, 온 불교를 망치려고 하니......
그러나 그의 스승인 우정백수(宇井佰壽)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이렇게 아주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이것이 학자적인 양심입니다.
호반도시 16-02-13 21:57
 
네 마음의 상황이나 주변 여건에 따라 무슨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네가 알았습니다,고도 해놓고,
또 모른다고 딱 잡아 뗄수도 있기 때문에 구차하게 그런 필요없는 리스크까지 감수해가며 너에게 설명할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 ( ㅡ ) ^
옥수 16-02-13 22:57
 
암호 내용은 어떻게 해야 풀 수 있느냐 하면 잠이 깊이 들어서도 일여한 경지에서 깨쳐야만
풀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못 푼다는 것, 이 같은 근본 자세가 딱 서야 합니다.
그리하여 마음의 눈을 확실히 뜨면 이것이 견성인 것입니다.
해오 16-02-14 00:28
 
무심, 무념, 이심전심, 염화미소의 모든 표현수단이 함축된 단 한 대답을  "뜰앞의 잣나무"라고
말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나는 뜰앞의 잣나무라고 했지만 너는 이 순간 눈앞에 머릿속에 담긴 모든것을 버리고
"바로 보라"는 간절한 대답이기도 한것입니다.
만사지 16-02-14 01:15
 
암호라는 것은 본래 말하는 것과는 전혀 뜻이 다른 것이지요.
‘하늘 천(天)’이라고 말할 때 ‘천’ 한다고 그냥 ‘하늘’인 줄 알다가는
그 암호 뜻은 영원히 모르고 마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안은 모두 다 암호밀령입니다.
사오리 16-02-14 03:47
 
기생도 늘그막에 남편을 만나면, 이전의 화류계 생활은 장애가 되지 않
는다.
정숙한 부인도 만년에 정절을 지키지 못하면, 평생 애써 지켜왔던 절개
가 물거품이 된다. 옛말에 "사람을 보려면 그 인생의 후반부를 보라"고
한 것은 진실로 명언이다.
카오스 16-02-14 05:45
 
화두의 ‘화(話)’는 말이라는 뜻이고, ‘두(頭)’는 머리, 즉 앞서 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화두는 말보다 앞서 가는 것, 언어 이전의 소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따라서 참된 도를 밝힌 말 이전의 서두,
언어 이전의 소식이 화두이며, 언어 이전의 내 마음을 스스로 잡는 방법을 일러 화두법(話頭法)이라고 한다.
카오스 16-02-14 05:46
 
불교 선종(禪宗)의 조사들이 만들어 낸 화두의 종류로는 1,700여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우리 나라 참선수행자들이 널리
채택하여 참구한 화두는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狗子無佛性)’, ‘이 무엇고?(是甚麽)’, ‘뜰 앞의 잣나무(庭前栢樹子)’,
‘삼 서근(麻三斤)’, ‘마른 똥막대기(乾尿橛)’ 등이다...
대포 16-02-14 06:52
 
화두, 즉 공안(公案)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의 눈을 떠서 확철히 깨쳐야 알지
그 전에는 모르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여 비록 몽중일여가 되어도 모르는 것이고 또 숙면일여가 되어도 모르는 것인데,
망상이 죽 끓듯이 끓고 있는 데서 어떻게 화두를 안다고 하는지, 이것이 조금 전에 말했듯이 큰 병입니다.
겨울 16-02-14 11:30
 
-‘나는 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이렇게 아주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이것이 학자적인 양심입니다.-
아사달 16-02-14 12:43
 
바로 이 자리에서 언어 이전의 실상을 그대로 보는것
함초롱 16-02-15 06:32
 
‘나는 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이렇게 아주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이것이 학자적인 양심입니다.- 
함부로 아는 체 떠드는것보다 침묵하는것이 얼마나 더 고귀한것인지 사람들은 모릅니다.
함초롱 16-02-15 06:33
 
침묵한다고 아에 벙어리가 되는것이 아니라 말을 아끼고 아껴 그보다는 화두를 어떻게
깨칠까,말까 그 자체도 초탈히 잊어버리는 공부를 하는것,  공부한다는 사람이 자꾸 뭔가 대단한것같은, 대단한것을 
부여잡으려고만 하지 말고 일상의 세계, 일상의 생활속에서 바로 보라는 뜻이라고 봅니다.
명유리 16-02-16 07:34
 
공안은 모두 다 암호밀령입니다.
겉으로 말하는 그것이 속 내용이 아닙니다.
멜론 16-02-17 08:28
 
공부를 하여 비록 몽중일여가 되어도 모르는 것이고 또 숙면일여가 되어도 모르는 것인데,
망상이 죽 끓듯이 끓고 있는 데서 어떻게 화두를 안다고 하는지, 이것이 조금 전에 말했듯이 큰 병입니다.
그럼 어째서 화두를 안다고 하는가?  껍데기만 보고 아는 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겉만 보고는 모르는 것입니다.
말 밖에 뜻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예전 종문의 스님네들은 ‘암호밀령(暗號密令)’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라기 16-02-17 12:01
 
무심, 무념, 이심전심, 염화미소의 모든 표현수단이 함축된 단 한 대답을  "뜰앞의 잣나무"라고
말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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