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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13 09:36
임진왜란 울산성 전투 (3) - 전투의 공략 실패와 원인
 글쓴이 : 카오스
 

임진왜란 울산성 전투 (3) -전투의 공략 실패와 원인


12월 26일 

경리 양호가 우리나라의 접반사 이덕경의 요구에 따라 우리 전병력은 목책안으로 기어올라가 토장 사이부터 적성 밑으로 접근하게 되었으나 적의 탄환이 비오듯 퍼부어 옴으로 우리 사상자가 너무나 많아 준비하였던 화공을 단염하고 부득이 철수하고 말았다. 

한편 경리 양호는 언양에 주둔하고 있던 吳惟忠의 병력을 불러 공성군의 진용을 보강하였다.

이날 부총병 오유충은 단독으로 경리 양호를 만나 건의 하기를 “圍師는 必缺이라 병가도 말하였거니와 이제 산성이 험하여 갑자기 깨트리기 힘들 듯하오매 마땅이 한 모퉁이를 열어 놓고 적을 탈출케 한뒤에 복병을 매복하였다가 적을 잡는 것이 좋을 듯 하나이다.”하니 양호는 눈을 부릅뜨고 말하기를 “노장군은 이 사람으로 하여금 일개 기요마사를 살려 주게되는 사람으로 만들려는 것이요”하니 다시 말하지 않았으나 양호에게는 더 좋은 계책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만 알 뿐이었다. 


이날의 저녁부터 검은 구름이 뒤덮고 더욱 냉기가 심하여지니 막사 안에서는 부상자의 신음소리와 호가소리가 슬피 들려와서 처량하기도 하였다. 

이날의 일본쪽 기록을 보면 식량과 물이 떨어진지 벌써 5일이나 되어 상,하 모두 기갈에 지쳐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한다.


12월 27일 온종일 비가 내렸다. 


짙은 안개를 이용해서 적선 한척이 태화강 하류에 떠서 바다쪽으로 달아나매 절강군사들이 포를 쏘아 깨트렸다. 또 이날 수명의 적이 창대끝에 서신을 꽂아가지고 백기를 들며 성밖으로 나오자 경리 양호가 이 글을 받아본 즉 가또오의 부장이 晋州牧使이며 전병사 成允文에게 보내온 서신으로 그 내용은 기요마사가 아직 서생포에 있다는 것과 조선장관 한사람이 서생포로 가서 강화를 꾀하자는 속임수의 서신이었다. 

경리 양호는 이 사자를 타일러 기요마사가 항복한다면 조정에 주청하여 관직을 내리도록하고 후한 상으로 대할것이라 하였다. 

이때 적성중에는 물이 고갈되어 매일밤 성밖에서 물을 길어갔는데 우리 별장 김응서는 부하중에 적으로부터 항복하여 온자가 있어 그들을 우물 옆에 매복시켜 놓고 적을 잡으니 이날 밤에 생포한 적이 100여명이나 되 었다.


성중의 적들은 식량과 물이 떨어져서 지키는 군사들의 사기가 급속히 떨어져 성중이 수심이 가득차 있었다. 

뒤에 선조가 대신들에 말하기를 卒伍중에서 공을 세운자가 있어 이를 발탁할만한 자를 묻자 류성룡은 降倭 能善을 천거하였는데 能善은 급수하러 오는 거을 불러내어 혹은 4~5인, 혹은 6~7인씩을 밤마다 사로잡았다.


12월 28일 

이 날은 별다른 전투는 없었으나 하루종일 찬비가 내려 온천지가 얼어 붙어있어 군사들 가운데는 동상일 걸린자가 속출하여 군사들의 사기는 매우 떨어져 있었다. 

이때 경리 양호는 접반사 이덕형을 불러 “성이 험난하여 함락시키기 어려운 가운데 적의 원병이 많다하니 장차 당면한 일을 어찌하면 좋을 것이오” 하고 물으니 이덕형이 대답하돼 “기요마사가 포위당하여 조그만한 고성에 같혀있다는 것은 이야말로 천명을 다한 것이라 하겠소이다. 

이제 이 일거의 결전에서 그를 놓친다면 뒤에는 다시 그를 잡을 기회를 만들 수 없을 것이외다. 적의 원병이 비록 온다 할지라도 대인께서 1만명의 병력으로써 대한다면 모조리 쓸어 없앨 수 있을 것이오이다.”하였다. 

이 말을 들은 양호는 병력의 손상도 많았을 뿐아니라 날씨도 차가워서 군사들이 싸울 생각들이 떨어졌으니 포위를 풀고 후일에 다시 결전할 기회를 보면 어떨까 할 정도로 당당하던 그의 기세도 한풀꺾여 있었다.


12월 29일 

이날은 매우 차가웠는데 도원수 권율은 울산성에 대하여 화공을 감행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명나라 군사들도 화전 등 모든장비를 동원하여 총공격을 감행하였으나 비가 다시 쏟아져 총포의 탄환이 나가지 않아 하는 수 없이 공격을 중지하였다. 

이날 역시 몹시 차가워서 병사들 가운데는 동상으로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자도 있었다. 오후에 태화강 하류에서 적선 26척이 거슬러 올라와서 적성이 서로 보이는 곳까지 왔다. 

이때 적장 1인이 군사 5~6명을 거느리고 성밖으로 나와 선상의 적을 부르고 있음으로 명군은 많은 총포를 쏘았더니 하오5시에 적선은 물러갔다.

또 동정군 안에 있던 항복한 왜병 오가모도라는 자는 양호와 마귀의 명령을 받고 적성가까이 가서 항복하기를 권하는 한편, 양군의 장수들이 다시만나 회담하기를 요구하니 기요마사는 성안에 양식이 떨어지고 탄약도 부족한 터라 동정군 공격의 예봉을 피하려고 하고 동시에 구원군이 오기까지의 시간을 끌기위해 다가오는 정월 3일에 회담하기를 동의하였다. 

이날 야반에 왜적 수십여명이 몰래 성을 나오므로 부총병 吳惟忠의 군병들이 매복하였다가 공격하여 목벤자 6級이었고 여적들은 부상하여 성안으로 달아났다.


12월 30일 

가또오는 성안의 방어시설을 강화하고 샘을파서 수원을 얻고자 하였으나 수량이 미치지 못하여 곤경에 빠졌고, 한편으로 김응서의 단수작적으로 드디어 말의 목을찔러 그 피를 빨아 마셨으나 군마마져 없어지자 마침내 소변을 마시는 참변을 당하였다. 

적성내의 극에 달한 궁한 양상을 일본측 자료를 통해보면 종의와 벽토를 끓여 먹으며 牛馬로 충식하였고 밤에는 몰래 성밖으로 빠져나와 못물을 마셨으나 못물은 군사들의 죽은 시체가 많아 물은 피로 오염되고 있었지만 그래도 근근 갈증을 면할 수가 있었다. 

또 죽은 군사들 시체를 뒤적거려 지니고 있던 양식을 빼내어 허기를 채우기도 하였다.

성안에서는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을 때 고바야가와, 모오리의 구원군이 오는가 하면 제장들이 서생포에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또 지난밤에 적병 30여명이 급수를 위해 성밖으로 나온 것을 별장 김응서와 降倭를 매복시켜 5명을 사로잡고 5명을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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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16-02-13 09:48
 
울산성 전투기록을 보면 성 안에 갇힌 왜군이나 조선과 명군 연합군이나
전부 식량부족에 허덕이고 있었다. 특히 왜군은 물이 떨어져 기갈이 심해
시체썩은 물을 마시면서 연명했다.
가시나무새 16-02-13 10:55
 
가또오는 성안의 방어시설을 강화하고 샘을파서 수원을 얻고자 하였으나 수량이 미치지 못하여 곤경에 빠졌고,
한편으로 김응서의 단수작적으로 드디어 말의 목을찔러 그 피를 빨아 마셨으나
군마마져 없어지자 마침내 소변을 마시는 참변을 당하였다.
딴따라고사리 16-02-13 11:43
 
몹시 차가워서 병사들 가운데는 동상으로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자도 있었다. 오후에 태화강 하류에서 적선 26척이 거슬러 올라와서 적성이 서로 보이는 곳까지 왔다.
현포 16-02-13 18:04
 
선조가 대신들에 말하기를 卒伍중에서 공을 세운자가 있어 이를 발탁할만한 자를 묻자 류성룡은 降倭 能善을 천거하였는데 能善은 급수하러 오는 거을 불러내어 혹은 4~5인, 혹은 6~7인씩을 밤마다 사로잡았다.
등대 16-02-13 18:12
 
명나라 군사들도 화전 등 모든장비를 동원하여 총공격을 감행하였으나 비가 다시 쏟아져 총포의 탄환이
나가지 않아 하는 수 없이 공격을 중지하였다.

이날 역시 몹시 차가워서 병사들 가운데는 동상으로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자도 있었다.
오후에 태화강 하류에서 적선 26척이 거슬러 올라와서 적성이 서로 보이는 곳까지 왔다.
혁명밀알 16-02-13 20:42
 
또 죽은 군사들 시체를 뒤적거려 지니고 있던 양식을 빼내어 허기를 채우기도 하였다.
호반도시 16-02-13 21:59
 
12월 30일

가또오는 성안의 방어시설을 강화하고 샘을파서 수원을 얻고자 하였으나 수량이 미치지 못하여 곤경에 빠졌고,
한편으로 김응서의 단수작적으로 드디어 말의 목을찔러 그 피를 빨아 마셨으나 군마마져 없어지자
마침내 소변을 마시는 참변을 당하였다.
사오리 16-02-14 03:48
 
기생도 늘그막에 남편을 만나면, 이전의 화류계 생활은 장애가 되지 않
는다.
정숙한 부인도 만년에 정절을 지키지 못하면, 평생 애써 지켜왔던 절개
가 물거품이 된다. 옛말에 "사람을 보려면 그 인생의 후반부를 보라"고
한 것은 진실로 명언이다,.
겨울 16-02-14 11:38
 
이날의 일본쪽 기록을 보면 식량과 물이 떨어진지 벌써 5일이나 되어 상,하 모두 기갈에 지쳐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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