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는 스테로이드 구조를 말 한다.

위 그림과 같이 생긴걸 스테로이드 구조라고 하고 원래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위의 스테로이드 구조를 뜻하는 것이다.

생긴 게 복잡하지요?

축구공 껍데기 벗겨진 거라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쉬울 것이다.

약물 중에는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약물들이 많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약물들은 화학 구조에 스테로이드를 포함하고 있어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라고 하고

아토피 치료에 쓰이는 부신 피질 호르몬제 역시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라고 부른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스테로이드는 원래 분자 구조에서 축구공 껍데기 같이 생긴 스테로이드 구조를 일컫는 말이었지만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는 약물들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즉, 스테로이드

협의 : 스테로이드 분자 구조

광의 :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는 약물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는 약물을 스테로이드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근육 만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불법적으로 사용 되는 게 많고 치료용으로는 잘 안 쓰이는 반면 부신 피질 호르몬제는 아토피, 천식 등 치료용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부신 피질 호르몬제인 스테로이드에 대해 살펴 보려고 한다.

아토피도 치료하고, 천식도 치료하고, 각종 습진이나 피부 질환에 연고 한 번만 바르면 싹 낫는 신기한 약을 스테로이드라고 하는데 다른 말로 부신 피질 호르몬제라고 한다. 집에 광범위 피부 질환 연고 하나씩 있죠? 그게 스테로이드 연고, 부신 피질 호르몬제 연고라고 한다.

일단, 스테로이드 = 스테로이드 약제 = 스테로이드 제제 = 부신 피질 호르몬제 다 같은 말이라고 외워 두면 편할 것이다.

부신 피질 호르몬에 대해 좀 더 알아 보면

그림처럼 신장 위에 부수적으로 얹혀 있는 부신이 보일 것이다.

adrenal gland라고 되어 있는 것이 부신이다.

한자를 보면 부자가 副 <- 이 부자인데 부수적인이라는 뜻이다.

반장, 부반장 / 사장, 부사장 할 때 그 부란 글자다.

신장에 꼽사리 껴서 부수적으로 얹여 있어서 부(副)신인 것이지.

부신을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자. 부신을 반으로 자르면 어떻게 생겼을까?

반으로 자르면 밖에서부터 들어갈 때 그림에서 cortex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나오고 그 속에 medulla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나온다.

그래서 cortex는 겉부분에 있는 거라서 피(皮 : 껍데기 피)질이라고 하는 거고 medulla는 속에 있으니까 수(髓 : 골수 수, 중심 물질 수)질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부신 피질이라 하면 신장에 부수적으로 얹혀 있는 부신에서 겉 껍데기 부분이라는 것이고 부신 피질 호르몬이라는 것은 신장에 부수적으로 얹혀 있는 부신에서 겉 껍데기 부분에서 나오는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부신에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그 중에서 부신 피질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중요시하는 것일까?

바로 이 부신 피질 호르몬이 아토피도 치료하고 천식도 치료하고 습진도 치료하고 여러 가지 약효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호르몬을 곰에게서 웅담 뽑듯이 사람 몸에서 뽑아 쓸 수는 없겠죠?

그래서 제약회사에서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부신 피질 호르몬과 똑같은 화합물을 만들어 낸다.

그러니 그 약의 이름이 부신 피질 호르몬제가 되는 것이다.

'제'라는 것은 약제의 줄임말이다.

다시 정리하면 

아토피도 치료하고 천식도 치료하는, 우리 몸에서 원래 분비 되는 호르몬이 있는데 신장에 부수적으로 얹혀 있는 부신의 겉 껍데기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신 피질 호르몬이라 부른다. 부신 피질 호르몬의 구조를 알아 내서 화학적으로 합성한 약을 부신 피질 호르몬제라고 부른다. 부신 피질 호르몬제는 분자 구조에 스테로이드 구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라고 부른다.

위 그림은 부신 피질 호르몬제 중 하나인 하이드로코티손인데 스테로이드 구조다.

축구공 껍데기를 찾으면 된다.

축구공 껍데기처럼 생긴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신 피질 호르몬제 = 스테로이드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자, 이제 스테로이드제가 뭔지 알았으니 약물 평가를 해야겠다.

미작용은 처방전대로, 약포지에 조제 된대로 먹으면 되니까 패스하고. 작용을 보자.

작용은 약효, 효과이니까 스테로이드의 약효를 보자.

앞서 말한 것처럼 아토피를 치료하고 

천식도 치료한다.

가운데 여성이 입에 물고 있는 게 스테로이드 약제이다. 영화에도 간혹 천식환자가 사용하는 장면이다.

또한, 관절염도 치료한다.

나이가 들면 무릎도 쑤시고 허리도 쑤시고 손가락도 쑤시고 온 몸이 아픈데 이럴 때 스테로이드 한 알만 먹으면 모든 고통이 싹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듯 스테로이드는 약효가 탁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다.

그리고 면역 억제 작용이 있기 때문에 알러지 증상이나 장기 이식 수술 후에 복용하기도 하지.

임신을 유지 시켜 주는 효능이 있어서 선천적으로 부신 피질 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은 유산이 되기 쉽다.

그래서 부신 기능이 떨어져서 유산 위험이 있는 산모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기도 한다.

여기까지가 작용인데 스테로이드제는 여러 가지 약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부수 작용에 대해 살펴 보자.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위에서 본 효능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수적인 작용들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것이

활력 증진, 지구력 증가, 우울증 해소, 성욕/식욕 촉진이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활기차고 지구력도 증가하고 짜증이 덜 나고 기분이 좋으며 밥 맛도 좋아질 것이다.

 그래서 운동 선수들이 몰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경기에 나가면 기록이 좋아지기 때문에 도핑테스트를 하는 것이지.

스테로이드의 부수 작용인 활력 증진, 성욕 증가를 이용해서 방글라데시의 많은 창녀들이 더 많은 손님들을 받는다.

당장은 활력이 생기고 성욕이 증가해서 몸이 건강하다고 느끼지만 사실상은 몸이 더 망가지고 있는 건데 약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창녀들이 30-40대에 급격히 노화가 오거나 단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

감기 몸살이 걸렸을 때 스테로이를 복용하면 부수 작용인 활력 증진 효과에 의해서 몸살이 금방 낫는다.

그래서 의약분업 전에는 대부분의 의사, 약사가 감기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처방, 조제를 남발했다.

처방전이 없던 시절이니까 무슨 약인지 알 수가 없고 걍 의사, 약사가 주는대로 먹던 시절이라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줄도 모르고 약효가 좋다며 좋아하던 시절이다.

감기는 빨리 나은 것처럼 보이지만 몸은 더 망가지는 그런 처방이었는데 의약분업이 되면서 처방전이 공개 되면서 없어졌다.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면 처방전에 기재가 되니까 환자들이 알게 되서 의사들도 처방을 안 하고 처방전에 없으니 약사도 조제를 못 하게 되어 감기에 스테로이드를 남발하는 일은 없어졌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독작용에 대해 알아 보자.

독작용은 한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장기간 복용할 때 나타나기 쉬운데 스테로이드의 독작용은 다음과 같다.

1. 쿠싱 증후군

쿠싱 증후군은 1932년 미국의 쿠싱이라는 사람이 처음 발견해서 쿠싱 증후군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쿠싱 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은 월상안이다.

달 월, 모양 상, 얼굴 안 = 달 모양 얼굴, 영어로도 moon(달) face(얼굴)

사진을 딱 봐도 얼굴이 보름달처럼 생긴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테로이드를 과량, 장기 복용하면 얼굴이 보름달처럼 커지고 둥글게 된다.

그리고 목 뒤에 혹이 나온 것처럼 튀어 나오게 되는데 이걸 물소 혹(buffalo hump)이라고 한다.

물소를 보면 혹이 달려있다? 물소의 혹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월상안 사진을 보면 여드름이 매우 많이 있다는 것을 볼수 있을 것이다.

스테로이드의 독작용 중 하나가 여드름이다.

여드름에 로아큐탄이나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해도 잘 개선이 되지 않는 게이들은 혹시 쿠싱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거고,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거나 부신 피질 호르몬이 남보다 많이 분비 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부신 피질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원래 나오는 호르몬이라고 했다. 기억하지요? 이게 스트레스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분비가 증가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게이들은 약을 복용하기 보다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더 근본적인 치료라는 얘기다.

그리고 팔, 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는 나오게 되는데 소위 아저씨 체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