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十四章 천지와 역 그리고 신
乾坤은 定於天地하고 剛柔는 繼於動靜하고
貴賤은 陣於尊貴하고 吉凶은 生於事物하고
變化는 現於形體하나니 皆非聖人之爲也니라.
건과 곤은 하늘과 땅에 정해지고, 강하고 부드러움은 동(動)하고 정(靜)함을 이으며, 귀하고 천함은 존귀함에 펼쳐지고, 길하고 흉함은 사물에서 생겨나고, 변화는 형체에서 나타나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성인이 만든 것이 아니니라.
天地判에 陰陽之來가 本自有之라. 聖人이 準之하야
以爲敎爾니 學貴於自得也니라.
천지조판에 음과 양이 오는데 본시 스스로 있음이라. 성인이 본받아 너희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니 학문을 닦는데 있어서 귀한 것은 스스로 체득하는 일이니라.
天地所以爲天者는 不外乎陰陽五行이니 天地도 一物이오.
陰陽도 一物이라. 物之來는 遠自八荒之上하야
深自六極之下하나니 吾能知之하면 天地之鑑也며
萬事之照也니라.
천지에서 하늘이 되는 것은 음양 五行을 떠나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과 땅도 한 물건이오. 음양도 한 물건이라 그 물건이 오는 것은 멀리로는 팔황(八荒)위에서 부터, 깊이로는 육극(六極)밑에서 오는 것이니, 내가 능히 이러한 이치를 안다면 천지를 비칠 거울이 되며, 만가지 일을 비춰볼 수 있느니라.
第十五章 天地定位 (하늘과 땅이 중앙에 자리잡음)
所謂至精至微處는 極深則至精하고 硏幾則至微라.
至精至微는 至神이니라.
소위 정밀함에 이르고 미묘함에 이르는 것은, 지극히 탐구하면 정밀하게 되고,그 기미를 연구하면 미묘함에 이르나니, 지극히 정밀하고 지극히 미묘한 곳에 이르면 곧 신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느니라.
惟深惟幾는 惟神이니 深者는 能通天下之志하고
幾者는 能成天下之務니라.
오직 깊고 오직 미세함은 오직 신이니, 깊은 것은 능히 하늘의 뜻을 통하게 되고, 미세한 것은 능히 하늘이 내려준 할 일을 이루게 함이니라.
天地定位하면 易在其中者는 神也라. 何不言人行乎其中고
蓋人亦物也라. 若神行乎其中則 人於鬼神上求之矣니라.
不疾而速하며 不行而至는 何爲也오. 曰, 心之神이니라.
하늘과 땅이 제자리를 정하게 되면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신이니라. 어째서 사람이 그 가운데 들어간다고 말하지 않는가. 대개 사람도 또한 물건이라. 만약 神이 그 가운데 들어가게 되면 사람이 귀신에서 구하는 것이 됨이라. 빨리 달리지 않아도 빠르며 가지 않아도 이르게 됨은 어째서인가. 가로대 마음이 신인 까닭이니라.
주역에 있는 말로 천지와 신의 연관을 말씀해주심~신은 역의 오묘함에서 알 수 잇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