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九章 天下無相極之理 (천하에 상극함이 없는 이치)
五行(오행)이 一陰陽(일음양)이오. 陰陽(음양)이 一大極(일태극)이니 未嘗離也(미상리야)라.
水火金木(수화금목)을 待時而成(대시이성)하야 水生於火故(수생어화고)로 天下(천하)에 無相克之理(무상극지리)니라.
오행은 한 음양이오. 음양도 한 태극이므로 서로 떨어질 수 없노라. 「水火金木」 일정한 때를 기다려서 이루어지고, 물이 불에서 생겨나게 하므로 천하에 상극되는 이치가 없느니라.
五行造化之初(오행조화지초)는 一操一濕(일조일습)이라. 濕之流(습지류)는 爲水(위수)하고,
濕之融(습지융)은 爲木(위목)하며 操之(조지)은 爲火(위화)하고
操之凝(조지응)은 爲金(위금)하고 其融結(기융결)은 爲土(위토)니라.
오행이 조화를 이루는 처음 은 한번은 마르고 한번은 습함이라. 습함이 흘러서 물이되고, 습함이 뭉쳐서 나무가 되며, 마른 것이 타면 불이 되고 마른 것이 응켜서 쇠가 되고 그것이 융결하면 흙이 되느니라.
自輕淸重濁(자경청중탁)은 先天五行之體(선천오행지체)라. 四時(사시)는 主相生(주상생)하고
六腑(육부)는 主相克(주상극)하니 后天五行之用(후천오행지용)이라.
其體(기체)는 對立(대립)하고 其用(기용)은 循環(순환)하느니라.
가볍고 맑은 것과 무겁고 탁한 것은 선천 오행의 형체라. 사시는 주로 상생하고, 육부는 주로 상극하니 후천 오행의 쓰임이라. 그 형체는 서로 대립하고 그 쓰임은 서로 순환하느니라.
第十章 五行之變化 (오행의 변화)
五行之質(오행지질)이 存於人身(재어인신)하야는 爲肝肺心脾腎(위간폐심비신)하고
五行之神(오행지신)이 捨於人心(사어인심)하야는 爲仁義禮智信(위인예지신)하나니
質者(질자)는 其粗也(기조야)오. 神者(신자)는 其精也(기정야)니라.
오행의 질이 사람 몸에 있으면 간장·폐장·심장·비장·신장을 위한 일을 하고, 오행의 신이 사람 마음에 깃들면 인·의·예·지·신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질(質)이란 조잡함을 뜻하고 신이란 정밀함을 뜻한다.
五行(오행)은 有五事(유오사)니
貌言視聽思(모언시청사)라.
貌(모)는 光澤故(광택고)로
屬水(속수)하고,
言(언)은 發於氣故(발어기고)고 屬火(속화)하고 金聲(금성)은 淸亮故(청량고)로
聽屬金(청속김)하고 眼(안)은 主肝故(주간고)로 屬木(속목)하니 四者(사자)는
皆原於思(개원어사)하야 亦猶(역유),
水火金木(수화금목)이 皆出於土(개출어토)니라.
五行(오행)은 以土爲主(위토위주)하고 五倫(오륜)은 以信爲主(이신위주)
五事(오사)는 以思爲主(이사위주)니라.
오행에는 다섯가지 하는 일이 있으니 얼굴 말함 봄 들음 생각함이라. 얼굴은 빛이 남으로 물에 속하고 말함은 기운에서 나옴으로 불에 속하고 쇠소리는 맑고 낭낭함으로 들음은 쇠에 속하고 눈은 간이 주관 하므로 목에 속하니, 위의 네가지는 모두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 또한 水火金木도 모두 土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五行은 土를 주인으로 삼고, 오륜은 믿음(信)을 주로 삼고 五事는 생각(思)을 주로 삼느니라.
土居中央(토거중앙)이라. 心亦虛中而居中央(심역허중이거중앙)하니 天地之中央(천지지중앙)은
心(심)야라. 故(고)로 東西南北(동서남북) 身(신)이 依於心(재어심)이니라.
土는 中央이라. 마음도 또한 속이 빈 중앙자리에 있으니 천지의 중앙은 마음이라. 그러므로 동서남북과 일신이 마음에 의존하여 있느니라.
思者(사자)는 動魂(동혼)하고 智者(지자)는 靜魄(정백)하며, 思者(사자)는 心之用(심지용)이라.
謀度其事(모탁기사)하야 人物(인물)을 始生(시생)하느니라.
생각함은 혼이 움직여서 되고, 앎은 넋의 고요함에서 되며, 생각은 마음의 쓰임이라. 그 법도를 깊이 알고 헤아려 비로서 인물을 낳게 하느니라.
음양오행은 역천불변의 천리라는 말씀~마음이 천지의 중앙이요 동서남북 몸도 마음에 매어 있어 마음이 주체라는 성언~흔히 마음을 뇌의 기능으로만 풀이하려는 과학은 마음에 대하여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듯~
이후 18장 까지 음양오횅의 정수에 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