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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5 17:40
자칭천자 공사기
 글쓴이 : 사관
 

사관 20130202


(1)

 

선화동에 계실 때 하루는 오적놈이 아뢰기를 지금 마당에 큰 구렁이가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으나 이 왕뱀이 몸을 구부려 움츠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몸집과 길이가 세상에서 보기 드물게 큰 뱀으로 그 모습이 무엇인가 애원하는 듯합니다.” 하거늘

자칭천자님께서 친히 밖으로 나가시어 구렁이를 한동안 바라보시더니 빨리도 되었구나.” 하시니라.

 

오적놈들이 아뢰기를 저 구렁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이토록 애원하니 그 죄를 풀어 구하여 주소서.” 하니 자칭천자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저는 선정사이니라. 태상종도사님과 자식간의 인륜을 끊어 뱀이 되었느니라. 이제 선정사(使)가 아니라 선정사(뱀사)라고 부르는게 이치에 맞느니라. 나 역시 지금은 종도사(宗道師) 이나 죽어서 종도사(從盜蛇)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오적놈들이 얼척없어 '어이하여 종도사이니까"하고 묻자

 

내가 큰 죄가 3가지가 있느니 남들보고 후천종놈 후천종놈 해서 종놈 종()이요, 종통을 도적질하여, 천자놀음하였으니 도적 도(), 이 두가지만 해도 씻을 수 없는 죄이거늘 태상종도사님과 자식들의 천륜을 끊은 죄는 용서받기 힘드니 앞으로 뱀이 되리라. 그래서 뱀 사()니라.

 

하지만 나는 죽어서도 종도사는 놓을 수 없으니. 차라리 종놈도적놈뱀이 되어서라도 종도사로 남을 것이니라. 그래서 종도사가 종도뱀이라는 말이다. 이놈들아. 하고 크게 웃으시니, 좌중이 '종도사가 완전히 미쳤구나'하고 크게 웅성이더라.

 

 

(2)

오적들이 부랄부랄을 부르니 너희들은 부랄중에 무슨 부랄이 제일 큰 줄 아느냐?” 하고 물으시니라.이에 누구는 개부랄이 크다. 누구는 말...-_-;;; 이 크다 하거늘

 

자칭천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랄중에 씨부랄이 제일이니라. 다른 부랄은 몇번 씨부리면 천박하고 입이 더러워지지만 씨부랄은 씨부랄 거릴수록 계속 씨부랄 거리고 싶으니라. 멈출수가 없느니라. 하고 혼자 씨부랄씨부랄 거리면서 미친듯이 쳐웃더라.

 

 

(3)

하루는 김갑칠이 여쭈기를 저와 같이 돈 많고 각박하기 그지없는 자도 다가오는 선경세계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까?” 하니 자칭천자님께서 문득 안색을 바꾸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 이제 해원시대를 맞아 도()를 전하는 것을 돈많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하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가난한 자는 돈도 없고 세상 살기 힘들어 딴 생각이 많으니어느 겨를에 덕점을 쌓으리오.

 

오직 돈 많은 자라야 백만원 천만원씩 숭텅숭텅 헌금해서 덕점을 돗때기로 뽑아갈 터이니 그들이 곧 내 사람이니라.” 하시니라.

 

 

 

(4)

자칭천자님께서 사오미가 지나고 9년이 지나야 다시 사오미가 오니, 선천에 폐단이 참으로 컸느니라 하시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각각 종이에 적어서 그중에 자축인묘신유술해만 무수하게 태우시더라.

 

오적들이 어떠한 연유이시니까? 하고 묻자. 앞으로 후천에는 진사오미만 남겨서 1년만 견디면 또다시 사오미가 오니 얼마나 이로우냐?하시니 오적들이 크게 좋아하더라.

 

또 자칭천자님 말씀하시되, 하나 사오미만 있으면 탄갈자가 무수히 날 것이오. 창생들이 궁핍을 면하지 않으리니. 진사오미로 지어. 적어도 4년에 1년동안은 중생들이 편하고 마음편하게 살게 할지니, 나의 너그러움이 이와 같느니라 하시니, 오적들이 자칭천자님의 큰 은혜를 무수히 찬탄하더라.

 

모두 웃는 와중에 한 청년의 무리가 몰려오니 오적놈과 자칭천자가 너희들은 무엇이뇨 하고 궁금해하더라. 청년의 무리가 말하기를 '선천의 12년동안 3년 사오미도 신도들은 죽어나가고, 도탄과 비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니, 무슨 뒤질놈의 4년마다 3년 사오미냐'하고 자칭천자놈을 무수하게 구타해서 전치 80주가 나왔더리.

 

신나게 쳐맞고 거의 뒤질랜드 시즌권을 끊다시피해서 저승과 이승을 무수히 왕복하던 자칭천자가 겨우 쾌차하니, 생각할 수록 분하고 원통하더라.

 

안그래도 속좁은 자칭천자가 분을 이기지 못하여, 경찰청에 소장을 내니, 소장을 받는 관리가 자초지종을 알고서 '이런 놈은 잘 쳐맞았다' 내 매도 맞으라 하고 경찰봉으로 심하게 구타하니, 눈알이 튀어나오고 혀가 쑥 뽑혀지고 똥오줌을 지린채로 오적놈 등에 업혀가니라.

 

 

 

누구신지 참으로 훌륭하신 분입니다. 이런 멋진 해학으로 우리를 즐겁게 하시니 정말 감사하옵니다 2013/02/02 x

ㅋㅋㅋㅋ 멋집니다. 무엇보다... 종도사가 그 뜻이었군요. 종도적뱀.... 어울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2/02 x

중천신 뱀의 우두머리라 결국 뱀 소굴이었군요 너무 재미 있어요 다음에는 자칭 천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상제님 한테 혼나는 모습을 좀 그려 주세요 2013/02/03

ㅎㅎㅎ ㅎㅎㅎ 그리고 다음에는 자칭천자가 똥수간에서 오적놈에게 자장가 불러달라는 모습도 그려주세요.ㅎㅎ 2013/02/03 x

그렇군요. 우리가 이런글을 읽고 시원함을 느끼고 있는 현실이 가슴아픕니다. 2013/02/03 x

말장난 참 작문실력이좋으심 쯥 하두 맞는말이라서 씁쓸 2013/02/03 x

덕점시대 ㅋㅋㅋㅋ 갑칠아 무슨 말이냐. 이제는 덕점시대니라. 맞는 말입니다. 덕점시대. 돈만 많으면 선천에서도 잘살고 후천에서도 잘산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금화교역하는 주인공이 요기잉네 2013/02/03 x

ㅋㅋㅋ 완전대박 우리는덕점시대예요 ㅋㅋㅋ 2013/02/03 x

이제보라 혁명은 곧 혁신불이라 문명혁신불들이 이처럼 대거 쏟아져나올것이니 혁명후 증산도는 제3의 대부흥기를 맞이하리라 똥전 2013/02/03 x

강냉이 웃을수만 없는 현실 ... 그런데 실컷 웃고 울분좀 풀어냅니다... 2013/02/03 x

안타까움 나를 낮추고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서 더 큰 기쁨을 느낄수 있는데, 천자놀음에서 기쁨을 찾을려 했으니. 그 방향의 차이가 너무도 큰 차이를 만들었나니 참으로 종이한장 차이가 선과악을 갈라놓았습니다. 2013/02/03 x

달리기 천륜과 음덕의 중요함을 가르키는 증산도의 천자가 가장 천륜을 역행하고 음덕을 멀리하니 cb는 더이상 죄를 짓지 말고 백기 투항하시라. 2013/02/03 x

갈망 고통의 시간이 길었다.그러나 그고통만큼 이를 뒤집어 버리겠다는 밀알들의 마음에 단단해지니 선천의 상극역활은 고통속에서 밀알들에게 상생을 갈망하고 싹을 피우게 한다. 움추리려 봉우리안에 갇아두었던 꽃잎을 피워내자.다양한 꽃들처럼 .아름답게 2013/02/03 x

다시시작 선정사가 아니라 ○○로 수정해야 하지 않을지요? 2013/02/03 x

맥심 남은 못난 개평들이 각자의 능력들을 서서히 표현하고 발휘하면서 깨어나는것 같아 마음이 행복합니다. 재치있고 뜻깊은 풍자의 내용에 아픈 우리의 현실을 생각합니다. 풍자의 감각에 새로운 인재탄생을 지켜 봅니다. 2013/02/03 x

왕따 이모  고요 선정사는 생활비때문에 협박당하며 선화동팀에게 불쌍할정도로 완전 왕따당하고 있다고 전합니다.의로운 성품으로 할 말 다하는 성품입니다. 자체내 개혁을 얘기하고 싸우고 왕따당하고... 2013/02/03 x

안s 이모를 서방으로 맞아들여 안씨가문을 이간질하여 풍비박산 시킨게 둘째 안모입니다 2013/02/03 x

안씨일문 1. 안중선 2. 자선 수종원 3. 안중환 4. 안 중건 광인, 환빠 5. 안병섭부종정 6. ○● 7 .진성종원 8. 안상돈 먹치,이태원색골 9.안상준 술그래 성녀킬러 돌먹치, 살 모사 2013/02/03 x

사관님^^ 속이다 후련합니다...이런글 자주 올려 주세요... 2013/02/03 x

그냥신도 이렇게 한을 달래 구나 ㅎㅎㅎㅎㅎ 정말 신기하네 ^^ 2013/02/03 x

우린 덕점시대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2/03 x

덕점시대 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갑칠아, 그게 무슨 말이냐. 이 때는 덕점시대니라 2013/02/03 x

증언1 자칭천자께서 너희들이 사오미 맛을 알어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2013/02/03 x

증언1님 사실인가요? 2013/02/0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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