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소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모교단 경전 편찬의 일등공신이다.
심지어 딴전이가 A소사의 경전을 가져가서 원본은 자신이 갖고 복사본을 돌려주었다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
90년대의 어느날, 딴전이는 A소사에게 묻는다.
"A, 너는 문왕도수와 이윤도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예, 사○님. 문왕도수는 태○○님이고 이윤도수는 사○님이십니다."
딴전이는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딴전이는 똑같은 질문을 한다.
"A, 너는 문왕도수와 이윤도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A역시 똑같은 대답을 한다.
"예, 사○님. 문왕도수는 태○○님이고 이윤도수는 사○님이십니다."
그런데 딴전이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으니...
"아니야. 이윤은 왕족이 아니잖아."
그는 언젠가부터 자신이 이윤도수의 주인공이 아님을 알았던 것이다